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외룡리 마을 주민들이 SK E&S㈜가 추진 중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주민 50여 명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앞에서 2차 상경집회를 갖고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SK가 발전소를 추진한다”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은 “적게는 수십 년, 많게는 수백 년간 조상 대대로 거주하거나 농사를 지어온 곳을 떠나게 됐다”며 “SK발전소 건설사업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 추진’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8월 주민설명회가 개최됐지만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도 없는 SK측의 일방적인 사업추진 설명회였다”며 “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 감정평가를 마친 상태이지만 땅을 가진 토지 지주 40명 중에 감정평가 토지보상액에 찬성한 지주는 3~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룡리 주민들은 “국책사업(공익사업)이라고 하지만 현 거래 가격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에 땅을 매각하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지역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SK발전소 건설사업은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 E&S측 관계자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에 취득ㆍ등록 보상법에 따라 관련 인허가를 받았고 토지를 3곳의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해 감정평가보다 40%를 토지주에게 더 주고 매입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 사업부지 15만여㎡ 중 30%가량 토지를 매입한 상태로, 회사측에서 평당 26만2천원선에 토지를 매입하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이 토지가격이 현저하게 낮게 책정됐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2012년 2월부터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300번지 일대 15만여㎡ 부지에 시설용량 950㎿급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남한강(여강)의 수생 생태계 확충과 어족자원을 풍부하게 하는 어린 물고기 방류가 23일 이항진 시장과 수자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륵사관광지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6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치어(어린 물고기)를 도구에 담아 남한강 강물에 풀어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소원했다. 어민들도 행사에 동참해 여주 남한강 (여강)이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수산업 종사자들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물고기는 대농갱이로 15만 마리와 행사장 이외 강천보 상류에서 10만 2천여 마리 등 25만 2천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 시장은 “어린 물고기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여강의 소중한 어족자원이 되고 수생생태계가 풍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올 들어 메기와 참게 및 쏘가리 대농갱이 등의 민물고기 치어를 5차례에 걸쳐 54만 8천여 마리를 방류, 남한강을 물고기로 살찌우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의회가 지역건설산업발전을 저하시킨다” 지난 18일 여주시의회를 항의방문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여주시지회(지회장 김영기/이하 전문건설협회) 임원 등 6명이 최근 열린 여주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수의계약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은 “여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도리어 여주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저하시키고 있다”라며 “행감에서 시의원들이 특정업체 몰아주기와 쪼개기식 분리 발주 수의계약은 재정 건전성 문제와 특혜 시비가 있어 재감사와 조사 그리고 잘못된 부분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여론은 마치 모든 건설업체가 커넥션이나 있는 것처럼 인식하고, 공무원들은 수의계약을 꺼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행감에서 문제된 수의계약 건을 보면 특정 부문(전기공사, LED등, 물품, 하수 준설)에 국한돼 있다”라며 “몇몇 업체의 수의계약에 문제가 있다면 사업부문과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하지만, 이를 뭉퉁거려 말하면 마치 건설업자들이 공무원들과 부적절한 커넥션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건설 관련 수의계약은 2천만 원 이하로 얼마나 남는다고 커넥션이 있겠는가. 일을 많이 받는 업체는 사업부서와 읍면동에 나가서 그만큼 봉사하고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라며 “매년 행감 때마다 나오는 얘기다. 바뀐 게 무엇인가. 끝내 공무원들이 수의계약을 꺼려 입찰로 붙이면 지역 건설업체는 죽는다”라고 설명했다. 유필선 의장과 시의원들은 이에 대해 “(수의계약의) 서류상 문제와 몇몇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것을 문제 지적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미술가교류협회(이사장 여승현)는 오는 31일까지 여주 강천보 한강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독거노인 돕기 회원전’을 진행한다.