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E4 호텔 부지의 용도를 일부 변경해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애초 계획된 레지던스 대신에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 용도를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8천800㎡ 면적의 이 부지에는 호텔과 레지던스 조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레지던스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매각 협상자들이 호텔만 짓기를 원하면서 분할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레지던스 부분은 용도를 변경한 뒤 도시공사가 오피스텔을 직접 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항에서 분진발생으로 지역주민들의 고질적 민원을 유발하던 원목화물이 영구제외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14일 내항 인근 지역주민들의 환경피해를 없애기 위해 내항 18부두 운영사와 협의, 다음 달부터 그동안 환경피해 주범이었던 원목화물을 더는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수십 년간 분진을 유발하던 고철이 북항으로 이전된 데 이어 원목화물까지 다른 항만으로 이전돼 18부두는 청정크린 화물(잡화 및 화학제품 등)을 취급하는 부두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항만청은 또 내항의 345부두 등에서 취급하는 환경저해 화물도 인천항 내 다른 항만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부두 운영사들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국내 금융기관들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국제도시 아이타워(I-Tower) 입주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금융업계는 아이타워에 둥지를 트는 것을 시작으로 GCF 사무국에 필요한 금융관리부터 기금 국내투자분 등 금융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아이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3층, 연면적 8만5천942㎡ 규모로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금융업계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GCF 유치 확정 이전에 입주를 결정한 신한은행과 우체국은 느긋하게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아이타워 입주에 소극적이었던 금융업체들은 마음이 급하다. 농협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이 아이타워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최근 최고위직 간부가 아이타워에 반드시 입주해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관심도가 높다. 하나은행 등은 청라 입주를 앞둔 만큼 아이타워 입주에도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기관들은 규모만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GCF 사무국이 들어설 아이타워에 입주하면 마케팅적 상징성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GCF 사무국 임직원 급여지급 및 경상경비 등을 처리할 금융업체 선정 시 선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GCF 기금운용을 맡게 될 세계은행(World Bank)을 비롯해 신용도가 좋은 글로벌 은행과 컨소시엄 기회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GCF 사무국이 입주하면서 관련 국제기구 및 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아이타워에 빈 공간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도 GCF 사무국이 사무공간을 얼마나 필요로 할지 관련 기관이 어느 정도 입주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입주모집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또 GCF 사무국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개점휴업 상태가 될 가능성도 크다. 대다수 은행이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1~3개가량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아이타워 위치가 주거시설이나 주요업무시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GCF 사무국 입주계획 등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경쟁입찰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역 농식품 수출업체가 중화권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2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FHC CHINA)에 참가한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에 따르면 중국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모두 1천500여 업체가 참가해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 참가업체 24곳 중 인천지역 업체는 2곳으로 대관㈜가 탁주와 고추장, 김, 캔디 등 가공식품을 출시해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벌인다. 특히 대관이 출시한 막걸리는 이미 지우광, 난징 SUGUO, 우한 무상양판 등 현지 백화점에서 인기를 끄는 품목이다. 대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막걸리 특별 홍보관을 운영해 막걸리 칵테일 쇼, 막걸리와 어울리는 한식 시식 등으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인천 농식품 상해 판촉행사에서 2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한스코리아㈜도 강화 쌀국수를 출시한다. 민경한 aT 인천지사장은 수입 식품을 선호하고 웰빙 중심의 물품을 구매하는 중국인이 최근 느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중국시장에 적합한 인천지역 생산 농수산식품을 발굴해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발전연구원은 14일 고양시 제1 킨텍스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서울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상호 연구교류 및 협력에 관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교통정책 분야 공동연구 필요성과 연구역량의 강화 및 결집 필요성에 따라 연구인력 교환과 공동연구, 공동세미나 및 연구토론회 추진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인천발전연구원을 비롯한 4개 연구기관은 자가 행복한 수도권 교통정책의 해법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점차 증가하는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수도권 지역별 교통서비스 평가와 개선전략(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연구위원), 수도권 교통수요관리 방안(서울연구원 신성일 연구위원) 등을 주제 발표한다. 또 이용재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추가 토론회에서는 김용석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장, 김상배 경기도 교통정책과장, 한세원 인천광역시 교통운영팀장, 이청원 서울대 교수, 박용훈 교통문화본부 대표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수도권 교통의 문제점과 원인, 개선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이 유력해지면서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는 GCF 사무국 유치로 외국기업과 그에 따른 인구 유입이 원활해져 자족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데다 애초 2015년 착공하려던 GTX를 내년 중 착공, 오는 2018년 개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GCF 사무국 유치와 GTX 조기 착공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미분양 물량도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특히 GTX 환승역으로 유력한 캠퍼스타운역 인근 단지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주변은 연세대 국제컴퍼스가 있어 국제교육의 메카까지 불린다. 