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일류 호텔 수준으로 새 단장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도공은 올 한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화장실 시설개선 및 이용문화 혁신에 나선다.
앞서 도공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화장실 시설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 개선 후 15년이 지났고 그동안 국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화장실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화장실 개선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에 도공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적합한 화장실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유명 백화점, 화장실협회 등을 현장 방문해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일본 선진 휴게소를 벤치마킹 하는 등 최신 화장실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모델을 준비해 왔다.
화장실 혁신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화장실 외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가 일류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점이다.
또, 청사초롱 모티브의 외부 디자인과 각 휴게소의 특색을 가미한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게다가 외부 디자인은 남자는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 보더라도 쉽게 남ㆍ여, 장애인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고유의 창호형 변기 출입문과 출입문 내부 빈자리 알림조명, 건식형 고급 바닥재, 간접조명, 개별 세면대, 자동수전 시스템, 고급형 기저귀 교환대, 출입구 화장실 안내도 등 휴게소별 특색을 반영해 꾸며진다.
한편, 도공은 다음달 초 혁신작업에 착수, 올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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