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신우초교 운동장 ‘교직원 주차장’ 둔갑

하남시 감일동 신우초등학교 운동장이 교실 증축 등을 이유로 교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이고 등하굣길 불편 등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신우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4년 전 문을 연 이 학교는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학급 과밀 현상 해소 등을 위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총 18개 규모의 교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건물과 수평으로 진행되는 교실 증축공사로 기존에 사용되던 주차공간이 없어지자 학교 측은 운동장을 대체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운동장에는 교직원 출퇴근 차량 주차장으로 전락해 차량 이동 시 학생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제한되면서 상당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자 학부모들이 민원 제기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체육시간이나 방과후 놀이공간으로 제공돼야 할 운동장이 거대 주차장으로 돌변하면서 학습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학교 측은 뒤늦게 인근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 주차 협조에 나서는 등 뒷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학부모 박모씨는 “교직원들이 조금 걸어 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건 교육기관으로서 잘못된 결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 위협은 물론이고 교육환경 악화 및 불편한 하굣길을 누가 책임질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동장 임시 주차장 사용을 당장 중단하고 학생 안전 등 학습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한 동선 확보 등을 위해 교통안전 지도관을 배치하는 등 안전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우초 관계자는 “교실 증축공사가 본래 건물과 수평으로 이뤄지다 보니 주차장 이용이 어렵게 돼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다니며 주차 협조를 구하는 등 방법을 찾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민원실 내 작은도서관 인기…아동도서 등 200여권 비치

“민원 처리 시간 동안 아이와 책을 읽으며 즐겁게 기다릴 수 있어 좋네요.” 하남시청 민원실 내 자투리 공간이 민원인이 대기하는 동안, 책을 읽으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남시는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대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관내 도서관 및 공무원·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총 200여권을 모아 지난 27일부터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작은도서관 운영은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대기하는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민원실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특히 부모 손을 잡고 민원실을 방문한 아이들을 위해 아동도서가 다수 비치된 점도 특징이다. 아이들이 대기시간 내 모두 읽지 못하더라도 대출해 갈 수 있도록 배려, 만족도를 높였다. 정해윤 민원여권과장은 “민원인께서 대기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작지만 알찬 도서로 서가를 채워 넣었다”며 “앞으로 시는 새로운 책들이 서가를 채워갈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등 기관 협업을 통해 도서 추가 확보 및 교체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휴게소서 간편식 메뉴 충무김밥 2종 선봬

수도권 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색다른 맛의 충무김밥 2종이 등장했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본부장 박태완)는 이색 프리미엄 충무김밥 2종을 새로 출시, 고속도로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메뉴는 영동선 안산휴게소를 비롯 경부선 서울방향 안성휴게소, 수도권제1순환선 시흥하늘휴게소 등 수도권 휴게소 3곳에서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했다. 기존 김밥은 ‘정통충무김밥’으로 김과 밥, 오징어와 석박지로 구성됐으나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지단, 유부, 깻잎을 김과 함께 말아낸 ‘3색말이 충무김밥’과 소시지, 계란말이, 미트볼 등 반찬을 더욱 풍성히 추가한 ‘충무 도시樂’ 등 프리미엄 충무김밥 2종(각 8천500원)이다. 와사비 간장 소스, 고추절임 등 색다른 소스와 반찬도 추가로 제공되면서 맛을 더하고 있다. 서울경기본부에서는 이날 안산휴게소 등 3곳에서 출시기념 시식회를 열고 충무김밥 모양의 열쇠고리(키링) 300개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앞서 지난 3월 본부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이용 패턴을 착안, 새로운 충무김밥 메뉴 개발을 제안하고 휴게소 운영사 풀무원푸드앤컬쳐에서 레시피를 개발, 이날 출시하게 된 것이다. 임재성 서울경기본부 관리처장은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세대별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충무김밥에 변화를 시도했다”며 “고객들의 반응과 만족도에 따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남 수출기업, 베트남 시장개척 활활…2천730만달러 상담 성과

하남시가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서 총 2천7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양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관내 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베트남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4박6일 일정동안 베트남 호치민에서 1천100만 달러(상담 93건), 하노이에서 1천630만 달러(상담 61건) 등 총 2천730만 달러(상담 154건)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엄격한 시장성 평가를 통과한 10개사의 열정적인 현지 활동과 KOTRA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무역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파견기업 중 ㈜파르팜은 하노이 수출상담회 중 현지 바이어와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달 중 바이어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수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네추럴 코스믹의 경우, 베트남 바이어가 베트남 시장개척단의 국내 귀국 시점과 동시에 국내 사무실과 공장을 방문해 15만 달러 규모의 마스크팩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베스앤스킨웍스도 2만 달러 규모의 제품 발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베스앤스킨웍스과 베트남 바이어는 현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까지 진행돼 지속적인 수출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체결한 KOTRA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KOTRA와 연계한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개척단이 방문할 국가를 선정하기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기업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 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장개척단 파견 전 기업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교감의 폭을 넓힌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기업 수출의 가장 큰 어려움인 해외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KOTRA와의 적극적으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기반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하남’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하남TV 입주업종 완화 등 유화책 시급…시설 정비 절실

