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내년 인구 50만…행정구·대동제 행정개편 추진

김포시가 행정구나 광역동 등 대동제로의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둔 가운데, 교육·교통·환경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계속되면서 행정구나 대동제 등을 포함한 현행 읍·면·동체제를 바꾸기로 했다. 최근 관련 용역 착수보고에 들어간 시의 행정체제 개편은 기초 현황조사와 설문조사 및 의견수렴, 모델설계와 설명회 및 공청회,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마무리된다. 해당 용역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맡았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부천의 광역동 모델과 남양주의 중심동 모델 등을 검토, 김포 특성과 상황 등에 최적의 모델을 개발·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특성상 인구밀도와 생활기반시설 편차가 크고 동서간 긴 지형이어서 행정서비스 이용에 불편, 시청에 각종 민원업무 부하로 인한 양질의 행정과 복지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한강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행정구 설치 등 하부 행정기관 개편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으며, 인구 6만 이상을 관할하는 행정동이 있는 등 현행 행정체제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용역을 통해 행정구와 대동제 등을 포함한 기존 사례를 비교·검토, 현행 읍·면·동 행정체제 분석과 공론화과정 등을 통해 합리적인 행정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관계 부처에 행정체제 개편안을 제시한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행정구 설치가 가능하고 대동제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읍·면·동 관할과 조직, 기능 등을 전면 개편해 주민편익과 행정효율 등을 제고하고 주민자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방향은 수준 높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 청사시설과 인력운영 합리화를 꾀할 계획”이라며 “읍·면·동의 주민자치 권한을 확대한 생활자치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1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김포 5일장 상설시장화,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시급

지난 해 인구 50만을 넘기면서 내년 1월1일부로 대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시. 최근 확정된 2035 김포시도시기본계획은 73만8천명의 인구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중견도시로의 성장이 속속 진행될 전망이다. 김포시 전역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곳곳에서의 도시개발이 활발이 이뤄지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민선 8기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김포5일장 상설시장 설립 50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전통시장인 김포5일장을 현대식 상설시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하는 김포5일 장터는 지난 2011년 구도심의 도시재정비촉진지구 결정고시와 함께 ‘북변 7구역’으로 결정되면서 김포5일장 전통시장의 상설화가 처음 수면위로 제시된 이후 10여년동안 이렇다 할 대책이 제시되질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선7기 들어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이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북변 7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취소와 재결정이 번복해오다 지난 해 12월 도시재정비촉진계획 5차 변경으로 다시 도시개발사업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북변 7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어 김포5일장의 이전이 불가피하게 돼 이번 기회에 단순한 이전이 아닌 상설시장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있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1965년부터 북변장, 사우장, 풍무장 형식으로 불리며 구도심에 전통 5일장 형식으로 운영되던 김포5일장은 김포시가 지난 2001년께 북변동의 현 위치에 5천여㎡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면서 2일과 7일이 들어간 날짜에 이곳 공영주차장에서 고정적으로 20여년동안 김포5일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가 커져 350여개의 점포로 늘어나 포화상태에 이르러 큰 혼잡을 야기하고 있다. 상설시장 조성방안은 아직 김포시가 특별히 구상한 것은 없지만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문제는 상설시장이 들어설 위치분석과 부지확보가 관건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건립 지난해 인구 50만을 넘겨 내년 1월부터는 대도시에 진입하는 김포시는 도내 대도시는 물론이고 타지역 대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노선 하나 제대로 없다. 사정이 이러니 고속버스 노선도 있을리 없다. 고양, 부천이나 공항 등 인근 지역으로 나가면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 터미널 인프라가 없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여객터미널 구축이 대도시 진입과 더불어 시급히 구축해야 할 도시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가 지난 2016년 걸포동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계획된 여객자동차터미널은 이듬해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와 함께 도시계획시설결정도 마쳤다. 이어 2019년엔 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해 2020년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사업은 특히, 지난 해 국토부가 결정하는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같은 해 8월 제3차 복합환승센터구축 기본계획에도 확정돼 건축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확보된 터미널 부지가 다소 좁은데다 걸포3지구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부딪혀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질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7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인천2호선~고양(킨텍스) 연장사업이 반영되면서 그 노선이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터미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좁은 부지와 민원을 감안해 터미널 부지 인근의 넓은 공원의 지하를 활용 해 버스가 이동하는 모든 터미널 기능을 지하로 조성하고 지상은 공공시설과 쇼핑몰 등을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정하영 김포시장 "GTX-D 노선 성사 확신, 미래 , 평화.관광. 생태도시로 설계"

