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시장 당선무효형 선고에 공직, 시민사회 당혹

현삼식 양주시장이 8일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양주시청 공무원들이 동요하는등 공직과 시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가 재판부가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접한 양주시청 공무원들은 동요하는 표정이 역력했으며 서로 재판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 직원은 2심 재판부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당시 업무 담당자로부터 PT 설명회를 갖는등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막상 당선무효형 결과가 나오니 당혹스럽고 지금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재판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시민들도 당혹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홍모씨(49)는 8일이 어버이날이고 해서 1심 선고에 비해 항소심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이번 판결이 지역을 다시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을 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강모씨(51)는 아마도 대법원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형이 확정돼 10월 보선이 실시된다면 지역이 또다시 선거를 치르게 돼 지역의 의견이 분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판결로 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양주역세권개발사업, 전철7호선 연장 등 산적한 현안사업들과 시정이 차질을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 시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만약 형이 최종 확정되면 현삼식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 민간대상 디자인 컨설팅제 호응

양주시가 민간부문의 디자인 컨설팅을 확대 운영, 경관 질서와 어우러진 도시만들기에 나서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분야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수립돼 각종 허가와 공사시 설계 이전단계에 디자인에 대해 협의, 심의하고 민간영역의 건축ㆍ토목공사, 각종 사회단체 사업에 대해 내부 디자이너들을 활용한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시청 시민소통담당관 내 디자인팀 4명의 디자이너들이 민원인으로부터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을 받은 뒤 민간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건축물, 색채 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광고물매체 디자인 등 민간부문 디자인 컨설팅제를 시행하고 왔다. 또한 올해부터는 시 홈페이지에 도시디자인 메뉴를 신설하고 민간부문에 대한 디자인 컨설팅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건축물을 담당하는 정영미씨(7급)가 공주대 건축공학을 전공했으며 매체 디자인 담당은 단국대 대학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등 시설물, 색체 등 4개 디자인부문이 모두 디자인 전공자들로 구성돼 있다. 민원인들은 사회단체가 공공의 목적을 띤 디자인이 필요할 때, 일반 기업체는 제품 생산 중 양주시 가이드라인에 맞도록 디자인하고자 할 때 또는 제품에 양주시 BIㆍCI를 넣어 제작할 때 시에 컨설팅을 의뢰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LG패션 복합단지 공사현장 그래픽 디자인과 옥정개발지구 보도블록 디자인 등을 컨설팅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올해는 양주시 BI가 들어간 머니클립 컨설팅, 양주 전통주 디자인 개발 등의 컨설팅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방문신청 등으로 디자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나 좀더 시민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에 온라인 창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통하는 명품도시 디자인 행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국민임대는 에어컨 실외기 설치 안된다고?

양주 옥정신도시 내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들이 LH가 공공임대는 베란다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설치해 주고 자신들은 미관상 이유로 베란다 외부 설치를 불허하고 있어 생활에 불편이 크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6일 LH 양주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옥정신도시 내 분양돼 입주한 아파트는 13단지 공공임대 아파트와 7단지 국민임대 아파트 등 2곳으로 70% 이상 입주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13단지의 경우 베란다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으나 7단지는 베란다 외부에 별도 공간이 없는 대신 베란다 내부에 환기기능의 실외기 루버가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LH는 7단지의 실외기 외부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7단지 주민들은 공공임대는 10년 후 분양전환되는 아파트로 애초 설계 당시 실외기 공간을 별도 마련해 줬으나 분양전환이 안되는 국민임대는 실외기 공간 설치비용을 줄이기 위해 입주민의 불편을 무시한 채 설계하는등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베란다 내부의 실외기 루버가 환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지만 여름철 실외기 먼지에 그대로 노출되고 실외기 내부 열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오작동과 과열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7단지 46B형(240세대)은 실외기 루버가 세탁기 공간 바로 앞에 설치돼 드럼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실외기에 막혀 세탁기 문을 여닫을 수 없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주택법상 실외기 외부 설치가 불법이나 전용면적 60㎡ 이하는 예외로 돼 있고 입주자와 아파트 관리주체(LH)간 협약이 이뤄지면 실외기 외부 설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입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실외기 루버 자리를 설계하고 무조건 미관상 이유로 거부하는 LH의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LH양주사업본부 관계자는 실외기 내부 설치는 사업자 승인 당시 허가받은 사항으로 이제와서 별도공간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사업비와 재승인 문제로 어렵다며 다만 개별적으로 베란다 외부에 거치대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은 시에서 승인 받으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 지역농협 경영수지 개선 희비

양주시 지역농협들이 신경분리 이후 악화되고 있는 경영개선을 위해 경제분야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일 양주지역 7개 농협의 2014년도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회천농협을 비롯 장흥ㆍ백석ㆍ은현ㆍ남면농협은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양주ㆍ광적농협은 감소했다. 회천농협은 지난해 신용사업 영업수익이 전년 312억6천500만원에서 이자수익 감소로 32억6천200만원이 줄어든 280억300만원에 그쳤으나 종합경제사업소 개소 등 경제사업부문에서 2013년 118억6천800만원이던 수익을 156억1천600만원으로 37억4천800만원을 늘려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남면농협도 지난해 신용사업이 전년 90억4천99만원에서 88억1천200만원으로 2억2천890만여원으로 감소했으나 NH주유소 운영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제사업수익을 전년 114억7천870만원에서 189억3천250만여원으로 74억5천380만여원 늘렸다. 장흥ㆍ은현농협도 신용사업 수익은 줄었으나 비용절감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각각 4억3천300만원, 3억300만원 증가했다. 반면 양주농협은 2013년 144억5천300만원이던 신용사업수익이 지난해 128억7천만원으로 15억8천300만원이 줄었고 경제사업수익도 2013년 142억2천600만원에서 127억8천만원으로 14억4천600만원 감소했다. 광적농협도 신용사업수익이 2013년 120억3천700만원에서 지난해 108억600만원으로 12억3천100만원이 감소했고 경제사업수익도 전년에 비해 5억9천만원 줄었다. 이같이 각 지역농협별로 경영수지가 차별화되는 것은 신용사업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 경제ㆍ공제 등 사업 다각화 노력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적자 농협들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자 따먹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올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 경영수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NH주유소 운영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상추·토마도 직접 키우며 힐링해요”

평일의 스트레스를 주말 동안 흙을 만지며 풀 수 있어 제대로 된 힐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농촌테마공원 내에 문을 연 시민행복 주말농원이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가 사이좋게 열을 지어 자라날 주말농원은 깨끗하게 일렬로 보기 좋게 배열된 대형마트의 청과코너에서 찾는 편리함은 없다. 하지만, 손수 비료를 주고 흙을 골라 정성으로 빚은 건강한 싱싱함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소망이 가득 심어져 있다. 이곳 주말농원은 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6월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인 농촌테마공원 내 8천500㎡ 규모로 최근 개장식을 열고 묘종을 심었다. 지난 3월 1구좌(약 23㎡)당 5만 원에 분양한 주말농원은 현재 시 공무원 13구좌, 어린이집 15구좌, 주민 52구좌 등 80구좌를 신청받았고, 서울지역 분양자 3가족 15명 등 200여 명이 함께 수확을 일구기 위해 열혈 농경 중이다. 특히 시민행복 주말농원은 분양자 개별 농장 외에 단체 영농체험을 위해 논체험장, 고구마체험장 등 테마별 체험농장을 조성 중이며 실내 종합체험과 자율취사가 가능한 262㎡ 규모의 셀프식당도 갖췄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농 간 교류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윈윈 모델로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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