이번 회원전에는 신범승(사)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이사장이 남한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남한강’, ‘이른 저녁 길’ 등 그림과 도자기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또 동양화가로서 드물게 서양화의 다양한 색채감을 아우르는 예술가로 동서양의 조화로운 작품을 추구하고 있는 청계 양태석 화백의 ‘평화’ 등 10여 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묵파 김영수 화백의 산수화 20여 점 등 총 60여 점이 선보인다.협회는 이번 회원전 전시 타이틀에 걸맞게 전시회에서 판매된 작품(그림과 도자기) 수익금을 농촌의 작은 미술관(평리미술관ㆍ관장 김백수)이 있는 여주시 가남읍 화평리 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여승현 협회 이사장은 “행복한 동행에 함께 참여해주신 신범승ㆍ양태석ㆍ김영수 화백과 김백수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회원전을 통해 침체한 문화예술계의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한편, K-water 한강문화관(관장 양은희)에서는 한국미술가교류협회 회원전과 함께 단아 박광천 명장의 도예 명작전, 최유미 작가의 민화 개인전 전시를 비롯해 8건의 행사개최와 지난 6일부터 11월3일까지 ΄프레임 안의 또 다른 세상 이야기΄라는 주제로 은모래 사진동우회의 사진 전시회가 열려 홍창희 외 30인의 각자 색깔이 담긴 개성 있는 사진작품들을 여주보 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주요 출품작으로는 간영구의 ΄연화΄, 강덕기의 ΄Rose΄, 김성태의 ΄아련한 기억΄, 박희정의 ΄사랑΄, 김진국의 ΄강천섬΄, 최명희의 ΄직탕폭포΄ 등으로 사진 작품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여주보의 자연풍경과 더불어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가남읍(읍장 남신우)과 선비장터문화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고광만)가 ‘제1회 여주가남 선비장터 문화축제’(이하 선비장터축제)를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개최한다. 이번 선비장터축제는 여주시 가남읍 태평리의 옛 지명인 ‘선비’와 현재 5일마다 열리는 ‘가남 5일장’을 결합해 가남읍의 농산물 홍보ㆍ판매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여주시 가남읍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특색 있는 볼거리ㆍ먹거리를 제공해 전국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한 가남읍민들의 마음을 담았다. 가남읍이 주최하고 가남읍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여주가남 선비장터로 떠나는 장돌뱅이’라는 주제로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남농협 앞 장터에서 열린다. 개막식 축하공연과 동아리 및 기타 단체 공연, 각설이 공연, 노래자랑, 창작국악그룹, 폐막식 불꽃놀이가 있으며 각종 전시ㆍ체험ㆍ농산물 판매행사, 특히 지역 농특산물인 가지와 게걸무 기름과 동치미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우수 농산물 전시와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뻥튀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먹거리로는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연대리(여민락주) 등이 참여해 장터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남신우 가남읍장은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10월 가남읍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선비장터 문화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오감이 만족하며 축제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번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문병은)이 최근 진행된 여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이 모 과장에게 “자질이 있느냐”, “일개 과장이 의원님들에게 이렇게 해도 됩니까”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맹비난 했다. 여주시공무원노조는 10일 오전 11시 여주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노조 입장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여주시의원들이 행감에서 보인 언행은 피감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무시하는 갑질의 전형이며, 노조탄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의원이 초선(7명 중 6명)이라는 한계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열린 행감으로 인해 기본적인 업무파악이 부족했고, 피감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 부족, 공인 신분으로서 거침없는 발언에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밝힌 5가지 사례로 ▲행감 위원장의 범위를 벗어난 신문(訊問)이나 모욕적이고 반복적인 신문을 제지시키지 못하고 가세하는 행태 ▲행감장에서 논란의 불씨를 키운 ‘여성비하’와 ‘부정청탁’ 발언 ▲피감자인 부서장들을 마치 죄인석에 앉아 조사받는 듯 모멸감과 자괴감을 갖게 하는 비하성 발언과 고압적 언행 ▲행감 자료 요구에 대한 균형있는 감사가 아닌 적폐청산(?)을 위한 수의계약 건 등에 집중 ▲노조의 정당한 권리를 탄압하는 행태 등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문 위원장은 “노조의 행감 관련 의사 표현에 대해 여주시의회는 3자인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의회 지지 성명서를 행감장에서 낭독하며 의원들이 박수를 치는가 하면, 행감장에서 ‘노조가 문제점을 제기할 법적 근거를 대라’는 등 노조의 역할과 가치를 폄훼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와 관련성이 없는 부서장들에게 ‘부서 내 노조원이 몇 명인지? 노조 성명서에 대한 과장의 견해는 어떤지? 밑에 있는 부하 노조원들을 이대로 방관할 것인지? 해당 부서에서 노조에 정보를 줬는지?’ 