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친환경 농산물유통센터 조례안 입법예고 취소

정동균 양평군수가 지난달 17일 입법 예고됐던 양평군 친환경 농산물유통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뒤늦게 밝혀졌다. 지역에선 정 군수가 지난달 31일 출범한 양평공사 범군민대책위가 친환경 농산물유통센터 관리 및 운영에 대해 민간차원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도출한 합의안을 반영해달라는 요청을 수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평군이 민간의 요구를 받아들여 입법 예고안을 전격 취소한 건 드문 일이어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범군민대책위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31일 정동균 군수 집무실을 방문, 정 군수에게 민간차원의 공론화 과정과 합의된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조례안 처리 연기와 공론화를 통해 민간에서 도출된 대안의 적극 반영을 요청했다. 정 군수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는 이후 실무자들과 협의를 거친 후 휴가 중이었던 지난 4일 출근, 취소를 결정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범군민대책위 활동에 대해 행정 지원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양평공사 범군민대책위는 6일 성명을 내고 정 군수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범군민대책위는 군정에 있어 주민과의 소통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말했던 군수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진심으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군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 대안을 수용하겠다는 군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한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방식이다. 기존의 방식보다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합의해낸 대안에 대해선 공식적인 군민 의견으로 군에 제안할 것이라며 군수가 범군민대책위가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해 낸 대안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사회적 합의안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과정까지 군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며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농협, '창립 51주년' 선물 전조합원에 전달

양평농협(조합장 한현수)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5천800명 전 조합원에게 기프트카드 10만 원권과 3만 원 상당의 마스크와 홈삼제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기프트카드와 선물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을 위해 마련됐으며, 영농회 담당자를 통해 오는 6일부터 전체 조합원에게 개별 지급될 예정이다. 기프트 카드는 양평농협 모든사업장에서 일반 신용카드와 같이 금액이 소진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액을 사용해야 하고, 분실 등으로 인한 재발행은 불가능하다. 현금으로 환급도 불가능한 만큼, 수령 즉시 될 수 있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 한현수 조합장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양평농협은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조합원과 이용고객의 편의를 위한 고정자산 투자를 통해 영농에 보탬이 되고, 농가소득 증대와 신규 사업 창출을 통한 지역인재 발굴 육성으로 고용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건강한 삶과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전체 조합원들에게 이번 선물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평=장세원기자

세미원 갤러리세미 오픈기념 초대전 ‘심상展’ 개최

세미원의 새로운 전시공간인 갤러리 세미 신축 기념으로 기획한 양평지역 작가 6인(박기성 작가, 안문훈 작가, 이목을 작가, 임태규 작가, 장은숙 작가, 정연주 작가) 초대전 심상전(心想展)이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가 다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을 청과물 시장으로 만들만큼 사과와 대추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다가 극히 단순한 터치의 스마일 그림으로 유명한 이목을 작가는 시를 곁들인 그림을 내놓았다. 서정적인 추상화가 임태규 작가의 나뭇가지 그림과 한지에 물감을 들여 만든 추상 풍경화는 어디에 두어도 어울린다. 기독교 성화를 주로 그리는 안문훈 작가의 꽃 그림 연작 순례자 꽃이 되다는 꽃잎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순례자의 옷깃을 닮았다. 동화적인 환타지가 있는 조연주의 그림에서 탈출구와 구원의 의미가 있는 그녀의 상징인 말발굽 모양의 문이 지닌 의미를 유추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세미원 주변 어느 곳 물가의 풍경을 옮겨놓은 것 같은 장은숙 작가의 그림과 전시장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는 박기성 작가의 판타지 일러스트도 눈길을 끈다. 최형근 세미원 대표이사는 갤러리 세미가 양평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의 심신을 위로해 힘을 얻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미원은 오는 16일까지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 연꽃문화제는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공사 대책위 출범… 민간차원의 공론화·사회적 합의 도출

양평공사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평공사 범군민대책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양평공사 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정식에는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석했고,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박현일 양평군의원 등이 참관했다. 양평군과 시민단체가 지난 6월 함께 구성한 양평공사 조직변경 사회적 합의를 위한 민관대책위가 군의회 공론화 예산삭감등을 이유로 민간위원 전원 사퇴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서규섭 공동대표는 양평공사 조직관리에 책임이 있는 양평군과 양평공사는 한번도 주인인 주민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 부쳐왔다며 범군민대책위는 주인인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의사를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려 한다고 말했다. 김연호 운영위원장은 범군민 대책위는 양평공사의 부실과 비리에 책임 있는 인사들에 대해 법적ㆍ도덕적 책임을 묻겠다며 우선 지난 2014년 8월1일부터 2017년 7월31일까지 재직한 김영식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사기, 업무상 회령) 위반죄로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범국민대책위는 정동균 군수에게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ㆍ사회적 처벌을 위한 관련 자료 요청에 협조해줄 것과 범군민대책위가 공론화과정을 거쳐 마련할 사회적 합의로 낸 대안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요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 9월 토종 메밀꽃 핀다…토종 음식도 선보인다

올 가을 메밀꽃 필 무렵이면 양평에서도 토종 메밀꽃밭을 거닐고, 토종 메밀로 만든 국수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양서면 신원1리 484의1 4천39㎡에 토종 메밀밭을 조성하고, 오는 10월 양평에서 재배한 각종 토종 씨앗으로 생산한 농산물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원1리 주민들과 양서면에서 토종 씨앗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농부들이 함께 가꾸는 신원리 토종 메밀밭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수대를 이어 씨를 받은 토종 메밀인 홍천 191번 씨앗을 심었다. 양평군은 또 신원리 토종 메밀밭 주변에 2천403㎡ 규모의 토종식물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양평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들을 심고 이곳 태생인 조선시대 노비 시인 정초부를 기리기 위한 정초부 오솔길과 연결해 이 일대를 토종식물 재배단지와 산책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장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공약이행 평가단과 함께 토종 메밀밭을 방문, 양평군이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업특구가 된 지 20년째를 맞아 친환경 농업이 한 차원 높은 질적 발전이 필요한 단계라며 그 시작은 토종 씨앗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토종 씨앗연구센터와 토종 종자은행 등도 설립하고 청운면에 토종씨앗 재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 서종면에서 공약사업 점검

정동균 양평군수는 27일 오전 10시 서종면을 찾아 민선 7기 공약사업 이행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군수는 양평군이 총사업비 85억3천8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인 어울림 공동체 사업 지역 중 100개 중 하나인 문호3리를 찾아 이숙영 이장으로부터 사업추진사항을 설명 듣고, 마을주민들이 꾸민 마을 정원을 돌아봤다. 이숙영 이장은 문호3리는 원주민 비율이 10% 정도로 이주민이 가장 많은 동네라고 소개하면서 갈라지지 않고 하나로라는 뜻인 온새미로라는 이름의 마을 알리미 출판사업과 도로변에 버려진 땅을 마을 정원으로 가꾼 그간의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이 이장은 주민들이 처음에는 15명 정도의 간부진만 참여하다 점차 자발적인 참여 인원이 늘어 이제는 50여명이 정원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에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군수는 금방 지나갈 것 같던 코로나 사태가 벌써 7개월째다, 코로나로 우리 공동체는 전례 없는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고,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운을 떼 후 우리 양평이 각종 규제 속에서 발전이 더뎌 왔던 것이 이제는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가 보존된 양평은 코로나 이후의 가장 준비된 도시로 새롭게 부각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종면 수입리 전통장류 제조농원을 방문한 정 군수는 농장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장류 축제를 세미원에서 열 것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가을에 열리는 김장축제에 전통장류 축제도 함께 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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