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가 진행했던 2012년 뽕잎차 사업 부실내용 밝혀져

225억 원의 부채를 안고, 지급정지 위기에 몰린 양평공사의 부실원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5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양평공사의 2019년 결산보고서에는 양평공사가 뽕잎차 1억9천700만 원을 재고자산폐기손실로 처리했다고 기입돼 있다. 재고자산폐기손실이란 더이상 자산가치가 없는 재고자산을 손실, 즉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양평공사는 지난 2011년 양평 오디 영농조합으로부터 총 4억9천600만 원어치의 뽕잎을 사들여 2012년 뽕잎차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뽕잎차 매출은 3억5천300만 원에 불과, 원재료를 5억 원 가까이 사들이고 제품은 3억5천만 원밖에 팔지 못해 1억4천3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 이 외에도 뽕잎차를 출시하면서 홍보비로 TV광고와 PPL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2015년 1월 1kg에 3만 원을 주고 수매한 뽕잎의 유통기한이 지나자 뽕잎을 다시 덖어 양평 초록 영농조합에 되팔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부터는 재고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다. 양평군민 A씨는 쌓여있는 재고를 처리하게 위해 유통기한을 연장해 판매하려고 한 것은 물론 이제는 재고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다면서 역대 사장들은 이러한 부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점에서 군민의 분노를 피할길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양평공사 민관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여현정 양평경실련 사무국장도 양평공사의 부실은 이번 뽕잎 사태에서 보듯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지난 11년간 양평공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군민들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양평공사 관계자는 사업 시작 이후 2018년까지 재고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지난해 재고 조사를 실시해 재고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 카포레서 23일까지 '2020년의 지각한 봄을 노래하다'展

37살 동갑내기 서울예고 출신 청년 미술가 5명이 함께 코로나로 지각한 봄을 노래하는 전시회가 3일 오후 2시 양평 카포레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3일까지 열린다. 참여작사는 김현우, 이규선, 정승호, 최영빈, 홍석찬이다. 전시회 제목은 노래를 할 거면 이렇게 : Singing Seeing Song이다. 참여 작가 중 한 명이 정승호 작가는 관객들에게 미술이지만, 마치 노래를 하는 것처럼, 자기의 순서가 다가오면 떨리는 가수처럼, 각기 다른 음역의 색채와 아름다움, 언어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작가들이 밝히는 그들의 노래는 자유, 치유, 실험 또는 불확실의 기록이다. 김현우는 일상에 대한 사유 속에서 추상과 구상을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연약한 존재의 순수함과 흐릿하고 옅은 것을 표현한다. 이규선은 나 자신이 느끼는 강렬한 내면의 분출을 힘 있는 터치로 표현한다. 정승호는 화면에 어떤 중심적인 구도를 설정하지 않고 전체를 균질하게 표현하는 기법을 사용해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듯, 풍경을 오려서 그렸다. 최영빈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 자신과 캔버스 위의 조형들이 맺는 관계를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홍석찬은 봄이라는 계절을 꽃을 먹는 해골 더미로 표현했다. 코로나로 고통받는 2020년의 봄을 표현하는 것 같다. 작가들은 2020년의 봄은 5월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성격도 비슷한 고교 동창 5명이 코로나 속에서도 타오르는 젊음과 열정을 주체못해 4월을 피해 5월에 전시회를 열고, 밝고 맑은 희망을 노래한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친환경로컬푸드 마룡점, 산나물 세일 행사 추진

지난달 14일 오픈한 양평친환결로컬푸드 용문 2호점인 미룡점이 매장홍보를 겸해서 산나물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나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한 특별 세일로 산나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산나물 페스티벌에서는 양평에서 생산된 두릅, 고사리, 취나물, 곤드레 등 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로컬푸드 측은 코로나19로 매년 5월에 개최하던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취소되어 축제를 위해 산나물을 재배하던 농가들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농가들에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나물 페스티벌과 오픈 할인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방문고객에게 양평 무농약 깐 양파와 감자 500g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재난 기본소득과 아동돌봄쿠폰으로도 결재할 수 있다. 판매 물품은 각종 산나물을 비롯해 돼지갈비, 등심 등의 정육과 절임 고추 등의 찬거리, 유제품 등 다양한 물품이 준비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번 행사로 산나물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공사 민관대책위’ 예산 전액 삭감...시민단체 강력 반발

