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형 예비사회적기업' 집중 육성키로

용인시가 지역실정에 특화된 용인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는 사회적기업 지정을 준비 중인 관내기업을 대상으로 용인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및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7천만원의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업체당 최대 2천만원까지 인프라 구축비 등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하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정업체를 선정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또 용인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구매 및 판로 개척 등 간접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봉석 시 지역경제과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대상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향후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내에는 현재 3개 사회적기업과 11개 예비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여ㆍ야 ‘경전철 재앙’ 한목소리 질타

용인시의회 여야가 용인시에 천문학적 재정 손실을 안겨준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와 함께 용인축구센터의 각종 비리와 용인도시공사의 위수탁 사업에 대한 적정성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용인시의회는 21일 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김학규 시장 등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남숙 의원(민)은 내년 4월 경전철 개통을 목전에 두고도 운영을 위한 명확한 마스터플랜이나 중장기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아직 제대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통합 환승할인 적용 시스템 문제, 수익 창출을 위한 희망적인 계획, 구상 등 세부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이렇다할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미연 의원(새)도 경전철 사업과 관련 정책보좌관 말 한마디에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고는 의회의 승인과정도 무시한 채 협약해지로 대응, 국제중재 판정에서 8천여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급하게 됐다면서 사업시행자의 손만 들어준 기회비용에 대한 제2차 중재판정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응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식 의원(새)은 시의 감사 과정에서 노출된 용인축구센터 공금횡령과 공문서 위조 등의 비리를 지적하며, 집행부의 쇄신책을 요구했다. 그는 축구에 대한 특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축구센터의 경영 및 운영일선에 배치되고, 센터 소속 중고교 감독 및 코치진들 간 파벌이 생겨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 같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전문가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중식 의원(민)은 지난 10월 말 용인시가 용인도시공사에 위탁한 음식폐기물자원화시설 설치사업과 관련 전국적으로 볼 때 전문성이 필요한 환경분야는 환경전문기관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문성이 전혀 없는 용인도시공사에 위탁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은 다음달 7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있을 예정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새터민 합동결혼식 준비 한창인 김진희 사립문 회장 "새터민 정착에 도움되고파"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소재한 사립문(회장 김진희)의 강의실엔 오후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7명의 봉사자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활기찼다. 바로 3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사립문 초례청 행사에 쓰일 천연비누 선물세트를 제작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 때문. 초례청은 전통혼례를 치르는 장소를 이르는 말로, 사립문은 오는 24일 용인시청 시민예식장에서 치러지는 세 쌍의 새터민 합동결혼식의 전반적인 진행을 맡아 분주했다. 김진희 사립문 회장은 화려한 신혼여행까지는 보내주지 못하지만, 새터민 가정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문이 새터민 합동결혼식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회장을 비롯한 사립문 회원들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복지시설 생명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비나 수녀원장으로부터 새터민 부부의 결혼식 진행을 부탁받은 것. 대부분 새터민은 탈북 이후 중국에서 피신 중 한족이나 조선족과 인연을 맺지만, 결혼식도 못 치른 채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중국인 가정에서 식모처럼 살다가 탈북 사실이 들통나 강제 북송되는 일도 허다하다. 김 회장은 이처럼 새터민의 딱한 소식을 전해듣고 합동결혼식을 제안하게 됐고, 부부 4쌍의 혼례를 성사시킨 이래 지금까지 총 18쌍의 부부에게 백년가약을 맺어줬다. 그러나 김 회장은 결혼식을 치른 새터민 가족의 삶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직장에서 6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한고 그만둬 경제적 궁핍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김 회장은 새터민들에게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했고, 지난해 4월 청소소독 용역업체인 하얀세상을 창업했다. 더욱이 탈북주민 고용 창출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경기도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용역업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 회장은 하얀세상은 전적으로 새터민들의 터전이라며 앞으로 매출을 더욱 향상시켜 새터민 가정이 경제적으로도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신갈라이온스클럽-기흥방범연합, 소외이웃 함께 도와요

신갈라이온스클럽이 용인시 신갈동과 구갈동, 상갈동, 하갈동, 지곡동, 공세동 등 6개 동의 자율방범대로 구성된 기흥방범연합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봉사활동을 공동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신갈라이온스는 지난 19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의 클럽 회의실에서 초대 회장인 김학규 용인시장과 이진우 현 회장, 각 지역방범대장,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갈라이온스는 각 방범대와 자매결연패를 교환하고, 방범대별로 11벌씩 총 66벌의 방한복을 지급했다. 신갈라이온스는 이번 자매결연으로 각 지역 방범대원이 클럽 가입을 원할 경우 가입비의 50%를 감면하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며, 기흥방범연합은 신갈라이온스가 올 연말 추진할 예정인 소외계층 김장 나누기 행사와 연탄배달 행사 등 지역 봉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임만직 지곡동 방범대장은 신갈라이온스가 지급한 방한복으로 올 겨울 더욱 따뜻한 가운데 방범활동을 벌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신갈라이온스와 상호 협력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우 회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클럽의 봉사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번 23대 클럽의 슬로건인 소통과 참여를 통한 참봉사를 기치로 타 지역봉사단체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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