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리더로서 구성원을 비판하기보다 칭찬하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사적인 감정을 교육현장에 들이지 않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쉴 권리를 보장하고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실무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부드러운 말투와 수평적인 태도를 갖추겠습니다. 지난 2일 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전윤경)의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부하직원에 대한 실천사항을 담은 서약서를 올해 신규 임명된 신입 공무원 대표에게 전달했다. 20년 이상 근무한 선배 교육 공무원이 1년 차 후배 공무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갑질 근절 및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청렴 서약서를 전달한 이유는 지난달 양평교육지원청 내부에서 실시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공무원 사회의 갑질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된 상사들이 고쳐야 할 점들을 반영한 것이다. 전윤경 교육장을 필두로 과장급, 팀장급 리더들이 차례로 서약서에 서명해 문서로 남겼다는 점에서 양평교육청이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진정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이번 청렴서약서 전달식을 시작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양평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지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교육장은청렴하고 투명한 양평교육을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조직문화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서 청렴 서약을 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소속 직원을 넘어 교육공동체 전반에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 전경복씨 논에서 1일 오후 올해 첫 벼를 수확했다. 지난 4월28일 모내기를 한 지 126일 만이다. 전경복씨 코로나19와 태풍 속에서도 잘 자라준 벼가 올해는 유난히 고맙다고 말했다. 논 3.5㏊에 심어진 아끼히바리 품종의 벼는 지난 태풍으로 군데군데 쓰러진 이삭들도 보였지만, 알곡도 충실하게 열려 첫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한편 이날 추수에는 정동균 양평군수도 방문해 콤바인을 직접 모는 등 일손을 도왔다. 양평=장세원기자
평소 같으면 일요일 오후기 되면 인적이 제법 있었는데, 오늘은 사람은 커녕 차량도 보기 힘듭니다. 30일 오후 2시께 양평군 양평읍에서 만난 주민 A씨(63)는 오늘부터 정부의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이처럼 밝혔다. 실제로 양평읍내 거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확연하게 줄었다. 버스정류장도 텅 비어 있었고, 평소 같으면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웠던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주차장도 70% 이상 비어 있었다. 카페 내부에 들어가 보니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정부지침에 따라 1층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는 매장 한구석에서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다. 손님들이 앉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평소 같으면 가장 붐비던 대형교회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주차장은 80% 이상 텅 비어 있었고, 주차장을 관리하는 근무자 부스도 텅 비어 있었다. 교회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코로나 19로 현장예배는 드리지 않습니다. 새벽예배와 주일예배는 비대면(온라인)으로 드립니다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양평군에 따르면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양평군청 출입도 제한된다.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외부인은 군청 1층 로비를 제외한 청사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8일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군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청에 용무가 있으면 군청 1층에 마련된 임시상담소에서 공무원과 상담할 수 있는 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마스크 쓰기 의무화조치에도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스크 상태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1주일 만이라도 불필요한 외부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 쓰기를 철저하게 지켜 나와 타인의 건강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회 의정활동을 감시하고 평가할 의정감시단이 27일 출범했다.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이날 11개 단체 회원 20여명으로 출발하는 의정감시단은 추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시단원 공개 모집을 예정하고 있으며 다음달 의정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가 부결시키거나 개악한 조례들이 넘쳐난다며 열린 의회를 표방했지만 이제껏 주민들에게 제대로 묻지 않았고, 주민들이 의정에 목소리를 내고 참여할 수 있는 소통 구조 자체가 소극적이거나 형식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례로 난개발을 막을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부결, 가축사육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례안 개악, 주민청원으로 발의한 농민수당 조례를 심의조차 하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의정감시단은 군의회가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대의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정치와 의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통해 정치를 개혁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제 정치의 발전과 참여민주주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정감시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7일로 예정했던 발대식을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것으로 발대식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마을 주민의 집단감염을 불러왔던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숲속학교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양평군 보건당국이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현재 138명의 명달리 자가 격리자 중 26일 해제 대상인 60명 전원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이날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양평군은 27일 39명, 28일 63명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0시 기준으로 현재 명달리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47명이고 양평군 전체 확진자는 65명이다. 