현재 11~12월 입주 예정인 송도 롯데캐슬과 해모로 월드뷰의 경우 일부 존재했던 마이너스 매물이 GCF 유치 이후 사라졌으며, 2013년 10월 입주 예정인 캐슬&해모로도 남은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얼마 전 오픈한 송도 캠퍼스타운의 경우 연세대 국제컴퍼스의 교육 프리미엄과 캠퍼스타운역 1분 이내 역세권으로 소비자로부터 인기다. 송도신도시 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GCF 유치와 GTX 조기 착공 호재가 겹치면서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으며, 중소형 평형 대를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실수요도 있지만, 입주 후 프리미엄을 생각하는 투자자도 제법 된다 고 전했다. 송도 캠퍼스타운 관계자도 초기 낮은 청약률로 고심했으나 GCF 유치와 GTX 착공 호재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소형 타입이 많아 고객 선호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항만공사(IPA)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에서 개최한 인천 신항 기업설명회 IR(Investor Relations)가 현지 선사 및 물류사업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네덜란드이탈리아덴마크스위스 등 4개국에서 열린 IR에는 유럽 25개 현지 물류기업 대표자 30여 명과 IPA, KOTRA 현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PA는 설명회를 통해 8천TEU 이상 모선급 선박의 인천 신항 기항 가능성과 -16m 적정수심 확보 여부, 시점 등의 질문이 쇄도해 신항의 성공적 개장과 조기 운영 안정화의 전제조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화주기업 A사는 인천항에 원양노선 서비스가 개설된다면 현재 부산항을 이용 중인 유럽~한국 간 화물 상당 물량이 인천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IPA 최혜섭 부사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만큼 지속적인 해외 포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과 영종역이 각각 내년 말과 2014년 말께 개통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2일 청라역과 영종역 부본선(열차가 역에 정차하거나 대피할 때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선로)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초 시는 청라역과 영종역을 각각 내년 6월, 내년 12월께 개통하기로 했으나 관련기관 간 사업비 분담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지연됐다. 청라역 건립비 668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영종역 건립비 311억원은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63%, 37% 분담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아니 아파트 잔금도 다 치르고, 이삿짐까지 가져왔는데 확인서를 안 쓰면 입주시킬 수 없다니. 이게 무슨 횡포란 말입니까? 최근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 한 아파트로 이사 온 A씨(59)는 이사하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아파트 잔금도 다 치르고 이삿날에 맞춰 전입신고까지 한 뒤 화물차에 이삿짐을 싣고 왔지만, 아파트 입구에서 건설사로부터 입주를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갑자기 입주자들이 낸 분양계약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입주지원금을 배상금에 포함해 지급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모든 청구권한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입주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은 것이다. A씨는 사전 설명할 때는 이런 이야기가 전혀 없다가, 이사하려고 하니 확인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입주할 수 없다며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며 건설사와 몇 시간 동안 실랑이를 했지만, 이삿짐 보관료가 20만원이 더 나오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확인서에 서명하고 겨우 이삿짐을 옮겼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건설사들이 입주민을 상대로 확인서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 입주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영종하늘도시 내 8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입주가 시작된 7개 단지(전체 8천633세대)의 약 20%정도가 이사오는 등 입주가 한창이다. 그러나 우미건설 등 상당수 건설사 등이 입주민들에게 계약해지 소송 취소 및 손해배상 청구권한 포기 확인서가 없으면 입주하지 못하도록 해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입주지원금을 내놓겠다고 한 것은 자칫 입주율이 떨어져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내놓은 대책인 만큼, 아파트 분양계약 손해배상 소송과는 전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만간 이 같은 확인서 강요 부분에 대해서도 내용증명 발송 등 집단으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확인서를 쓰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당초 입주지원책을 알릴 때 유의사항으로 이 같은 내용을 모두 설명했다며 입주지원금 지원방식이 잔금에서 차감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확인서가 없으면 잔금을 미납한 셈이어서 입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20여년 간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온 인천-일본 오키나와 노선에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까지 가세하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진에어는 다음달 2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국제선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진에어가 취항하는 12번째 국제 노선이다. 진에어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183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매일 운항하기로 했다. 가격도 신규취항 기념으로 왕복 최저 9만9천원(유류할증료공항세 별도)의 파격적인 할인가를 내놨다. 진에어의 이번 취항으로 오키나와 노선은 20년만에 2개 항공사의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1992년 4월부터 단독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27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매주 2차례 전세기(부정기편)를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우선 부정기편을 운항한 뒤, 정기노선으로 전환할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아시아나 항공도 이달 17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9회로 증편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 노선 신규 취항도 준비하고 나서는 등 노선 지키기에 나섰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있다며 작년에 2만6천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은 오키나와에 신규 취항하는 만큼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