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지역농협 경영수지 개선 희비

회천 등 산업다각화로 이익증가 양주·광적은 여전히 감소 ‘허덕’

양주시 지역농협들이 신경분리 이후 악화되고 있는 경영개선을 위해 경제분야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일 양주지역 7개 농협의 2014년도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회천농협을 비롯 장흥ㆍ백석ㆍ은현ㆍ남면농협은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양주ㆍ광적농협은 감소했다.

회천농협은 지난해 신용사업 영업수익이 전년 312억6천500만원에서 이자수익 감소로 32억6천200만원이 줄어든 280억300만원에 그쳤으나 종합경제사업소 개소 등 경제사업부문에서 2013년 118억6천800만원이던 수익을 156억1천600만원으로 37억4천800만원을 늘려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남면농협도 지난해 신용사업이 전년 90억4천99만원에서 88억1천200만원으로 2억2천890만여원으로 감소했으나 NH주유소 운영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제사업수익을 전년 114억7천870만원에서 189억3천250만여원으로 74억5천380만여원 늘렸다.

장흥ㆍ은현농협도 신용사업 수익은 줄었으나 비용절감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각각 4억3천300만원, 3억300만원 증가했다.

반면 양주농협은 2013년 144억5천300만원이던 신용사업수익이 지난해 128억7천만원으로 15억8천300만원이 줄었고 경제사업수익도 2013년 142억2천600만원에서 127억8천만원으로 14억4천600만원 감소했다.

광적농협도 신용사업수익이 2013년 120억3천700만원에서 지난해 108억600만원으로 12억3천100만원이 감소했고 경제사업수익도 전년에 비해 5억9천만원 줄었다.

이같이 각 지역농협별로 경영수지가 차별화되는 것은 신용사업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 경제ㆍ공제 등 사업 다각화 노력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적자 농협들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자 따먹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올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 경영수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NH주유소 운영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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