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운양동에 지역 첫 대규모 스포츠전문 상업시설 조성

김포에 처음으로 대규모 스포츠 전문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Good프라임은 국제 표준규격의 아이스링크를 포함해 초대형 볼링센터 및 실내골프아카데미 등을 갖춘 김포 Good프라임 스포츠몰을 한강신도시 운양동 사업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ood프라임 측은 새마을금고와 1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완성하고 시공사로 1군 건설사인 DL건설을 확정했다. 김포 유일의 종합실내 스포츠몰로 평가받고 있는 김포 Good프라임 스포츠몰은 빠르면 오는 2023년말, 늦어도 오는 2024년초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ood프라임의 스포츠몰 건설은 코로나19로 운동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신축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추진돼 주목된다. 김포 Good프라임 스포츠몰은 연면적 6만513㎡로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김포시 운양동 1300-11번지 일원에 건설된다. 몰에는 김포 최대 규모 아이스링크와 볼링센터, 골프아카데미, 실내테니스,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근린생활시설과 다양한 실내 스포츠 여가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포 Good프라임 스포츠몰은 김포골드라인 운양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는 대규모의 아파트단지도 있어 지역 부동산업계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한강로, 일산대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도 가깝고 김포공항 및 서울권 접근성도 탁월하다. Good프라임 관계자는 김포 Good프라임 스포츠몰은 경기서부권 500만명이 주목하는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한강신도시 등 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준공후 첫 재정비

김포시가 한강신도시 등 LH가 추진한 신도시에 대해 준공 후 처음으로 재정비한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신도시 내 애초 계획된 기반시설(공공용지) 중 미매각 용지와 현실과 맞지 않아 불편을 겪는 지구단위계획 등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전문기관에 관련 용역을 의뢰, 최근 한강신도시 등 기반시설(공공용지) 재정비 용역에 대한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 운영 시 발생되는 문제점을 다른 2기 신도시와 비교, 분석한 내용이 제시됐다. 대상 택지는 한강신도시와 양곡택지, 마송택지지구 등이다. 이들 택지의 최종 준공일은 한강신도시기 지난 2017년, 양곡택지가 지난 2011년, 마송택지가 지난해 등이다. 현행 지침상 준공일로부터 5년 동안은 준공 당시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을 유지해야 하지만, 공공시설용지 용도 재검토나 공공시설 설치 또는 변경을 위한 경우는 정비할 수 있다. 이들 택지 내 미매각 공공용지는 한강신도시가 13곳(13만8천142㎡), 양곡택지 5곳(2만6천465㎡), 마송택지 3곳(4천466㎡) 등이다. 대부분 방송통신시설용지와 유치원용지 등으로 택지에서 부족한 공공시설용지로 변경,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한강신도시 내 만 20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필요한 공공시설은 종합의료시설과 문화예술회관, 보건소, 소방서 등의 순으로 안전 및 건강과 관련된 시설에 대한 필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내년말까지 전문가 자문, 2차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도시건축공동위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 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한강로-수도권제1고속도로 연결 ‘영사정IC’ 무료화 승인

김포한강로와 수도권제1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영사정IC를 이르면 2025년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6일 김포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제출된 김포시의 영사정IC 연결(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최근 무료화로 승인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7년 최초 허가 시 영사정IC에 대해 유료의 하이패스IC 연결로 허가한 바 있다. 하지만 김포시와 김주영ㆍ박상혁 국회의원(김포갑ㆍ을)은 무료 구간인 일산~김포구간에 영사정IC만 유료로 하는 것은 형평성에서 벗어난다고 국토부에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시는 이번 국토부 허가에 따라 내년 1월 중 한국도로공사와 하이패스를 무료로 하는 사업시행 변경 협약체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영사정IC 건설 착수에 나설 계획이다. 총 3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영사정IC는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한강로와 수도권제1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판교방향과 김포방향 2개소의 연결로(길이 2천6m, 폭 7m)로 구성된다. 이로써 김포한강로를 통해 경기남부권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수도권제1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차량들의 김포IC 집중으로 인한 출ㆍ퇴근 시간대 신곡사거리의 극심한 정체도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영사정IC 건설의 사업비를 부담하고 시공을 맡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도로공사와 신속한 사업시행 변경 협약체결을 위해 변경 협약(안)에 대한 시의회 승인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시와 도로공사는 보상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오는 2023년 상반기에는 착공, 202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영사정IC가 설치되면 고촌읍 신곡사거리(국도 48호선)의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김포한강로와 수도권제1고속도로간 통행거리ㆍ시간이 단축돼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외식비 환급사업 종료 뒤늦게 공지…주민들 '분통'

