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현덕면 주민들 “현덕지구 조속 추진” 탄원서 전달

18일 평택 현덕지구 정상화 추진위 소속 주민들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한덕지구 사업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현덕지구 정상화 추진위 제공

평택 현덕면 주민들이 민간사업자와의 협약 해지로 불확실해진 현덕지구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현덕지구는 지난 1월12일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민간사업자인 대구은행 컨소시엄에 협약내용 미이행을 이유로 사업협약 해지통보를 내렸었다.

현덕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8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현덕지구사업 조속 추진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현덕지구의 앞날이 불투명해지면서 14년 동안 마을 곳곳 농로와 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이 방치돼 있으며 건축물 신축은 물론 고치지도 못하고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 등이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거나 평택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게 해달라며 주민 816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전달했다.

현덕면 주민들은 지난 2008년 현덕지구가 지정되면서 그때부터 현재까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최원형 위원장은 “농지와 토지 대부분 외지인 소유로 바뀌면서 기존에 농사짓던 주민들이 외지인에게 땅을 빌려 농사짓는 소작농으로 전락했다”며 “개발 보상을 기대하고 다른 곳에 농지를 사거나 안중읍에 집을 산 주민들은 현재 대출이자만 내고 있어 빨리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덕지구는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등지 부지 232만㎡에 유통‧상업‧관광‧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