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 양평군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고심에 빠졌다.
26일 경기도와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도내 31개 지자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자체는 양평군을 비롯해 연천군, 여주시 3곳 뿐이다.
군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수차례 겪었지만, 방역 당국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에 청정지역을 지켜왔다.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 집단인 ‘천군마마’가 4만 개 이상의 면마스크를 제작해 학교와 어르신에게 나누어 주었고, 양평장로교회 등 지역의 종교시설이 일찌감치 다음달 초까지 현장 예배를 중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두물머리 등 양평군을 찾는 외지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군이 고심에 빠졌다. 지난 10일부터 두물머리 등 주요 관광지에 차량통제를 했지만 완화조치 발동 후 현재 차량통제를 해제한 상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외부 유입 차단이 관건인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지금,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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