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명에 희망 전달… 가슴 따뜻한 헌혈왕

26사단 헌병대 이정수 중사 18년간 120여개 얻은 헌혈증서 백혈병 환자 등에 기증 앞장서

고등학교 때부터 18년 간 120여 차례 헌혈 봉사한 헌혈증서를 어려운 이웃에 기증한 생명의 천사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26사단 헌병대 이정수 중사(수사관). 이 중사는 고교 2년 때 봉사활동을 계기로 처음 헌혈을 접했고 이후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 스물일곱 되던 해 헌병부사관 시험에 합격해 군간부의 길을 걷게 되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길이 없을까 생각하다 헌혈을 더 많이 해 사랑을 나누기로 결심했다.

이후 이 중사는 다른 사람은 한 달에 한 번하기도 힘든 헌혈을 2주에 한 번 정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헌신으로 지난 5일에도 헌혈을 하는 등 18년간 120여 차례에 걸쳐 헌혈하고 모은 헌혈증서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혈환자와 주위의 백혈병 환자 등에 기부하는 등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 중사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 수상에 이어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이 중사는 “앞으로 헌혈뿐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마음을 행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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