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창가(槿花唱歌)’의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 순회전시가 열린다. 평택시는 오는 27일부터 8월31일까지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근화창가 등록문화재 지정 기념전 <굴레벗은 무궁화는 픠여웃도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근화창가와 그 수록곡인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어머니의 사랑, 새벽별 등이 소개된다.
또 조선총독부가 금지한 단행본 목록 관련 자료와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 중인 애국창가집 3권 등도 함께 알린다. 특히 음원기기 등을 설치해 지영희와 이동백, 최은창, 성금연 등 평택지역 명인들의 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근화창가는 1939년 조선총독부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발간·유통을 금지하면서 없어진 창가집이다. 이후 고(故) 노동은 교수가 한국근현대음악관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발견, 지난 5일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특별 전시는 27일부터 5월13일까지 평택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나서 5월14일부터 30일까지 배다리도서관 로비, 5월31일~6월30일 안중도서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후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는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진행한다.
기념 전시를 준비한 관계자는 “근화창가는 1921년 나온 조선의 역사, 영웅, 자연을 예찬하는 민족의 근대 노래집”이라며 “이번 전시를 마친 후 독립기념관 등 다른 기관에서 요청 또는 협의가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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