김포시의 외식할인 지원사업이 예산 조기 소진으로 종료됐으나 공지가 뒤늦게 이뤄져 외식비 환급혜택을 못 받은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공동 추진에 KT 위탁 운영으로 예산 4천만원을 들여 지난달 10일 시작, 20여일만인 이달 3일 오후 8시2분께 예산 소진으로 종료됐다. 주민들이 외식업소를 4회 이용하면서 매회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로 2만원 이상을 결제한 뒤 다음달 15일 1만원을 환급받는 서비스다. 외식업소 4회 이용을 달성하면 다시 참여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받았다. 하지만 예산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돼 사업이 조기 종료되면서 외식비 환급도 중단된 가운데, 이를 알리는 공지가 늦어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KT는 예산이 지난 3일 소진된 것을 지난 15일에서야 파악했다. 이어 결제 테이터를 확인하다 일주일을 더 소모하고 지난 22일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로 해당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예산 소진 뒤 19일이 지나서 해당 사실을 알린 셈이다. KT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용자분들의 결제 데이터를 확인해 예산 소진 시점을 확인하느라 공지가 많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해 다음 사업 진행 시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 주체와 위탁운영사 등이 외식비 환급을 빌미로 우롱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환급금 1만원을 못 받는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예산 소진으로 환급이 불가능한데 이를 알리지 않은 건 아무것도 모른 채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KT 측이 담당자 교체 등을 이유로 결제 데이터를 늦게 확인하면서 덩달아 공지도 늦어졌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KT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고교평준화 학생배치 구역 설정문제로 진통 예고

김포지역 고교평준화가 오는 2024년으로 예정된 가운데 학생배치와 구역설정 등의 문제로 진통이 예고된다. 고교 입학기준 중학교 졸업생수가 고교정원을 크게 웃도는데다 지역적 특성으로 구역설정이 여의치 않아서다. 21일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홍원길 시의원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내년 하반기 최종 여론조사와 도의회 조례 개정, 오는 2023년 학교군 설정고시, 고입전형 기본계획 공고, 학교배정 방법 확정 및 공고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3월까지 현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 이런 가운데, 고교정원을 크게 웃도는 중학교 졸업생들의 원활한 배치와 구역설정방안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024년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수는 5천221명인 반면, 같은해 고교 1학년 전체정원은 3천663명이다. 고교 정원을 1천560여명이나 초과하는 실정이다. 고교 1학년 정원을 300명만으로 산정해도 학교 5곳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는 2024년 개교하는 신규 학교는 한강신도시 내 운일고교가 유일하다. 단순 숫자로만 보더라도 1천200여명이 갈 학교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교육당국이 전체 고교 14곳을 대상으로 증축 가능여부를 조사한 결과 장기고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증축조차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이에 장기고교 증축으로 100여명을 소화하고 현재 31~32명인 학급당 인원을 늘리는 한편 북부지역 고교들의 학급당 인원이 20~25명으로 다소 여유로워 이를 종합해 수급계획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조차도 구역설정을 감안하면 더욱 복잡해진다. 지역적 특성으로 김포를 통상 구분하는 방식의 북부·중부·남부 3개 구역으로 나누면 북부는 고교 632명 정원에 중학교 졸업생은 557명으로 오히려 정원이 남는다. 중부는 1천698명 정원에 졸업생은 3천46명, 남부는 정원 1천333명에 졸업생 1천618명 등이다. 문제는 중ㆍ남부가 고교정원을 크게 초과해 구역설정이 만만찮은 실정이다. 학부모 이모씨(43ㆍ김포시 장기동)는 “교육당국은 고교평준화를 위해 고교 증설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수급계획은 구역설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현재로선 학급당 인원증원과 교실 전환, 북부의 남는 학급당 인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 중”이라며 “구역설정은 실무협의회와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부지 보상금 지급 착수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부지 보상금 지급이 보상협의 착수 1년여만에 본격화됐다. ㈜풍무역세권개발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부지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1차 보상협의 완료자로 지장물이 없는 전답은 100% 지급된다. 이와 함께 지장물이 설치된 토지ㆍ건물주에게는 보상비의 80%가 우선 지급되고 20%는 이주 완료 후 지급된다. ㈜풍무역세권개발은 1차 보상협의 완료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한 후 내년 2~3차 보상협의 및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주자택지생활대책용지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풍무역세권개발은 앞서 지난해 11월 보상협의회를 구성, 올해 1월 첫 보상협의회를 열고 이후 3차례 보상협의회 및 5차례 보상실무협의회 등을 개최해 보상액 평가와 잔여지 범위 및 이주대책 수립 등을 위한 토지주 의견수렴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올 8월부터 보상협의를 시작해 지난 10월 1차 보상협의를 완료했다. 한편 사우동 486-2 일원에 추진되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10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 등에 이어 연내 실시계획 인가를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부지 87만4천343㎡에 오는 2024년까지 1만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용지와 공원, 유치원, 초등학교(2곳)와 중학교(1곳), 대학 등의 교육시설과 기반시설 등이 조성된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의회 야당 의원들 "정책자문관 시의원 고소 취하하라" 반발

