이종택 석바대시장 이사 “하남 AI 프로그램으로 건강 지키니, 봉사활동도 왕성”

하남의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 체크 1순위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하남보건소 건강증진과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후 올해 2년 차가 된 인기 높은 어르신 건강 도우미다. 그 중심에 1기 사업에 참여해 건강을 돌보면서 지역사회 봉사맨을 자처하는 어르신이 있다. 주인공은 이종택 하남시 석바대시장 이사(68).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의 하루는 걷기로 시작된다. 생계 터전인 석바대시장에 도착하기까지 하루 평균 1만보 이상 미사 둑방길을 걸으며 7년째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 이사는 ‘워크온’이란 앱을 통해 진행되는 ‘여름나기 걷기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동안 8만보 걷기를 달성하는 미션이지만 그의 일상이라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 이유미 석바대시장 매니저는 “수년 동안 워크온 사업에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서 건강과 함께 노년의 삶을 멋지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남시 건강증진과 이다경 과장을 중심으로 힘 모아 추진 중인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건강 행태 개선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특색 사업이다. 지난해 600명으로 시작된 사업은 올해 840명까지 늘려 어르신 인기 건강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다. 웹과 스마트 기기를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 위험 요인에 따른 건강측정기기 지원 및 월별 미션 제공 등의 방법으로 어르신 이상 징후 등을 체크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이 이사는 이 프로그램 1기 멤버로 참여해 건강과 함께 삶의 활력소를 되찾는 대표적 어르신에 속한다. 건강에서 나오는 삶의 활력은 지역사회 봉사 등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 신장1동 주민자치위원과 방위협의회 위원으로 지역사회 봉사리더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장전통시장 상가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의 화분이 곳곳에 진열돼 있고 또 석바대시장 하늘에는 형형색색의 우산이 촘촘하게 매달려 있다. 초록의 싱싱함과 정감을 불러오게 하는 이런 풍경은 그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단장됐다. 이 이사는 “건강하기에 나이 들어서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있다”며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재능기부, 지역사회 봉사 등 의미 있는 삶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시, 마음건강 돌봄 바우처 시행…120일간 8회 1대1 상담

하남시는 시민들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사업으로 ‘전국민 마음 투자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취지는 마음 건강돌봄 및 정신질환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 등이다. 대상은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뢰서를 발급받은 시민이다. 국가건강검진(우울증 선별검사, PHQ-9) 결과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경우나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도 포함된다. 단, 약물·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 등으로 정신의학과 진료가 우선 필요로 하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상담 대상자로 선정되면 120일간 총 8회의 일대일 대면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1회당 상담 비용은 제공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1급(8만원)과 2급(7만원)으로 구분되며 본인 부담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0~30% 차등 부과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정서적 어려움 극복과 마음건강 돌봄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하남시는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긴급 재난대응 총력…이현재 시장 현장점검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이재민 구호에 직접 나섰다. 또 모든 공직자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오전 9시께 폭우 집중 시간대 6급 이하 직원 임명장 교부 등을 강행한 자치행정과 재난대응 처신 등이 빈축(경기일보 17일자 인터넷)을 산 바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반지하 주택 침수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을 찾아 위로하고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하산곡동 및 상산곡동 일대를 찾아 점검했다. 특히 창우동 소재 산곡천 세월교 등을 찾아 장마철 집중호우 발생시 교량이 침수되지 않도록 예찰 강화 및 사전 점검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했다. 시는 지난 16~19일 233.6㎜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시는 7개조 700여명으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 폐쇄회로(CC)TV 및 침수감지 알람장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하차도 8곳의 배수로 점검 및 준설을 완료하고,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취약지 48곳 예찰·정비활동 강화, 주요 등산로 20곳 출입통제선 설치, 하천 통제선 136곳 차단 등을 완료했다. 아울러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덕풍2동 등 주택침수 피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연무소독도 마친 상태다. 이 시장은 “올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 철저한 사전 대비와 함께 주택 등 피해 현장에 대해서는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피해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촘촘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 도의원 소유 옹벽 붕괴현장 1년째 복구 안돼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8일 지난해 7월 폭우로 무너진 하남시 창우동 소재 A도의원 소유 옹벽 붕괴사고 현장이 1년째 방치되고 있는 실태를 파악하고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 시의원들은 지난 17일 지난해 무너진 창우동 옹벽 붕괴 현장의 안전을 확인하고 하남시 관련 부서의 지속적인 순찰과 점검을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청 건축과 개발제한허가팀 관계자들로부터 그간의 행정조치 진행 경과와 현황을 보고 받고,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현장 긴급 안전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A도의원은 지난 2016년 해당 부지 땅을 매입,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를 짓기 위해 옹벽을 설치하고 흙을 쌓아 올렸으나 해당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불법 판결을 받았다. 5년 전부터 토지 원상복구를 명령한 하남시 행정명령도 수천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내며 시간을 끌다가 결국,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비닐하우스 농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옹벽이 무너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복구 이행이 되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게 민주당 시의원들의 지적이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 등은 “재력가인 A도의원이 설마 옹벽 철거 공사비가 없어 원상복구를 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하남시 또한 1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자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A도의원은 “복구공사를 안하려 피하는 게 아니다. 도로점용 허가와 설계까지 마쳤다”면서 “비가 그치는 대로 공사를 시작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남시 악성민원과 허위비방 유포자 강력 대처

하남시가 공무집행 방해 등 악성민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 단속 업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을 상대로 폭언과 폭력을 휘두른 A씨를 고발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15일 개발제한구역 위법사항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던 공무원을 상대로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하고 피해 공무원에게는 변호사 선임 및 변호 비용 지원,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마음&마음’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시는 민선8기 2주년 시민소통 토크콘서트 생중계가 진행된 당시, 유튜브 채팅창에 허위 사실 등으로 이현재 시장 비방 글을 게시한 행위자에 대해 이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하남시 법무감사관은 지난 8일 시민소통 토크콘서트 생중계 당시 채팅창에 이현재 시장을 지칭해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자를 대상으로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악성 민원은 전국적으로 큰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또 허위 비방글 게시자 고소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법적인 조치를 하게 돼 유감스럽지만,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파하남선 역사 ‘산넘어 산’…감일중심상권서 떨어져 반발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정거장 위치 문제가 또 불거지면서 사업 추진이 산 넘어 산이다. 수면 아래에 있던 감일역사 문제가 부각되면서 감일중심상권이 반발하고 나서서다. 하남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18일 송파하남선 초안을 두고 열린 공청회는 감일중심상권의 반발 속에 일부 파행을 빚기도 했다. 하남시와 감일중심상권활성화위원회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을 공개하고 이날 오전 하남시청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감일중심상권 관계자 300여명은 정거장 여섯 곳 중 하남감일 정거장(101)이 감일지역 내 중심상권이 아닌 이곳에서 500여m 떨어진 단샘초 삼거리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되자 반발했다. 그러면서 감일 정거장(단샘초 삼거리) 위치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다. 이 일원이 왕복 4차선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수년간의 공사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인근 도로가 지구계획 당시 최대 설계속도 40㎞로 협소해 지상공사 자체가 녹록지 않은 데다 시속 30㎞의 어린이보호구역은 현재도 출퇴근 차량들이 밀려 혼잡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거주자 접근성만 고려한 것으로 역 주변 개발 등 장래 확장성이 없는 데다 자족기능을 상실한 감일지구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3년 전 중심상업지역 분양 당시 대부분은 감일중앙로 사거리에 감일역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단샘초 주변 근린상가보다 2배 이상 높은 분양가에도 중심상권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희 위원장은 “반드시 역사 위치 조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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