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횡단도로가 내년 준공을 앞둔 가운데 국도 39호선과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는 장수교차로가 좌회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에서 포승읍 평택항까지 평택의 동서를 잇는 길이 12㎞의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을 추진 증이다.
완공 시 해당 도로로 국도 38·39·43호선과 연결되며 지난 2017년 12월 1-2(5.1㎞)공구와 2공구(4.39㎞) 등이 준공됐다.
1-1(2.2㎞)공구는 대부분 건설됐고 국도 38호선과 평택호 횡단도로의 연결점인 장수교차로를 건설하기 위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등을 협의 중이다.
문제는 현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면 장수교차로는 좌회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 좌회전을 하기 위해선 1㎞ 이상을 이동한 뒤 유턴해야 한다.
좌회전이 금지된 건 실시설계에서 국도 39호선 차량흐름 악화 등을 이유로 평면교차 설치를 배제한 수원국토관리사무소의 요구를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국도 39호선에 위치한 현덕면 기산교차로 등도 신호등이 설치된 평면교차로로 건설됐다며 좌회전을 배제한 교차로 건설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공진택씨(58·평택시 현덕면)는 “반드시 장수교차로에서 좌회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추진될 수 있도록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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