김포시의원이 시정질의한 사안에 대해 김포시 정책자문관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 시의회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이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인수, 김종혁, 홍원길, 한종우, 유영숙 의원과 무소속 박우식 의원은 15일 성명을 내고 유영숙 의원의 적법한 시정 질의에 대해 김포시 정책자문관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영숙 의원은 지난 10월22일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정책자문관과 시 산하기관 기관장 채용 과정의 문제 등을 질타했다. 이에 A정책자문관은 유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이는 군기잡기 및 재갈물리기로 민선 7기에 들어서 두 번째 고소사건이라며 시가 민선7기 초기부터 문제를 제기한 언론사와 시민단체에 대해 수없이 고소하는 작태는 시민에 대한 항명으로 권한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의원들이 경희대 사태 이후 매우 궁금해 하고 있는 인하대 MOU 체결 관련 공문들이 김포시도시개발공사에 공식적으로 열람을 요청했지만 또 다시 비밀사항이라는 이유로 열람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더욱이 인하대와의 어떠한 공식적인 합의서나 계약서도 없는 상태에서 정하영 시장은 214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대학병원과 대학원을 유치했고 공식적으로 발표, 이는 향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걸포4지구, 감정4지구, 한강시네폴리스사업 등 김포도시관리공사의 개발사업의 자료열람 요청건에 대해서도 기밀사항이라 보여줄 수 없다며 열람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에 김포시민의 이름으로 주장한다. 김포시장은 즉각 고소 취하는 물론, 시의회의 당연한 권리인 자료 열람권에 대해 요청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반복될 때는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권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포시 한 관계자는 의원들의 성명발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원만히 정리될 수 있도록 건의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2024년까지 구래동‘문화의 거리’ 열린공간 조성

김포시 구래동 문화의 거리가 오는 2023년 4월까지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하영 시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래동 문화의 거리 공원환경개선공사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환경개선 공간구상과 콘셉트 및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등과 관련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3년 4월까지 구래동 6878-8번지 중심 상업지구~구래역~호수공원간 1.4㎞ 문화의 거리(공공공지, 3만3천여㎡)를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의 거리 콘셉트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과 풍요로운 미래의 금빛여정이라는 뜻으로 구래 금빛나래로 정해졌고 문화 감성 참여가기본방향으로 설정됐다. 시는 전체 공간을 1구간(오피스텔 지역), 2구간(구래역ㆍ광장지역), 3구간(상가지역), 4구간(주거지역) 등으로 나눠 1구간에는 해바라기 테라스, 소나무 쉼터, 100인 벤치가든, 빅팟쉼터, 암석힐링쉼터 등을 조성한다. 2ㆍ3구간에는 스탠드쉼터, 페스티벌광장, 물길숲쉼터, 미스트광장, 마중광장 등을 꾸미고 4구간은 나무그늘쉼터, 바닥분수쉼터, 오색그늘쉼터, 공유공간, 사색의 거리, 물빛놀이정원, 장미정원 등을 설치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24일 완료한 뒤 설계자문 심의와 실시계획(변경) 인가 승인 및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구래동과 인근 마산동은 연령층이 젊고 아이들이 많은 성장하는 곳이다. 지역특성에 맞게 최선을 다해 고품격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속보] 김포시의회 한강하구 지뢰폭발 위험 철책제거대책 촉구

