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안의 작가 김수옥 개인전 「축복의 봄:Blessing Spring」이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에서 1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어쩌면 지구인에게 영원히 ‘팬데믹의 봄’으로 기억될지도 모를 이 봄을 작가는 ‘축복의 봄’으로 이름을 붙였다. 인터뷰 도중 작가의 입에서는 사랑, 온유, 평온, 축복이란 단어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관객이 제 작품에서 평안함을 느끼면 좋겠다”라는 김수옥 작가는 “향기를 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나쁜 뉴스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작가에게는 십수 년 전 전 아들을 잃은 크나큰 아픔이 있었다. ‘하나님을 영접’하고 고난을 통해 겸손해지는 경험을 했다는 작가는 ‘일상의 귀함’을 작품으로 구현해 왔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 ‘Blessing-Spring’에 있는 파스텔 빛 사각의 캔버스 안에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가는 세로줄 무늬는 ‘축복’을 상징하는 작가만의 상징이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보는 이의 마음을 온유하게 만드는 김수옥의 전시회는 ‘고난의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듯하다.
양평=장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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