양평군의회가 양평공사 문제 논의를 위해 구성한 민관대책위원회 활동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양평군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양평군의회와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24일 양평군이 제출한 2020년 제2차 추경 예산안 중에서 양평공사 조직변경 안 전문가 자문료 800만원과 양평공사 조직변경 안 관련 주민 공론화장 개최 비용 2천1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의회 예결위는 양평군에 이미 고문변호사 등 자문을 해줄 전문인력이 있는 만큼 별도의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으며, 공청회도 양평군이 개최할 것이기 때문에 민관대책위에 별도 예산이 필요없다는 의견을 들어 삭감했다. 이에 시민연대는 지난 28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군의회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시민연대 측 한 인사는 회계조작과 분식회계, 인사채용 비리, 납품 비리 등 양평공사를 적폐 공장으로 만든 사건들은 열거할 수 없이 많았음에도 양평군의회는 관리감독 및 감시를 제대로 못했고, 지금도 진상과 책임규명을 덮으려 하고 있다며 군의회의 대책위 예산 전액 삭감 결정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평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225억 원의 부채를 안고 해체될상황이다.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양평군 시민단체들은 양평공사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양평군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군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양평지역 시민단체들은 민간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공사의 부실과 비리에 대한 원인 규명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군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세금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의 선행돼야 하지만 이를 위한 활동비가 전액 삭감됐다면서 과거 지방정부의 잘못을 덮기 위해 민관대책위원회 활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제로 양평군, 관광객 늘어 고민

코로나19 청정지역 양평군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고심에 빠졌다. 26일 경기도와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도내 31개 지자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자체는 양평군을 비롯해 연천군, 여주시 3곳 뿐이다. 군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수차례 겪었지만, 방역 당국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에 청정지역을 지켜왔다.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 집단인 천군마마가 4만 개 이상의 면마스크를 제작해 학교와 어르신에게 나누어 주었고, 양평장로교회 등 지역의 종교시설이 일찌감치 다음달 초까지 현장 예배를 중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두물머리 등 양평군을 찾는 외지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군이 고심에 빠졌다. 지난 10일부터 두물머리 등 주요 관광지에 차량통제를 했지만 완화조치 발동 후 현재 차량통제를 해제한 상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외부 유입 차단이 관건인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지금,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회, 뜨거운 감자 ‘국수면’ 신설 유보

양평군이 양서면을 양서면과 가칭 국수면으로 분리ㆍ신설하자는 안을 군의회에 제출한 가운데(본보 지난 22일자 13면 보도) 군의회가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보의 입장을 내놓았다. 군의회는 23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를 열고 집행부가 행정안전부에 면 신설을 건의하기 위해 군의회 의견을 묻는 양서면 동부지역 면 설치(안) 의견 제시 건 처리를 유보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집행부가 국수면 신설에 대한 주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집행부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그 해 12월19일까지 주민 418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방식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찬성 57.2%, 반대 32.4%, 모름ㆍ무응답 10.4%로 조사돼 국수면 신설 의견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의원들은 1만3천명에 달하는 양서면 주민 중 418명이란 표본이 너무 적다는 지적과 표본추출과 분석에 신뢰도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송요찬 의원은 분면을 하면 양서면 서부에 집중된 관공서나 우체국 등 이동 필요성이 줄어드는 데도 반대 원인을 교통혼잡 이유로 드는 것은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전진선 의원은 국수면 신설에 대한 집행부의 확실한 의지가 있는지부터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이 이어지자 윤순옥 위원장은 집행부가 제출한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의견과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이러한 의견을 포함한 군의회 의견서를 채택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군의회 의견서가 오는 대로 지적 사항의 보안을 유지하고,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다시 한번 의회의 의견을 묻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21일 총 면적 59.6㎢, 11개 리로 구성된 양서면 중 국수리를 포함한 신원리, 도곡리, 대심리, 북포리, 청계리 등 7개리 32㎢를 면 단위로 분리, 국수면을 신설하자는 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양서면 대부분 행정기능과 주민 편의시설이 양수리 등 서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요구하는 양서면 동부 주민 민원을 반영하면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양서면 주민 3명 중 1명이 반대의견을 낸데다 행정체제를 갖추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10만원에 화장시설 이용'…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탄력

