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관광비자 발급 재개…평택항 운행재개 여론↑

법무부가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비자발급을 재개하는 가운데 평택항~중국 여객선 운항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안노연기자

법무부가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비자발급을 재개하는 가운데 평택항~중국 여객선도 다시 운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중단으로 카페리업계와 평택항 주변 사업자들도 손실을 감내해온 만큼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 카페리업계는 지난 2020년 1월29일부터 여객 수송을 중단, 현재까지 재개시점을 연기 중이다.

그동안 평택항에선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荣成)·르자오(日照)·옌타이(煙台)·웨이하이(威海), 장쑤성(江蘇省) 롄윈강(連雲港) 등지를 잇는 노선이 운항됐다.

지난 2019년의 경우 관광객과 소무역상 등 62만3천733명이 여객선을 이용했으나 이듬해 1월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항차당 운항료 1억여원 가운데 여객이 30%를 차지하는 카페리업계 여객운항이 재개되지 않으면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면세점이나 숙박업소 등을 비롯해 평택항 인근 사업자 역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들어오지 않아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리업계는 “여객운송이 중단돼 소무역상을 통한 경제활동도 사라진데다 주변상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속히 여객 운행이 재개되길 바라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평택항 주변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이 바닷길 운항을 완전히 재개해야 운항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는 방역문제로 먼저 건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중단된 단기방문(C-3)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을 1일부터 일반국가(Level1)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재개한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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