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인기 유튜버인 탱이(6살), 곰이(6살), 여우(3살) 등 시바견 3마리를 홍보견으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물이 지자체 홍보견으로 위촉된 건 양평군이 처음이다. 이들 강아지는 옥천면에 살고 있다. 이들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는 구독자가 55만6천명에 이른다. 가장 먼저 태어난 탱이가 양평군 홍보견 홍보팀장(6급 상당), 곰이는 홍보견 주무관(7급 상당), 여우는 홍보견 실무수습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동균 군수는 앞서 지난 23일 오후 집무실에서 이들 강아지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양평군 홍보견 곰이와 탱이, 여우 등의 홍보활동은 유튜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위촉식 영상 및 홍보활동 영상은 유튜브 양평톡톡 채널 또는 곰이탱이여우 채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군 홍보견으로 위촉된 만큼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군 홍보에 최선을 다해달라.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준비된 도시 양평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하고, 이들 강아지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정동균 양평군수는 22일 오전 용문면을 방문, 청소년문화의 집과 청년취업과 창업공간이 건설 중인 구 용문면사무소 부지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다문지구를 둘러보는 등 공약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용문 청소년문화의 집은 연면적 1천79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79억3천만원을 들여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창작공간과 예체능 수련 공간으로 활용될 청소년의 집은 교육실, 휴게실, 상담실, 집단 교육실 등이 들어서고, 청년 일자리와 창업준비 공간 등도 함께 들어선다. 다문지구는 용문역 근처인 용문면 다문리 766 일원 19만3천717㎡에 택지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463억8천만원이 투입돼 740세대와 단독주택 235세대 등이 건설된다. 아파트의 경우는 연말 착공, 오는 2022년말 완공되고, 단독주택은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22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된다. 정동균 군수는 그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 늘 마음이 아팠는데 용문면 청소년의 집이 완공되면 12개 읍ㆍ면마다 1곳 이상의 청소년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에 7개를 달성해 5개만 남겨두게 된다며 재능있고, 끼 있는 우리 양평의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공간 설계에 반영하고, 건물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내실 있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정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양평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전진선 의장은 의회를 의회답게 만들어가는 데 군민 모두의 지혜를 구하며, 하나 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정책과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협의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소통 의정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 관계 설정에 대해 전 의장은 군민 행복 실현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진 의회와 집행부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며 군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감시와 비판,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특히 코로나19 초기 상황에 군민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례를 마련하고,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한 것과 같이 후반기에도 집행부와 협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반기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양평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직을 수행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사업 유치 등을 위해 대외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 의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전 의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이 가장 큰 현안인 것 같다. 모두를 위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활 속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 두기와 같은 기본 수칙을 생활화하고 계신 군민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됐다. 군민을 위해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군민께 먼저 다가가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의 새로운 헬스투어코스인 개군면 내리 산수유마을 내 산수유 헬스투어코스(총연장 4.7㎞)가 오는 12월 완공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1일 오전 공약이행평가단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산수유 헬스투어 코스는 군비와 국비 등 2억6천만원을 투입해 등산로와 족욕장 등을 갖추고, 마을 주민들이 만드는 향토 음식 상차림 등 3시간에 걸친 당일 코스로 개발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정 군수는 민선 7기가 2년이 지난 현재 주민에게 반드시 지키겠다고약속했던 공약 116개 가운데 하나다. 