양평군은 최근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개의 코로나대응 TF팀을 구성해 확진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비하고 있다. 원은숙 양평군 보건소장은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선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자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평군은 앞서 지난 24일 오후 양평읍 모 건물에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주사무소 입지현장 실사를 받았다. 후보지 최종 결정은 다음달 14일 공개 PT를 거친 후 다음 달 중순 결정된다. 이날 실사에는 정동균 군수, 전진선 군의회 의장, 박현일 군의원, 노유림 양평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평군은 경기도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양평군이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이 양평으로 이전하면 경기동북부 균형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은 도내 68만 소상공인과 239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직원은 50여명이고 올해 예산은 262억원 규모다. 한편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유치에는 양평군을 비롯해 용인시, 파주시, 광주시, 이천시, 동두천시 등 6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은 서종면 주민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3명은 복달임 행사 확진자의 가족들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나머지 2명은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서종면 주민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된 서종면 주민 5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양평=장세원 기자
양평군민회관 부지에 오는 2023년까지 250억원이 투입돼 소극장을 갖춘 양평도서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양평군은 양평읍 양근리 군민회관 부지에 소극장을 포함한 양평도서문화센터를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양평군 중앙도서관은 북향의 응달에 있고 건축물이 노후한데다 도서공간과 열람좌석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고 주차장이 좁아 주민들의 이용이 어려워 대체 공간 마련이 시급했다. 새로 건립될 양평도서문화센터는 연면적 7천16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일반공모를 통해 건축작품을 선정했다. 도서문화센터는 지하에 10만권을 저장할 수 있는 보존서고와 지상 1층에 어린이자료실, 문화교실, 키즈카페,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 2~3층에는 스텝마루를 설치해 내부에서 연결하는 일반자료실과 강의실, 동아리실, 열린미디어실 북스튜디오 등이 입주한다. 지상 4층은 오픈학습실 등으로 꾸며진다. 소극장은 350여 석으로 다양한 특성에 따른 공연이 가능한 공간 확보와 각종 발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외형적으로는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환기와 채광이 이뤄지며, 남한강과 백운봉 조망이 가능하고 내부는 입체적이며 개방감 있는 안락한 도서관과 최상의 공연과 관람을 위한 소극장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250억원으로 수계기금, 특별조정교부금, 군비 등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기존 군민회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사람. 자연. 문화 등으로 가득 채워질 양평도서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양질의 도서서비스와 질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18일 오후,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무더기로 나온 명달리는 적막했다. 명달리는 양평에서도 가장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평소에도 조용하지만 매년 이맘때면 가장 활기기가 넘친다. 양평에서도 가장 깨끗하기로 소문난 계곡이 있어 마을을 찾는 발길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을은 오가는 사람이 없었고,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있는 점방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마트 정문에는 휴일이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마을 안길을 차로 10여분 가는 동안 길옆으로 지나치는 집들의 문과 창문들은 굳게 닫혀 있었다. 명달리 주민 4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자가격리 상태이기 때문이다. 좁은 마을 길에서 간신히 차를 돌려나오면서 길고양이 어미와 새끼 두 마리를 발견한 게 다였다. 사람이 없는 마을 길을 고양이 3마리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서도 누군가가 길고양이 가족을 위해 길가 길섶에 먹이를 놓아둔 것을 발견하니 가슴이 먹먹했다. 명달리에서 수입리에 이르는 길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입1교 근처 벽계천 물놀이터가 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있는 한 식당은 방역조치를 했는데도 아예 문을 닫아걸었다. 확진자 동선과 상관없는 또 다른 식당 업주는 문을 닫기는 뭐해 열어두고 있지만, 손님이 지난해의 4분의 1도 안된다고 호소했다. 식당 업주가 같이 운영하는 팬션도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명달리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일 명달리숲속학교에서 열렸던 마을 복놀이 행사에 성북구 29번 확진자가 참석하면서다. 이날 복놀이 행사에 참석한 주민 50여명 가운데 31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그나마 31명 이후로 나온 추가 감염자가 7명에 그친 건 불행 중 다행이다. 자가격리로 집 밖으로 못 나오는 마을 주민들은 보건소가 마련한 생필품으로 불안감과 무더위 견디며 싸우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보건당국은 물론이고 모든 양평 군민이 명달리가 하루빨리 제 모습을 찾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양평군 서종면 주민들이 지난 9일 복달임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양평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종면 주민 31명 가운데 29명이 지난 9일 명달리숲속학교에서 복달임 행사를 가졌다. 복날에 허해진 기운을 채우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일을 복달임이라고 하는데 명달리 주민들은 15일 말복 행사를 9일로 앞당겨 치렀다.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후원해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로 했고 폐교를 개조해 마을주민들이 체험행사장으로 운영하는 명달리숲속학교를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80대 남성)가 참여했고, 이 남성은 복달임 행사 나흘 뒤인 지난 13일 확진 판정이 났다. 복달임 당시 명달리숲속학교에는 주민 51명이 있었고 평균 연령은 70대였다. 한편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종면에 역학조사관 11명을 대거 투입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는 오는 17일께 나올 예정이다. 또 명달리 마을회관, 명달리 다남의원에 현장 선별진료소 2곳을 설치해 접촉자를 포함한 희망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평=장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