김포시의회가 지뢰 폭발 사업 위험 속에 진행되는 한강하구 철책 제거 사업과 관련 김포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한강하구 고양ㆍ김포지역 철책제거가 지뢰 안전검증이 확보된 후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본보 11월30일자)이 제기되고 있다. 1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30일 집행부에 지뢰사고 경위와 군 입장, 향후 대책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계순 의원은 최근 고촌에서 임무수행중인 군 장병의 지뢰 폭발사고가 있었다. 발목이 절단되는 큰 사고였는데 지뢰 안전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번 지뢰 사고 관련 진상규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물었다. 오강현 의원은 고촌 지뢰 폭발사고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지난 1984년 장릉에 홍수가 났을 때 토사를 한강변으로 버렸는데 이 때 지뢰가 토사와 함께 유실된 거 아니냐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 지난달 10일 역사적 철책 제거사업이 시작됐는데 이같은 지뢰 폭발사고로 철책 제거가 미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권재욱 미래전략담당관은 이번 고촌 사고에 앞서 고양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현재는 안쪽(도로변쪽) 철책만 제거하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최근 소송 종료로 추가 제거할 구간에 대해서는 지뢰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담당관은 또 군이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고 발표는 아직 안 나왔다. 연내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밀물 때는 한강변 고수부지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다. 성토 및 지뢰 등 안전 확보 문제를 확보한 뒤, 개방 구간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984년 폭우로 인한 장릉산 수해로 이 일대에 매립된 수백여개의 지뢰가 유실됐고 이를 군이 지뢰를 해체하지 않고 김포대교~일산대교 사이 군 철책 안쪽으로 이전ㆍ매립했다는 것이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와 한국지뢰제거연구소의 주장이다. 또, 최근 김포, 고양 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4차례의 지뢰폭발사고와 지뢰발견이 이 당시 매립한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한강 철책철거 본격화…“한강하구 번영 위한 첫발”

김포시 한강하구 군부대 철책철거가 본격화된다. 시는 10일 누산리 포구 한강변 둔치에서 정하영 시장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신명순 김포시의장, 김주영ㆍ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김포시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참석자들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한강하구 발전과 번영 등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한껏 나타냈다. 이어 행사장 철책을 철거하고 앞으로 조성될 산책로 구간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희망의 리본을 달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강하구 번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정하영 시장은 철책철거는 한강하구 역사와 번영을 되찾고 남북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라마리나에서 전류리 포구를 거쳐 애기봉에서 다시 대명항까지 해강안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한강변 트레킹, 가족과의 힐링산책을 현실로 만드는 등 주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도시의 성장과 발전의 또 다른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의 머리 위를 감싸고 있는 한강하구는 서해와 한강, 임진강 등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김포시는 반세기 동안 해강안을 둘러싸고 있는 군부대 철책으로 한강을 품고 있으면서도 한강에 접근할 수 없는 유일한 도시였다. 이에 김포시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풀고 한강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철책철거를 추진했으나 감시장비 관련 소송문제로 사업이 중단됐었다. 이후 민선7기에 들어와 군부대와의 협의를 재개했으며 올해 7월 군부대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일산대교~전류리포구 8.7㎞, 초지대교~인천시계 6.6㎞ 구간 철책을 철거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군 순찰로를 활용한 산책로와 전거도로가 내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사업구간에 작전보완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철책을 철거하고 산책로를 조성한다. 중장기로는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잔여 철책을 철거하고 한강둔치의 생태습지 보전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산책로와 시민휴식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다만, 현재 한강둔치는 하천기본계획상 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지구지정 완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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