이 중 74%를 완료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준비된 도시로 만드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자 헬스투어팀장은 새로 조성되는 산수유 헬스투어 코스는 쉬자공원에서 스트레스 지수 측정 등 3가지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치고 산수유 마을에서 등산로와 족욕체험, 향토 음식 식사 등으로 이뤄진 당일 코스 프로그램으로저렴한 비용을 책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지난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위 소속 김진표 의원을 만나 군소음보상법과 군부대 현안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군소음보상법에 포함된 일부 조항들이 해당 지역 주민의 재산권 침해 우려와 보상내용이 미흡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정 군수가 법안을 발의한 김진표 의원에게 요청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하는데 반영시킬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민대표들은 군소음법에 규정된 시설물 설치 및 용도 제한이 토지거래에 지장을 주는 낙인효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등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할 대책을 요구했고, 소음뿐만 아니라 진동으로 인한 건물 피해와 불발탄 사고나 파편으로 인해 사고 사례 등 그동안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전달하며 보다 종합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김 의원은 애초 주민부담이 된 이중창 설치비용을 국방부사업으로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하위법령에 반영할 것을 약속하고, 해당 지역주민들의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균 군수가 부대 이전으로 비어있는 군부대 용지를 양평군이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더니 고물상이 시설의 열쇠를 관리하는 곳도 있었다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그건 말이 안 된다. 국방위원회에서 양평군이 공공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해결해 드리겠다라고 답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인 양평 두물머리 내 세미원이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한다. 현재 국가정원으로는 순천만(2015년)과 울산 태화강(2019년) 등 2곳이다. 양평군은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과 관련,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평군은 앞서 지난해 6월 세미원이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직후부터 세미원을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조성키 위해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용역계획을 세워왔다. 양평군은 이에 따라 지난달 용역사를 선정하고, 지난 1일 용역계를 낸 상태로 조만간 용역착수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용역은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연말 국가정원 도약을 위한 기본구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경기도 투융자심사,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정원과 신설, 정원 운영관리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산림청에 국가정원 등록을 신청한다. 국가정원은 총면적이 30만㎡ 이상으로 이 중 녹지면적이 4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지방정원으로 승인된 지 만 3년이 지나면 국가정원 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양평군은 현재 12만7천㎡인 세미원을 추가로 확장, 오는 2024년 국가정원으로 승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평군은 예상되는 확장 후보지로 두물머리 일원과 양서면 용담리 일원 등 2곳을 검토 중이다. 국가하천부지에 해당하는 두물머리보다는 지방하천 부지인 용담리 일원 30만㎡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세미원의 지난해 관람객수는 47만4천303명으로 지난 2004년 개원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은 양평군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세미원이 담당하고 이사장은 양평군수가 맡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코로나19로 세미원이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이전보다 관광객이 훨씬 늘었다며 2천500만 수도권 인구가 청정지역에서 쉴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세미원이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양평군은 한 차원 높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며칠 전에도 낚시꾼들이 여러 사람과 어울려 술판을 벌이고, 숯불을 피워 놓고 조개구이를 하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께 양평군 양평읍 창대리 남한강변 양근대교 아래 강변산책로(물소리길). 이곳에서 만난 창대리 주민 A씨는 이처럼 지적했다. 양근대교 아래에서 팔당쪽으로 1㎞ 정도 펼쳐지는 물소리길에선 일부 낚시꾼들이 낚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2곳에는 나무로 만든 좌대와 의자 등이 버젓이 설치돼 있었다. 인근 물가 수풀 속에선 낚시꾼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막걸리통과 소주병, 야외용 돗자리 등이 방치되고 있었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양평 남한강변에서 일부 낚시꾼들이 불법으로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수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낚시금지구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평군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과는 별도로 남한강변 2곳과 북한강 인근의 북한강 지류인 문호천 1곳 등 3곳을 낚시 및 야영행위와 취사금지구역 등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문제가 된 창대리 일원은 아직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소리길로 산책을 나온 양근리 주민 B씨는 양평 남한강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이다. 당연히 전체가 낚시금지구역인 줄 알았다며 상수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남한강에서 떡밥 낚시 등 수질오염에 영향을 주는 낚시와 취사행위 등은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창대리 등은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야영 및 취사금지구역 등도 아니어서 낚시행위 자체를 단속할 근거는 없다며 다만, 좌대 설치는 불법인만큼 신속하게 철거하겠다. 