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관외 고교생 무상급식 차등지원

하남시가 관외 고등학생에게 무상급식비 100%를 지원하려는 시도가 재정부담과 하남시민 우선이라는 시의회의 논리에 막혀 또다시 무산됐다.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 박진희 의원)는 23일 계수조정을 통해 집행부가 추경예산(안)으로 편성한 관외 고교생 무상급식비 50%분인 2억5천만원을 전액 삭감 처리했다. 이에 따라 24일 본회의에서 예결특위 결정(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경우, 관내 고교생에게까지 100%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관외 고교생에게는 50%만 지원하는 차등지원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의회는 계수조정을 통해 여야 의원들간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시 재정악화와 하남시민 복지가 우선이라는 입장이 더 우세해 표결 끝에 삭감키로 했다. 박 위원장은 계수조정 직후 관외 거주 고등학생 급식비 지원 100% 꼭 필요한가? 제하의 논평을 통해 2015년도 본예산 심의 당시 고등학생 무상급식 일관성과 긴축예산을 고려한 절충안으로 관내학생 100%, 관외학생 50% 지원하기로 수정의결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만 미사지구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개교, 이곳 학생들에 급식비 예산이 급증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우리시 시민이며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내실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이현재 의원(하남) 교육감에게 교육환경 개선 요청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하남)은 지난 17일 경기교육재정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하남시를 찾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도 교육재정과 하남 교육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지라에서 이 의원은 지역교육 현안과 관련 하남시 관내 학교 대부분 강당이 없거나 시설이 낡아 개선이 시급하다며 안전진단 결과, 하남고는 D등급, 남한중은 외벽 균열이 심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미사강변도시 내 학교는 주변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책임있는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노후시설 개선과 강당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미사강변도시 안전점검을 통해 시설하자 보수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 의원은 보건교사 미 배치 학교를 언급하며 응급시스템을 구축해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교육감은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하반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현수 하남시 학교운영협의회장과 윤태길ㆍ이정훈 도의원, 김승용 하남시의장 등이 함께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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