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쥬네브 광장 등지서 용인거리아티스트 공연

오는 27일부터 용인중앙시장과 동백동 쥬네브광장, 포은아트홀광장 등 용인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말까지 매 주말마다 유동인구가 많은 용인시내 10여 거점에서 용인 거리아티스트의 공연을 벌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용인거리아티스트 공연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일부러 찾지 않아도 일상의 도심 속에서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용인문화재단은 앞서 지난 8월 오디션을 통해 거리공연에 나설 뮤지션 10팀을 선발한 바 있다. 오는 27일에는 여행가는 길 진혜원, 몰릭, 매직유, 톰앤제리 오카리나, 클라운진, 요아 등의 아티스트들이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3시30분에는 요아의 포크와 어쿠스틱 팝 장르 음악 공연이 용인중앙시장에 준비돼있다. 또, 기흥구 중동 쥬네브 광장에서는 톰엔 제리 오카리나의 오카리나 혼성 연주, 매직유의 매직버블쇼, 여행가는 길 진혜원의 오카리나 연주, 클라운 진의 요술풍선 코믹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서 20일과 21일 공연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렬한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며 앞으로는 문화예술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처인구 지역에 공연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동백역~동백성당·참솔마을 도로 개설

용인경전철 동백역과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원을 잇는 도시계획도로가 새로 개통됐다. 시는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동백역 앞 어은목삼거리에서 중동 일원 참솔마을 월드메르디앙아파트, 동백성당 일대를 잇는 총 길이 460m, 너비 10~18.5m 규모의 시도5호선 연장 구간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구간은 아파트 단지와 물류센터, 종근당 연구소 등이 입지해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죽전수원 방면에서 좌회전이 불가능해 2㎞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등의 교통불편 민원이 자주 발생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공사에 착수해 같은해 12월 임시 개통한 바 있으며, 이번에 어은목삼거리~참솔마을 아파트단지 구간과 어은목 삼거리~동백성당 구간 등 전 사업구간에 대한 공사를 완료해 전면 개통하게 됐다. 시는 특히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로 법면에 편입되는 토지의 소유자로부터 점유 동의를 얻어 당초 사업비보다 20억원 가량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본 도로 개설로 시민들의 불편해소 만족도가 상당히 클 것이며 동백역 사거리와 연결됨으로써 향후 용인경전철 개통 시 주민의 생활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 도로개선사업을 적극 발굴해 도로교통 관련 시민 편의 제공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자연과 유적지 벗삼아 ‘용인너울길’ 걸어보실래요?