현재 낚시금지구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회(의장 전진선)는 14일 제271회 양평군의회 임시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군소음보상법 하위법령 제정(안)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양평군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국방부에서 마련한 군소음보상법 하위법령 제정안은 수년간 소음 진동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며 지내온 주민에 대한 배려와 고민 없이, 단순 행정편의만을 고려한 법률안으로 판단된다며 의원들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 결의안을 황선호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한 결의안에서 양평군의회는 지역마다 다른 상황 고려 없이 소음에 대한 것만 다루고 있는 것과, 시설물 설치 제한으로 인한 사유 재산권 행위제한 및 소음 방지 노력을 주민에게 전가하고, 보상의 주요 척도인 소음영향도 조사를 하위 법령 입안 과정에서 실시하게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평군 의회는 이러한 불합리를 바로잡기 위해 민관군이 협의한 소음 영향도 조사 등 다양한 유형 조사 실시 후 법령을 제정할 것, 소음대책지역 시설물 설치 제한 조항 즉각 철회, 보상금 차등지급 및 감액 조항 철회 및 주민 합의를 통한 보상금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소음뿐 아니라 사격으로 인한 진동 등의 피해유형 조사 및 대책 수립, 피해지역 주민 복지를 위한 주민지원사업 등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전선 의장은 양평군의회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군민의 뜻이 반영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보상 및 피해 예방안이 마련되도록 집행부는 물론 군소음보상법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와 함께 긴밀히 협조하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이번 결의안 채택과 같이 앞으로도 군민이 필요로 하는 바를 먼저 생각하고, 먼저 행동 하는 양평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제271회 임시회 개최 당일인 14일 오전, 들과 만나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군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할 것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13일 오후 1시께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새로운 매대가 눈에 띄었다. 양서농협 로컬푸드라는 표식이 붙은 이 매대는 양서농협이 지난 7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로컬푸드 매대다. 샵인샵은 매장 안의 매장이라는 뜻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이 함께 한 가지 매장 안에서 운영하는 판매방식이다. 매대에는 상추, 당귀, 고추, 양파, 대파, 줄기 콩, 버섯 등 양서면에서 생산된 채소류가 진열됐다. 일부 품목에는 진열된 농산물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는 표식도 붙어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이 채소류 옆에는 1일 혹은 3일이라는 신선유통기한이 별도로 표시돼 있었다. 한 여성 소비자가 일반 매대에서 샀던 양배추를 로컬푸드 매대에 있는 양배추와 바꾸는 모습이 보여 바꾼 이유를 물었더니, 이쪽 게 훨씬 더 싱싱하니까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양평군에는 이미 여러 곳의 로컬푸드 매장이 있다. 하지만, 품목마다 신선유통기한이 표시된 곳은 양서농협 로컬푸드가 최초다. 생산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당일 생산한 농작물을 저렴하게 판다는 게 로컬푸드의 기본원칙이다. 하지만 양평에서 이 원칙이 지켜지는 매장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양서농협 로컬푸드 매장의 원칙을 지키는 로컬푸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의 이 매대는 양서농협이 70억원을 들여 양서면 양수리 1161의 5에 짓는 양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을 위한 일종의 실험판이다. 양서농협은 오는 11월 개장을 목표로 부지 3천306㎡에 매장 면적 330㎡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하고 있다. 철저한 계약재배와 출하 농민 교육 등 로컬푸드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기 위해 정식 판매장 완공 전인 지난 7일부터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샵인샵 형태로 매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양서농협이 양평군과 양평군 로컬푸드협동조합과 맺은 양평 농특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식에서 제대로 된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기 위해 독한 마음을 먹고 투자를 결심했다는 말로 원칙이 지켜지는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매장 관계자는 생산 농민들이 의지를 갖고, 작은 물량이라도 당일 출하, 당일 판매 등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이 같은 원칙이 잘 지켜질수록, 소비자의 좋은 반응이 퍼져 매출이 느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9일 오후 양평군 서종면 다목적복지회관 2층 서종면 새마을회 사무실. 이곳에선 20명이 넘는 회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 재봉틀 7대는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마스크 본체를 박음질하고 있었다. 그 옆에선 회원들이 재단용 쪽 가위로 마스크에 삐져 나온 실밥을 정리하고 있었다. 다른 쪽에선 회원 2명이 마스크에 걸 줄을 자르고 있었다. 이들이 만드는 마스크는 아사 리넨 소재로 만든 여름용 비말 마스크다. 서종면 새마을회는 10일까지 여름용 면 마스크 1천개 제작을 목표로 지난 2일부터 8일째 매일 회원 20여명이 나와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이를 지휘하는 박주옥 서종면 새마을회 부녀회장은 동네 어르신을 태우고 시내에 모셔다 드렸는데 어르신이 쓰고 계시는 마스크가 때가 끼어 지난 봄에 만들어드린 마스크는 어떻게 하셨냐고 물었더니, 너무 두꺼워 요즘에는 쓰고 다니기가 힘들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여름용 면 마스크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제안으로 서종면 새마을회는 재봉틀이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회비를 걷어 서울 동대문시장에 나가 1천장 분량의 천을 뜨고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이틀간은 떠온 천에 본을 뜨고 가위로 재단하는 작업을 했다. 일일이 손으로 가위질을 하다 보니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소식을 듣고 격려하러 찾아와주는 주민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지나갔다. 이들이 만든 여름 비말용 마스크는 양평군 보건소와 12개 읍ㆍ면 보건진료소 직원 140여명과 119 수상구조대, 파출소 직원 등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다. 마을의 취약계층과 어르신 등에게도 배포할 계획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도 이날 오후 2시 이곳을 찾아 회원들을 격려했다. 정 군수는 여러분 덕분에 양평군이 코로나19 위기를 비교적 잘 넘기고 있다며 여러분이야말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양평군을 구한 우리 시대의 의병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