하남시 미사지구 대체 이전 공업단지로 조성된 서하남테크노밸리가 수년이 지나도록 그 당시 입주 업종으로 제한돼 기업(공장) 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시관리재정비(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AI 등 현실에 맞는 경쟁력 높은 업종 입주를 위한 완화책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4일 서하남테크노밸리 경영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초이·광암동을 일원으로 하는 서하남테크노밸리는 지난 2009년 하남시 미사지구가 개발되면서 조성된 대체 공업이전 단지로 이곳에는 그 당시 미사지역에 있던 섬유, 전기, 전자 등 73개 업체가 이전해 단지를 형성했다. 면적은 21만6천㎡로 지역 내 유일한 공업지역으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이 이날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면서 입주 업종제한으로 공장운영 등에 고충을 겪고 있다. 지정된 업종 및 용도가 수년이 지나면서 현실과 달라 입주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하남테크노밸리 내 진출입로 등 도로 폭이 좁아 업무차량 통행에 불편이 뒤따르고 있는데다 주차장 및 대중교통 기반시설이 부족해 기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입주 업종확대 등 업종제한 해지는 물론, 대중교통 노선 및 증편, 노상주차장 마련 등 기업활성화를 위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년마다 입안이 가능한 도시관리 재정비 등을 통한 지구단위 변경절차 이행이 시급한 이유다. 백일현·심기섭 서하남테크노밸리 경영자협의회 대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하남시 건설을 위해 입주기업들은 현실에 맞는 업종전환 등으로 보다 활발한 기업 경영을 할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다”면서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광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금리와 불황이 겹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해결책과 지원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광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서하남테크노밸리 경영자협의회 백일현 대표 등 임원진과 회원들과 함께 ‘서하남테크노밸리(초광산단)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남시, 춘궁동·초이동 도시형교통모델 4개 노선 신설

하남시 춘궁동과 초이동을 운행하는 도시형 교통모델 마을버스 4개 노선(교산-01, 초이-02, 초이-03, 초이-04번)이 운행에 나서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4일 도시형 교통모델 마을버스 4개 노선 개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 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춘궁동과 초이동을 운행하던 20번과 6-1번, 9번 마을버스는 운송사업자가 이용객 수 감소를 이유로 폐선을 요청하면서 주민들이 불규칙·단축 운행되는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기존 마을버스 노선을 폐선하는 대신, 국토교통부 지원 사업인 도시형교통모델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개통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토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교통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마을버스 대비 1개 노선을 신설하고 3대를 증차해 평균 15분가량 배차시간을 단축했다. 시는 이번에 도시형교통모델 4개 노선을 추가, 개통하면서 마을버스 18개 노선 86대 모두 준공영제를 시행하게 됐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배차시간을 단축하고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 ‘MZ세대 공무원’ 3일 휴가 부여 조례 제정

하남시의회가 새내기 등 5년차 미만의 MZ세대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 휴가를 부여하는 조례 제정에 나선다. 시의회는 3일 개회된 제330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저연차 공무원에 대해 3일의 ‘새내기 도약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혜영 의원은 이런 내용의 ‘하남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들은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문화, 악성 민원인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공직을 떠나는 사례가 이어지는 등 공직 내부는 물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데 따른 고육책이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의원면직 공무원 47명 중 80%에 이르는 38명이 공직 생활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이번 제330회 제1차 정례회 중 ▲하남시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하남시 한옥 지원 조례안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동의안 ▲2024년도 하남시의회 공무국외연수 결과 보고의 건 등 집행부 14건, 의원발의 6건 총 20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한다. 강성삼 의장은 “지난 2년 간 숨 가쁘게 달려온 제9대 하남시의회 전반기가 이달 말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며 “민의의 대변자라는 본분을 지키고 냉철한 견제·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의정활동을 펼쳐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제3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하남시정 및 의정발전에 기여한 체육진흥과 이상화(시설 8급), 도서관운영과 김재인(사서 7급), 덕풍2동 행정복지센터 홍수희(행정 9급) 주무관을 친절민원분야 ‘2024년 2분기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표창했다.

국민의힘 이창근 하남을 당협위원장 선출

지난 4월 22대 총선을 통해 절치 부심, 여의도 입성을 노렸던 국민의힘 이창근 전 후보(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가 총선 패배의 쓴맛을 뒤로 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하남을 이창근 후보(미사1⸱2⸱3동, 덕풍3동)를 하남을 당협위원장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하남시을당원협의회는 지난달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당원협의체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 위원장은 지난 21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예상치 못한 무소속 후보 등장 및 인구 상한선 초과 등에 따른 분구 등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치면서 아깝게 낙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낙선에도 불구, 총선 후 지속적 지역 활동을 이어오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한편 특히 시·도의원들과 함께 변함없는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임 하남을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이날 “34만 하남시 지역 민생과 현안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당원들과 함께 발로 뛰는 당원협의회가 되도록 계속 힘쓰겠다”면서 “하남시가 갑∙을 지역 분구에 따라 하남을당원협의회는 지난 4년간 관리해오던 당협 조직과 활동을 확대 재정비하고 계속적으로 탄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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