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환경센터, 폐열 판매해 4억7천만원 수익 창출

용인 수지환경센터가 생활폐기물 소각열을 판매해 수억대의 고수익을 창출,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는 수지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수지환경센터의 소각장 폐열을 판매해 올해 약 4억7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04년 1월부터 수지환경센터 소각로 폐열 판매를 시작, 1일 처리용량 35t 규모의 소각로 2기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수지환경센터 인근 지역주민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수지환경센터 소각장 폐열을 공급받은 지역난방공사는 LNG, 등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절감하고, 이를 온실가스(CO₂)로 환산한 감축량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아 정부 인센티브를 지원받고 있다. 수지환경센터 역시 2006년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 지원시설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2만1천600t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 8천3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한편 수지환경센터는 소각 효율이 높아 열 소실량이 적고 쓰레기 저장조 내 폐수는 분무 처리해 2차 오염이 없는 시설로, 관내 주택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하매립관로를 통해 공기압으로 운송하는 선진형 쓰레기 반입시스템을 도입해 최근 국내외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박인선 반딧불이문화학교장 "장애인도 동등한 교육기회 주워져야"

아들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주위의 도움으로 장애학생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 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인선 반딧불이 문화학교 교장은 평생 교육인으로 걸어온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장이 장애인 교육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세된 아들에게 자폐증 징후가 생기고 나서부터. 결혼 전 특수학교 교사였다는 박 교장은 장애아동을 가르쳤지만, 내 아들이 장애인이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 교장의 아들 남동현씨(25)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남씨는 지난 1988년 출생 당시만해도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가족과 눈 마주치길 꺼리거나 달리는 자동차에 뛰어들려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고, 5세에 자폐성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때부터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유치원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태권도학원 등도 장애아동이라면 손사래치기 일쑤였고, 설사 등록을 하더라도 또래들과 쉽사리 어울리지 못했다. 결국 박 교장은 스스로 아들을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03년 6월 미래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예술은 장애인도 학습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다 지난 2005년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에 반딧불이문화학교가 평생교육기관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 물론 학교를 운영해오면서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독지가와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박 교장은 장애인에 대한 교육의 기회는 매우 중요하고 당연한 일이다며 장애인도 똑같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총력’

용인시가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흥저수지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해 총인처리시설 설치에 나선다. 시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467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사업, 총인처리시설 설치사업,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안정된 하수처리를 위해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흥레스피아의 하수처리공법을 최신환경기술 A2O공법으로 개량할 계획으로, 오는 11월에 시설 공사에 착수해 201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4년 2월까지 하수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인 질소와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총인처리시설을 기흥레스피아에 설치, 수질오염을 야기하는 부영양화 현상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흥레스피아와 구갈레스피아 하수처리구역에 41.9㎞ 규모의 하수관거를 신설하고 18.5㎞의 관거를 보수하는 등 합류식 오수관을 분류식으로 분리해 불필요한 우수의 유입을 사전 차단하여 하수처리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용인맑은물㈜를 사업시행자로 선정,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 사업으로 착공한 바 있으며, 현재 약 10% 가량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의 경우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라며 기흥저수지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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