용인에도 제주 올레길에 필적할 만한 명품 트레킹 코스 용인 너울길이 완성됐다. 용인 너울길은 지난 2011년부터 민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코스를 개발하고 사전답사를 하는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지난 7월 말 조성이 완료됐다. 광교산너울길과 문수봉성지순례너울길, 구봉산너울길 등 총 3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코스의 총 길이도 35㎞에 달한다. 용인너울길 주변에는 코스모스와 갈대숲 등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조성돼 있으며, 주차장 1곳과 종합 안내판 6개, 데크쉼터 2곳, 야자 매트 260m, 스토리 보드 4개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코스는 용인광교산너울길(심곡서원~손골성지10㎞)과 용인문수봉ㆍ성지순례너울길(은이성지~청정학일마을13㎞), 용인구봉산너울길(연미향마을~MBC드라미아12㎞)등이다. 각 코스에는 유적지는 물론 종교성지, 농촌체험마을, 박물관, 관광명소, 관내 명산 등산로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용인의 명소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용인부아산너울길(중앙공원~용인행정타운8.3㎞)과 용인민속촌너울길(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7.7㎞), 용인대지산너울길(포은묘소~죽전공원, 9.2㎞) 등 3개 코스가 추가 조성을 앞두고 있어 트레킹족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너울길 코스별로 어떤 문화명소와 볼거리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용인광교산너울길 용인광교산너울길은 심곡서원~조광조묘역~매봉약수터~천년약수터~성불사~서봉사지~법륜사~손골성지 코스(10㎞3시간40분 소요)로 구성됐으며, 구간 내 심곡서원 탐방로(심곡서원~조광조묘역~쉼터~심곡서원2㎞약40분 소요)도 별도 조성됐다. ▲광교산 광교산(해발 582m)은 용인의 허파와 같은 생태자원이다. 죽전고개마루를 지나 대지고개에서 바라보는 광교산 설경은 설산(雪山)의 최고 진수라는 평판이다. 용인팔경 가운데 제4경에 꼽힌다. 수원 일대와 수지구 신봉동, 고기동, 동천동 등지에 걸쳐있는 광교산에는 1개 등산로와 8개 등산코스가 있다. ▲심곡서원 조선 창건과 정치 개혁에 앞장 선 정암 조광조 선생(1482~1519)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심곡서원(수지구 상현동 203의 2 일원)은 조선시대 효종 원년(1605년)에 설립됐다. 이상정치 실현을 위해 폭넓은 개혁을 시도했던 정치인이자 대학자인 조광조의 혼이 서려있다고 볼 수 있는 광교산형제산에서 이어지는 구릉을 배경으로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용인문수봉ㆍ성지순례너울길 용인문수봉ㆍ성지순례너울길은 2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A코스는 양지면 송문교~은이성지~신덕고개~용담조망~곱든고개~문수봉~문수산터널~청정학일마을(13.4㎞4시간30분 소요)을 거친다. B코스는 양지면 송문교~은이성지~신덕고개~와우정사~해실마을~망덕고개~장촌마을~애덕고개~장경사~청정학일마을(19.4㎞6시간30분 소요)로 구성됐다. ▲곱든고개와 용담조망 곱든고개와 용담조망은 용인팔경 중 제3경에 해당되는 절경으로 꼽힌다. 칠봉산과 문수봉 사이의 곱든 고개(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황금들판 사이로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 같은 용담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전형적인 한국의 고향마을 풍경이다. 용인 백옥쌀이 생산되는 곡창지대이기도 하다. 용담저수지는 저수지에 용이 승천해 예전부터 이곳을 용못 또는 용담이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용인시는 용담저수지 내 3천㎡의 늪지에 연꽃군락지를 조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와우정사 해발 304m 고도의 풍광이 아름다운 연화산에 자리한 와우정사는 대한불교열반종의 총 본산으로, 지난 1970년 실향민 김해근(법명 해곡 삼장법사)이 부처의 공덕으로 민족 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 사찰이다. 입구에 황동 5만근을 녹여 만들었다는 높이 8m의 거대한 불두가 있다. 열반전에 이르는 계단 옆에는 세계 각지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은 통일의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열반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향나무로 제작한 길이 12m, 높이 3m의 와불상이 봉안돼 있다. 경내에 황동 8만5천근으로 만든 장육존상오존불과 국내 최대 청동미륵반가유상, 석조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용인구봉산너울길 용인구봉산너울길은 연미향마을~잿마을~청소년수련원~둥지박물관~둥지촌 전원마을~구봉산~정배산~MBC드라미아 코스(12㎞4시간)로 조성됐다. ▲둥지박물관(Dungji Museum) 처인구 원삼면 청룡마을 둥지골에 자리잡고 있는 둥지박물관은 국내 최대 만화자료와 생활자료를 보유한 박물관이다. 지난 2002년 황호석 관장이 둥지만화박물관으로 설립해 최근에는 그림, 만화그리기 등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만화전시관은 원로 만화가 하고명 관장이 196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우리나라 만화관련 수집자료 6천여점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생활사전시관은 1960~70년대 우리들 삶의 애환이 담긴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자석전화기 등 전화기 500여점과 진공식 라디오, 흑백텔레비전 등 생활소품들이 소중하게 수집돼 있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 MBC드라미아 한류드라마 촬영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종합영상단지 용인 MBC드라미아는 처인구 백암면 용천상리에 자리잡고 있다. 자그마치 16만5천㎡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시대 궁궐과 가옥, 장터 등이 조성돼 있어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세트장 내 인정전을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체험공간으로 만들고 드라마 의상 착용 후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드레스카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크로마키 스튜디오, 민속놀이와 요리를 체험하는 저잣거리,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연무장 등 각종 특화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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