등 노골적인 노조 탄압으로 투쟁의 명분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3대 여주시의회 첫 행감을 통해 드러난 부적절한 언행과 권위적인 모습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며, 오는 17일 오후 4시 여주시청 앞에서 경기도 내 16개 지자체 공무원노조와 연대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지역 명품 농·특산물 축제인 ‘2018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오는 26일~28일 3일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햇살 가득한 여주의 달콤한 추억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오곡나루축제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여주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올해까지 4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와 5년 연속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되었으며 행사 자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친구, 연인과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나루터, 나루마당, 오곡장터, 잔치마당, 고구마 밭 등 마당별로 그 특색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및 신규 운영하여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독창적인 색깔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나루마당은 여주 농산물로 만든 고구마·오곡 라떼를 마시며 ‘최진사댁 셋째딸’ ‘오곡 들소리’ 그리고 ‘여주 아리랑’ 등과 같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나루마당에서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관람객들의 참여로 공연이 이루어져 축제의 진정한 주인인 관람객이 만들어가는 오곡나루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리고 한지에 소원을 적고 새끼줄에 종이를 끼워 넣는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에서는 관람객들의 소원을 담은 500M의 소원띠가 남한강 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정성스럽게 생산한 농산물들을 관람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판매하는 도농 교류의 장이다. 특히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는 여주 쌀, 고구마, 오곡, 가지, 땅콩 등 다양하고 신선한 여주의 농산물을 직접 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놓치지 않고 찾는 마당 중 한곳이다. 올해 오곡장터 내 오곡거리에는 50m짜리 초대형 군고구마통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1천800명이 한 번에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타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하며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또 하나의 대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장작불을 이용해 지어내는 햅쌀과 오곡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일이다.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지어낸 쌀밥과 오곡밥을 신선한 채소와 나물 등과 버무려 비빔밥으로 식욕을 달래는 것은 오직 축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불꽃놀이로 물결에 비친 모습이 특히나 아름다워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오색불꽃놀이와 가족, 연인과 함께 희망과 염원을 담아 날리는 오색풍등은 여주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허수아비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추수 후 남은 볏짚을 활용하여 만드는 허수아비는 여주 쌀의 풍요로움을 상징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항진 시장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많은 여주오곡나루축제는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관람객 스스로가 즐기고 활동함으로써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며“햇살 가득한 여주의 달콤한 추억 여행을 주제로 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박현모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장(정치학 박사)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여주시에서 주관한 세종대왕즉위 600주년 기념 2018 세종대왕 문화제 책 나루터 책 잔치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 호평을 받았다. 이날 특강에서 박 소장은 자신의 저서 ‘세종처럼’과 ‘세종의 적솔력’에 소개된 1만 8천여 쪽의 세종 말씀 속에서 그 해법을 찾아라. ‘어찌할 줄 모를 정도로 힘이 들 때’, ‘막다른 곳에 처했을 때’ 세종어록 펼쳐 읽어라!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리더의 직솔력이다’. ‘한발 앞서 이끌며 실행하라 ‘라는 세종의 적솔력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미래의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전했다. 