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개발행위 허가를 위한 경사도 조건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용인시내 주거상업지역에 태양광 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시는 5일 시청에서 시정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에는 개발행위 허가를 위한 부지내 평균경사도를 처인구에 한해 17.5도에서 20도로 완화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처인구의 경우 동서간 지역발전 불균형으로 다른 도시지역보다 낙후돼 있음에도 불구, 이미 지역발전이 진행된 수지기흥구와 같은 17.5도 미만의 평균경사도를 적용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번 조례안 개정을 통해 태양광 시설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내에도 건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지 10년 이상 경과된 장기미집행시설의 도시계획시설 존치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3월부터 2014년까지 시 전역의 경관지구와 취락지구보전산지농업진흥구역 등에 대한 실사 및 점검를 통해 용도지역을 현실화 할 계획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생활체육의 산실 역할을 해온 기흥테니스장과 구갈게이트볼장이 정부 방침에 따라 철거 수순(본보 10월29일자 7면)에 들어가면서 시설을 이용 중인 동호인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까지 기흥구 신갈동 14의 67 일원의 기흥테니스장과 구갈동 406의 2 일원 구갈게이트볼장 등에 대한 매각관리 권한을 자산관리공사에 이관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이들 시설에 대한 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총 3면의 코트와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는 기흥테니스장은 지난 1987년 용인시의 생활체육 육성 방침으로 당시 재무부 소유였던 현 위치에 조성됐다. 관내에는 민간에 개방된 테니스장이 거의 없었던 만큼 기흥테니스장에는 테니스를 즐기려는 주민들이 시 전역에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 지난 1996년 기흥테니스클럽이 본격 창설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김학윤 용인고 감독과 정창대 신갈중 감독, 조민혁 선수(세종시청) 등은 기흥테니스장이 배출한 대표적인 엘리트 체육인이다. 이처럼 생활체육 명소로 꼽혀온 기흥테니스장이 정부 방침에 따라 철거 수순에 돌입하자, 동호인들은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유창용 기흥테니스클럽 회장은 기흥테니스장은 용인 뿐 아니라 주변 시군을 아울러 테니스 동호인의 둥지 역할을 해왔다며 생활체육을 육성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주민 이용이 활발한 체육시설을 철거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체시설 마련 등 여러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철거 대상인 구갈게이트볼장은 구갈동 일원 김혁근린공원 내 시유지로의 이전이 확정된 상태라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기흥구는 버스 승하차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버스 승강장 7곳을 신설교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버스 승강장이 신설되는 정류소는 언남동 경찰대사거리와 청덕동 광도와이빌, 청덕동 승천성당 앞, 구성삼거리 현대자동차 대리점 앞 등 4곳이며, 보라동 삼성아파트 앞과 기흥구청 앞 등 3곳은 노후 버스 승강장이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교체되는 버스 승강장은 유럽풍의 세련된 디자인에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경기도 표준모델이며, 승강장 내 버스노선도를 함께 정비해 도시미관과 주민 편의를 도모한다. 구는 이번 버스정류장 신설교체에 8천4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흥구는 올해 상반기에 1억6천만원을 들여 15곳의 버스 승강장을 신설교체하고 버스 승강장 내 교통안내시스템 등을 설치한 바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에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협의회가 본격 출범했다. 시는 지난 2일 시청 정책토론실에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협의회를 구성,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승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관계 공무원과 시의원, 경찰서교육지원청 관계자, 외국인 주민대표 등 12명을 위원으로 각각 위촉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이번 구성된 협의회는 오는 2014년까지 2년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 편익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협의회는 또 결혼이민자의 한국 정착 지원과 다문화가족 자녀지원 서비스 강화, 다문화 가족 위기극복 지원, 결혼이민자 자립역량 강화, 다문화사회 인식개선 확대, 외국인 근로자 지원 강화 등 내년에 추진할 20여개 사업을 심의했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협의회 구성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적응교육, 상담, 구호, 행사 개최 등에서 벗어나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한해 동안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가족 통합교육, 한국사회 적응 테마체험, 다문화가족 열린체험학교, 용인 세계인의 날 축제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에버랜드는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의 음성 발성을 연구한 논문이 지난 2일 세계 저명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논문 등재로 코식이의 음성 발성이 국제 학술계의 정식 인정을 받게 됐다. 논문은 독일의 생물 물리학자 다니엘 미첸(Daniel Mietchen) 박사와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오스트리아의 안젤라 스토거 호워드(Angela Stoger Horwath) 박사가 지난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현장 자료수집과 분석 연구를 벌여 게재한 것으로, 코식이가 인간 외에는 형태학적으로 불가능한 언어 모방 능력을 증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연구팀은 코식이가 사람의 말을 따라할 때는 아시아코끼리가 내는 194개의 울음소리와 매우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며, 이것이 사육사의 음성 주파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올해로 22살인 코식이는 아시아 코끼리로, 지난 1995년 에버랜드에 처음 입소되 15여년동안 사육사와 훈련 및 교감을 통해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 등 사육사가 자주 사용했던 일곱단어를 모두 따라 할 수 있게 됐다. 