정하영 김포시장은 본보 경기TV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사업과 관련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하남을 가는 노선이나 팔당을 가는 노선을 약속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던 인천지하철 2호선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인하대, 인하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실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김포시도 대학과 대학병원이 유치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대한항공 업무시설 유치와 관련해 대한항공 유치는 김포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피력했다. 대기업을 유치함으로 대학병원급 이상의 도시가치를 만들 뿐 아니라 자족도시로서의 대변혁을 꾀하는 시발점이라고 답했다. 한강철책 제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철책을 제거하는 것만이 아니라 원상회복이라고 규정했다. 또 남북 교류협력의 거점도시로서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분단의 아픔, 평화의 상징인 군 경계철책이 제거되는 것이 시대의 사명이자 김포발전의 척도라고 강조했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가 지금까지 하드웨어적 성장을 가져왔다면 이제부터는 시민들의 생활편의, 소프트웨어의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올해 2035 도시개본계획을 승인받았다며 김포시가 살고싶은 도시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쟁력있는 자족도시, 평화.관광. 생태도시로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풍무역세권개발사업, 인하대와 합심 ‘의료교육도시 부상’

김포도시관리공사와 민간이 공동 개발하는 김포시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지난 19일 기공식과 함께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곳엔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를 비롯한 수천 세대 주거공간과 광장, 수변공원 등 다양한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미니 신도시의 탄생이다.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김포시 관문인 고촌읍과 인접한 중남부지역인 풍무·사우동에 위치하면서 김포시 도시지형이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김포의 새로운 랜드마크 선포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은 새로운 랜드마크의 선포였다. 이번 사업은 개발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거는 물론, 교육, 문화복지, 의료, 녹지공간 등 모든 도시기반시설을 갖춰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김포의 핵심 도심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일원 87만4천343㎡ 부지에 총 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된다. 사업부지 내에는 6천937세대의 주거공간과 풍무역 주변 5천500㎡ 규모 광장, 1만3천㎡의 공원녹지가 조성된다. 또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는 물론, 대학과 대학병원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사우동, 풍무동 원도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게 된다. ◆김포시 최초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새미래 견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내 9만㎡ 규모 대학용지에 들어설 예정인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는 의료교육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는 지난해 7월 김포시와 인하대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2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내 인하대 캠퍼스와 대학부속병원 조성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이에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풍무역세권개발은 캠퍼스 건립을 위해 필요한 계획 수립 등 인허가·제반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인하대는 김포 시민 편익증진을 위해 보건전문대학원·공학대학원 등 교육시설 건립과 평생교육원인 오픈 캠퍼스(Open Campus)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소년 영재교육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까지 지역주민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병원은 700병상 이상 규모 대학부속병원을 건립,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의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에 기반한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디지털 병원을 건립해 향후 경기 서북부 권역 대표 거점 병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교육,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쾌적한 주거지 개발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에 따라 추진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이 지난 2016년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사업자 공모를 통해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 호반, 태영건설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이듬해 5월부터는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각각 50.1%, 49.9%의 지분 비율로 특수목적법인(SPC) ㈜풍무역세권개발을 설립하고 인·허가 및 보상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됐고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세부 사업계획은 아파트 건설부지 5곳과 블럭형 단독택지 2곳 등으로 7천여세대의 주거공간이 확보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및 대학(인하대 및 인하대 병원 예정)이 들어선다. 풍무역 주변은 광장(5천500㎡)과 주상복합용지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공원녹지 1만3천㎡ 등 교육시설과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개발된다. 인구는 1만8천300여명(2.64인/호)으로 계획됐다. 주거용지는 단독주택(블럭형단독 포함) 22.6%, 공동주택 68.1%, 복합용지 9.3%로 배분됐다. 임대주택은 공동주택 면적의 28.4%(장기임대 15.4%), 공동주택 세대수 30%(장기임대 20.8%)의 비율로 들어선다. 공공시설은 32개 도로 노선(8천357m)이 건설되고 주차장 7개소(지하주차장 3개소)와 공원 9개소가 조성된다. 9천여㎡ 규모의 수변공원도 마련된다. 복합커뮤니티 형식의 공공청사 1개소도 계획됐다. 정하영 김포시장 미니 인터뷰 -인하대, 인하대병원 유치가 갖는 의미는. ▶‘시민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사업인가’가 정책의 유의미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중상위 수준 이상의 대학이 오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자긍심 제고뿐만 아니라 고급 인력이 흡수되는 사회적 효과, 또 외부의 경제활동 주체들이 김포로 유입되는 경제적 효과까지 막대하다. 대학 조성 합의는 김포 전체 가치에 획기적인 발전 계기가 마련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지역 의료 대응체계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절감했듯이 김포시의 의료 인프라 구축에도 큰 진전이 될 것이다. -캠퍼스와 대학병원 조성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 있나. ▶지난 2월 인하대와 사업시행자 간에 합의서 체결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학교에서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캠퍼스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후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친 뒤 대학원 이전을 위한 대학위치변경 승인과 정관변경 허가 등 법적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2년 정도 행정절차와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2024년에 캠퍼스 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2027년에 준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굵직한 사업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김포시가 인구 50만을 넘어 전국 18번째 대도시에 진입했다. 대도시에 걸맞은 인프라가 더 빨리 확충 돼야 한다. 풍무역세권 외에도 대한항공이 고촌복합개발사업내 교육, 연구, 업무시설에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대기업 진출은 앞으로 김포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육도시, 기업도시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여기에 신도시 미개발지에 스마트자족도시를 건설하고 환경피해지역인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친환경 스마트 재생도시를 조성한다. 또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한강하구에 관광단지 조성으로 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지하철 김포연장이다. 또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GTX와 인천지하철 2호선의 조기 착공도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일은 모두 다 했고 또 하고 있다. 김포에 산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첫삽’…개발 본격화