박 소장은 이날 한글날을 기념해 24년 만에 여주 세종대왕릉(영릉)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왕의 숲에서 자신의 저서 ‘세종처럼’에 소개된 오천 년 우리 역사의 전성기를 연 ‘세종대왕’의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15세기 조선의 기적을 이룬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현대 경영에 접목시킨 책으로 실록에 나타난 세종의 모습을 ‘신하들과의 소통, 백성에 대한 헌신, 국가의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 등 3가지 관점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류진동기자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남한강의 청명한 가을 날씨에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기 위해 외국인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행사 첫날은 태풍 콩레이로 인한 강한 비바람과 폭우로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후부터 청명한 가을 날씨로 바뀌면서 각종 체험 행사장에 관광객이 몰렸다. 타악그룹 런(Run)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한 뮤지컬 ‘팡쇼’, 조선 풍류 연희단의 공연이 보조무대와 메인 무대에서 잇따라 열렸다. 특히 메인무대에서 열린 ‘외국인 세종 골든벨’은 외국인과 국내 학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대왕’, ‘한글’, ‘여주’를 주제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 골든벨은 지식의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는 내ㆍ외국인과의 어울림과 화합을 꾀하며 세종과 한글의 우수성을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최종 우승은 미국인 린다씨(여)와 이보은양(파주 한빛중 1학년) 팀이 차지했다. 린다씨는 “골든벨 준비를 하면서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하지만, 우승은 보은의 힘이 컸다”며 “우승도 기쁘지만, 여주에서 보낸 시간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또 ㈜타임커뮤니케이션이 주최ㆍ주관한 ‘세종대왕ㆍ소헌왕후 어린이 선발대회’도 열렸다. 선발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유ㆍ초등부 200명 중 1ㆍ2차 선발을 거쳐 최종 40명이 무대에 올랐다. 유년부는 차은우군(6ㆍ파주)과 박서율양(인천)이, 초등부에서는 방은혁군(화성 한울초 4학년)과 이서은양(고양 한산초 3학년)이 각각 어린이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로 뽑혔다. 이들은 문화제 마지막 날 피날레 행사인 하늘 연달 어가행렬에 참여해 세종대왕문화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주시 바르게살기운동협회 주최ㆍ주관으로 명성황후 생가 감고당에서 열린 양로연 행사에는 여주지역 80세 이상 어르신 240여 명이 초청돼 민속공연 등을 관람하고 식사를 함께 즐기며 세종대왕의 경로효친 정신을 나눴다. 특설무대에서는 그룹 JYJ의 멤버인 김준수(XIA) 대원이 소속된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이 공연을 펼쳐 청소년과 20~30대 성인, 원정 응원을 온 일본인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한글창제 572돌과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 기념식’이 신륵사관광지 특설무대에서 이항진 시장을 비롯해 유필선 시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병국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특설무대 앞 광장에서는 비영리법인 여주사람들이 세종대왕이 사랑하셨던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 공연 등이 펼쳐졌다. 연계행사로 진행된 한글디자인 공모전 참여작 전시, 경기으뜸(서예)이 전기중 선생의 한글 서예작품 전시와 작가 시연, 전통제철 백련도검 도검장 이은철 선생의 제철ㆍ제련 시연 행사 등이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마당 한가운데에 여주의 상징인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조형물 양옆으로 책을 펼쳐 강물로 표현하는 한편, ‘책 강물’에 앉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화제의 피날레로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얼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기리는 ‘하늘 연달 어가행렬’이 열렸다. ‘하늘 연달’은 10월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밝달뫼(해와 달이 뜨는 산)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행렬은 왕의 행차인 어가행렬이 앞장서고 자신의 소원을 담은 하늘 연달 등불을 손에 쥔 시민과 관광객이 여주시청에서 출발해 홍문사거리, 상동사거리를 지나 연인교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했다. 행렬이 연인교에 도착해 정렬하자 2018 세종대왕문화제의 끝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함께 남한강에서 황포돛배 선상 공연, 플라잉 보드 이벤트 등이 펼쳐져 10월 하늘을 빛으로 수놓았다. 이항진 시장은 “세종대왕은 고난을 이겨내며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며 “이는 노비와 왕이 차별이 없고 백성이 말과 글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사람다운 삶을 살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며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길에 세종대왕이 있었으며,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통일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대왕문화제는 세종대왕과 한글, 전통을 주제로 50여 개 체험부스가 마련돼 문화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여주시와 깊은 유대를 갖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는 자매도시와 동주도시 단체장 등도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문화제 연계행사로 진행한 한글디자인 전시와 한국 전통 제철ㆍ제련 시연, 기마대 승마 체험 등은 행사기간 내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주=류진동기자사진=김시범·조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