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소장 중인 고 노동은 교수의 기증자료 7만여점 가운데 목록화를 마무리한 1천점에 대해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1~3월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자료 중 1천점에 대한 목록화를 진행(경기일보 1월19일자 11면), 중요도에 따라 목록화했다.
14일 시는 최근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유물 7만여점 중 근대유물 1천점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작업으로 시는 도서 350점, 문서 114점, 도상 201점, 음원 335점 등 1천점 중 1959년 이전에 생산됐고 보존상태가 좋은 자료 595점을 선별해 A등급으로 분류했다.
A등급에는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의 전신인 고려교향악단의 정기공연·미군위문공연 팸플릿, 1911년 불교계 학교 교과서로 인가받은 ‘불세존기념찬가’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1959년 이후 생산된 자료는 보존등급에 따라 B등급(186점), C등급(219점) 등으로 나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목록화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기획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발행한 사진엽서를 활용한 근대 국내 음악 관련 풍경 전시, 근화창가 관련 일제강점기 음악 통제와 저항을 담은 전시 등도 고려 중이다.
아울러 독립기념관과 연계, 항일 음악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제국주의와 저항을 주제로 한 중국과의 국제 교류전 등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연구용역 결과 발굴한 자료를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음달 매수 자료 및 중요 자료 중심의 목록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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