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제로 양평군, 관광객 늘어 고민

두물머리 차량 통제가 시작된  10일 오전 두물머리로 향하는 진입로 중간에 설치된 차량통제선 뒤쪽으로 두물머리 방향이 한산한 모습이다
두물머리 차량 통제가 시작된 10일 오전 두물머리로 향하는 진입로 중간에 설치된 차량통제선 뒤쪽으로 두물머리 방향이 한산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청정지역 양평군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고심에 빠졌다.

26일 경기도와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도내 31개 지자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자체는 양평군을 비롯해 연천군, 여주시 3곳 뿐이다.

군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수차례 겪었지만, 방역 당국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에 청정지역을 지켜왔다.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 집단인 ‘천군마마’가 4만 개 이상의 면마스크를 제작해 학교와 어르신에게 나누어 주었고, 양평장로교회 등 지역의 종교시설이 일찌감치 다음달 초까지 현장 예배를 중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두물머리 등 양평군을 찾는 외지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군이 고심에 빠졌다. 지난 10일부터 두물머리 등 주요 관광지에 차량통제를 했지만 완화조치 발동 후 현재 차량통제를 해제한 상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외부 유입 차단이 관건인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지금,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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