김포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일원 부지 87만4천343㎡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다.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에 따른 풍무역 주변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016년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업자 공모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 호반, 태영건설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이듬해 5월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각각 50.1%, 49.9% 등의 지분 비율로 특수목적법인(SPC)인 ㈜풍무역세권개발을 설립하고 인허가 및 보상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인가가 승인고시됐고 지난 2월 인하대, 인하대병원과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면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6천937세대 주거공간과 광장 5천500㎡와 공원녹지 1만3천㎡ 등이 들어선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등은 물론 대학과 대학병원 등도 들어선다. 정하영 시장은 풍무역 주변 우수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교육문화주거기능이 복합된 김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기공식에는 정하영 시장과 신명순 시의장, 김주영 국회의원, 심민자 도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대선 이모저모] 김포 투표소 앞 대기 줄…“찍고 나니 후련”

○…김포 투표소 앞 대기 줄…“찍고 나니 후련” 9일 오전 11시께 김포시 풍무동 제12투표소에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줄곧 이어져. 유권자들은 투표소 앞에서 비닐장갑을 지급받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마친 뒤 차례로 입장.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사각의 기표소로 들어가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후보에게 기표. 줄을 선 유권자는 지지할 후보를 결정한 듯 편안한 표정. 줄서는 대기시간 내내 휴대전화로 후보들의 공약을 살피는 유권자도 목격. 일찌감치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는 박일훈씨(42)는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는데 좀 시일이 걸렸다. 그간의 발언들과 공약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고 피력. 이영경씨(63·여)는 “어느 대통령 선거때보다도 험한 말과 가짜뉴스 등이 많았다. 찍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며 “차기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는 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편안한 나라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 김포=양형찬기자 ○…“책임감 있게 투표하고 싶었어요”…여고생의 생애 첫 투표 생애 첫 대선 투표에 나선 과천외고 정예린양(19)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수원특례시 한일초등학교에서 부모님과 함께 소중한 한 표 행사. 같은 나이의 또래 학생들보다 생일이 빨라 투표를 하게 된 정예린양은 투표하기 전 후보자들의 토론회와 선거 공보물을 직접 챙겨봤다고 강조. 정 양의 부모님은 후보들의 공약을 직접 보고 지지하고 싶은 사람을 뽑으라고 조언. 정예린양은 “투표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책임감 있게 투표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강조했다”라며 “제가 행사한 한 표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남달랐다”고 소회 밝혀. 정민훈기자 ○…세살배기 딸과 인증샷…“숙제 끝낸 기분” 9일 오전 9시께 의왕시 고천동 제1투표소인 고천동 주민센터에는 가족과 친구 등 삼삼오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져. 김상연씨(37·가명) 부부는 세살 딸아이에게 처음으로 투표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함께 이곳을 방문. “투표하러 가요”라는 김씨의 말을 따라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투표소로 향하는 시민들이 ‘엄마 미소’를 지어. 아이를 번쩍 안고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은 이 부부는 딸이 말을 시작하고 난 뒤 “투표가 뭐야”라는 질문을 10번 넘게 한 것 같다고. 김씨는 “딸이 이날 일어나자마자 ‘투표하러 가자’고 외치는 등 마치 할머니 집에 가는 것처럼 말해 한바탕 웃었다”며 “딸한테 투표도 알려주고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니 모든 숙제를 끝낸 기분”이라고 말해. 이정민기자 ○…'경기도 최고령' 121세 유권자 평택서 투표 9일 오전 8시30분께 평택시 신평동 제3투표소인 합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선 경기도내 최고령 유권자가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 해당 유권자는 1900년 출생한 여성으로 올해 121세. 이날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족들의 손을 잡고 합정초등학교 체육관으로 걸어와 투표. 해당 유권자의 신분증을 확인한 투표사무원은 “정신 없이 바쁘던 와중에 처음엔 명부가 잘못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고 피력. 평택=안노연기자 ○…"반려견 뽀미도 함께 투표하러 왔어요!” 오전 9시께 용인특례시 수지구 죽전1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는 뜨거운 투표 열기 속 반려견과 함께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도 눈에 띄어. 이영미씨(34·가명)는 반려견 뽀미를 품에 안은 채 투표소에 입장. 이씨는 반려견도 함께 입장하는 게 가능한지 해당 투표소에 사전 문의하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반려견 동반 입장은 투표소 내 질서가 유지되는 선에서 투표관리관 재량에 따라 가능하다고. 투표를 끝마친 이씨는 뽀미와 함께 투표 인증샷을 찍은 뒤 SNS에 남겨. 이씨는 “함께 산 지 5년이 넘은 뽀미는 인생의 동반자와 다름 없다”며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 손을 잡고 투표소에 오는 것처럼 저도 뽀미 손을 잡고 투표를 하러 왔다”고 웃어 보여.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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