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차트社, 국내기업과 평택에 공장 설립…수소경제 탄력

미국 차트(CHART)사가 평택에 166억원을 투자, 액화수소 저장용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평택시와 차트사 관계자 등이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미국 차트(CHART)사가 국내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액화수소 저장용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액화수소 생산과 보급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평택시의 수소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차트사는 하이리움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 이달 중 평택 포승(BIX) 일반산업단지 내 용지 8천㎡를 구매할 예정이다.

차트사는 액화 수소 저장용기, 열교환기, 액화수소 운반용 트레일러 부품 등 초저온 장비생산 특화기업이다.

합작회사는 1천365만달러(한화 약 166억원)를 투입, 오는 11월까지 액화 수소 저장용기와 트레일러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밥 외스터라이히 부사장 등 차트사 관계자들과 지난 11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자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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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트(CHART)사가 평택에 166억원을 투자, 액화수소 저장용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왼쪽 세번째)과 밥 외스터라이히 차트사 부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시는 공장이 완성되면 지역에서 저장용기 등을 생산, 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과 보급 인프라 구축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준공하는 지제역 버스차고지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부터 포승읍에서 액화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들어설 안중공영버스차고지와 고덕국제신도시 등지에도 액화수소 충전소 등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를 액화하면 부피가 줄어 별도의 압력을 가할 필요가 없어 기체 수소보다 안전하다”며 “수소상용차 도입,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등을 시작으로 평택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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