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향토사학계가 진위향교 소장 전패·궐패(殿牌·闕牌) 등 문화재로 올릴 가치가 있는 유물 5점을 선정, 평택시에 문화재 등재 추진을 요청했다.
앞서 평택문화원 등은 전·궐패에 대한 보존 조치와 문화재 등재 추진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경기일보 26일자 10면)해왔다.
평택문화원은 평택시에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며 진위향교 전·궐패 등 문화유산에 대한 문화재 등재 추진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택문화원이 선정한 문화유산은 전·궐패를 비롯해 선말산·부용산 방공호, 천운소통(天運紹統), 용이동 청동기 유적, 학현리 은행나무 등 5건이다.
선말산·부용산 방공호는 태평양전쟁 당시 평택 팽성읍에 주둔한 일본해군보급대 시설의 일부로 축조됐으며 각각 2002년과 2013년 발견됐다.
천운소통은 1406년 명 태조 주원장의 열여섯째 아들인 주권(朱權)이 삼황오제부터 원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중국 내 왕조 계보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 중인 중간본 2종과 달리 1406년 발간된 초간본으로 추정 중이다.
용이동 청동기 유적지는 환호와 수혈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용죽공원으로 조성, 관리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하면 수령 900년 이상인 학현리 은행나무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신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해야 하는 문화재 유형이 달라 분류 및 신청 우선순위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후 신청 여부가 결정되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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