안젤라 스토거 박사는 코식이의 소리 모방 능력은 사람의 음성 학습 능력의 진화적 측면과 생물학적 측면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코식이가 추가적으로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거나, 현재 발성하는 단어의 표현이 개선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내 농업경영인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업경영인가족수련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자리한 청소년수련원에서 김학규 시장을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가족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용인시 농업경영인 가족수련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우수농업인 시상을 가진 개회식을 비롯해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 등 체육행사, 토론회 등으로 진행됐다. 김학규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 시에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시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전국매장 어디에서나 가장 알아주고 소비자가 제일 먼저 찾을 수 있는 우수한 농축산물이 될 수 있도록 전국브랜드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농산물유통구조 개선과 학교급식지원 그리고 농산물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 믿음을 주고 함께하는 농정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농업인경영인 용인시연합회는 지난 1982년에 출범해 현재 91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농업인 권익 신장과 도농교류 행사, 봉사활동, 농업단체 간 정보 교환과 친목 도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국악공연 용(龍) 아라리 1막5장 아 용인이여가 오는 11일 오후 3시 행정타운 문화예술원 마루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누리전통문화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용인의 수려한 자연과 지리, 전설, 옛 지명 등으로 노랫말을 만들고 현대 감각의 퓨전 국악스타일로 각색한 창작공연으로, 누리예술단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는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명창 이은관 선생(중요 무형문화재 제29호)과 쌍둥이 가야금 듀엣 가야랑, 서울 컨템퍼러리 앙상블 등이 특별 초청돼 다양한 국악예술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에 설치된 경기도 노인전문용인병원 산하 치매예방관리센터의 노인 치매 무료검진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지역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상담과 두뇌교육클럽 운영, 조기검진, 치매가족교실, 홈케어 등 치매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치매 검진과 관리까지 원스톱 검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조기검진사업을 통해 한 해에 1만여명의 노인에 대해 치매선별검사를 시행, 정상판정 대상 노인에 대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치매 교육을 제공하고, 치매로 판정된 노인과 그 가족에게는 인지재활치료와 가족교육 및 재정지원 등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최초로 치매 환자를 위한 가정방문 인지재활치료를 실시, 다른 시군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윤종철 센터장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용인시에도 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조기검진사업 내실화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원삼면에 시립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보육시설이 취약한 원삼면 일원에 안정적이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립 원삼어린이집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원삼면 고당리 67의1 일원에 들어선 원삼어린이집은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보육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지원금 4억원을 포함해 총 11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연면적 476㎡에 지상 2층 규모로,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지어진 시립원삼어린이집은 개원과 함께 영유아 60여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보육시설이 열악한 농촌취약지역에 여성의 출산, 육아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 저출산 문제해결과 더불어 양질의 보육 환경조성과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단국대학교가 지난 2008년 제29회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을 총괄지휘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단국대는 장이머우 감독이 세계적인 영화예술인으로 예술에 대한 동양적인 철학과 아시아적 사유를 영상화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확립했으며, 세계 문화예술발전에 헌신하고 있음을 인정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1982년 북경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데뷔작 붉은 수수밭(1988년)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대상)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로도 홍등(제48회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귀주 이야기(제4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연인(제39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