그동안 공설화장시설이 없어 타지역으로 떠돌던 양평군민이 관내에서 화장 장례를 치르게 됐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22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를 열고 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촉진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양평군에도 공설화장시설 건립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양평군에는 공설화장시설 건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양평군이 실시한 장사시설 지역 수급계획 연구 용역에 따르면 양평 군민의 90%가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양평군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약 800건의 장례 중 80% 이상이 화장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재 관내에 화장시설이 없어 군민들은 화장을 위해 인근 타지역을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의 화장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그동안 혐오시설로만 여겨지던 화장시설이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 인식이 변화된 점도 이러한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관내 공설화장시설이 생길 경우 군민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군민이 타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1건당 약 8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관내 공설화장시설이 생기면 약 10만원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군민 전체 절감 비용은 약 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공설화장시설을 공모할 예정이다. 접근성, 지역 주민 유치 의지, 집단민원 해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지를 선정한다. 공설화장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리 단위 지역에는 행정ㆍ재정적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재정지원 규모는 조례 통과 후 구성될 공공화장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인근 이천시의 경우 100억 원의 재정 지원금이 책정된 사례가 있어 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관련 조례 제정 후 추진위원회 구성, 인센티브 규모, 공모 방식 등 결정, 주민 의견 수렴, 공모 진행,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내년 3월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2년 상반기 공설화장시설을 착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관광협의회 올해 11월 출범 예정

양평 지역 통합적인 관광 정책을 수립할 민간 거버넌스 기구가 탄생했다. 양평군의회는 22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를 열고 양평군 관광협의회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동안 양평군에서 활동하던 20여개 관광 관련 민간기구의 이해관계를 통합할 양평군 관광협의회가 탄생하게 돼 보다 체계ㆍ통합적인 관광정책의 수립과 예산 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평군은 관광산업을 발전해야할 상황에 처해있다. 지역 관광객 수가 지난 2014년 586만명에서 2018년 648만명으로 증가율이 4년간 10.5%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11월 출범 예정인 관광협의회는 사무국과 운영위원회로 구성되며 위원은 문화ㆍ예술ㆍ관광분과, 숙박ㆍ외식분과, 수상ㆍ레저분과를 통해 관련 업계 대표들과 학계, 공무원, 각 직능대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관광협의회의 주요 업무 내용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 및 관광 관련 계획수립 ▲관광업종 직원역량 강화 교육 ▲홍보ㆍ마케팅 ▲수익사업추진 ▲지자체 업무위탁수행 등이다. 이에 따라 다음해부턴 용문산나물축제 등 지역축제의 위탁 운영도 관광협의회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의원들은 이날 토의과정에서 두물머리, 세미원 등 양평 실정에 맞는 양평형 관광협의회 구성과 효율적인 관광정책의 수립을 요구했고, 군이 책정한 1억7천6백만 원의 관광협의회 지원예산이 과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국수면 신설되나 주목... 분리 신설안 군의회 상정

양평군 양서면을 양서면과 가칭 국수면으로 분리ㆍ신설하자는 안이 군의회에 상정되면서 군의회 최종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선 국수면 신설이 합당하나 양서면 주민 3명 중 1명이 이 사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고 있어서다. 21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군은 이날 총 면적 59.6㎢, 11개 리로 구성된 양서면 중 국수리를 포함한 신원리, 도곡리, 대심리, 북포리, 청계리 등 7개리 32㎢를 면 단위로 분리, 국수면을 신설하자는 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양서면 인구는 1만2천966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2%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수도권 전철 개통과 주택단지 개발로 국수리 지역은 양서면 인구 증가의 76.6%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 증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이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화도~양평 간 고속도로 연장 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양서면 대부분 행정기능과 주민 편의시설이 양수리 등 서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2015년부터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국수리 지역주민들은 지난 2016년 면사무소 설치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해에는 주민 382명이 참여한 분면 청원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국수면 신설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양서면 주민 32.4%가 반대 의견을 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서면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행정체제를 갖추는데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군의회는 23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국수면 신설안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국수리 등 양서면 동부지역이 각급 행정기관의 부족 등 독립적인 행정체제를 갖추고 있지 못하면 국수면 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행정구역 분리를 억제해 광역화를 지향해야한다면서도 분면을 희망하는 주민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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