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로 전국 최우수 조합 저력 되살릴 터”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용인축산농협을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지난해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조합장의 공백사태로 큰 위기를 겪은 용인축산농협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비상(飛上)을 위한 힘찬 출발점에 섰다. 이는 지난 12월 용인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재학 신임 조합장(58)이 새로 부임하면서부터다. 지난 1979년 축협에 발을 디딘 최 조합장은 20여 년을 축협에 몸담은 축산농협 전문가로 부임과 동시에 희망의 불로 용인축협을 재점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최 조합장의 가슴 한편에는 초심(初心)이란 단어가 깊이 새겨져 있다. 그는 용인축협의 설립취지와 설립 당시 선배들의 마음, 그리고 자신이 축협에 입사하던 때의 마음가짐을 늘 간직하며 내년 3월까지 용인축협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엇보다 1천800여명의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합원들의 조합 사랑과 단결이 있었기에 지금의 용인축협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용인축협. 하지만, 축산농가의 현실은 날로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최 조합장은 올해도 조합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조합원에 대한 장려금 및 보조금 지금 확대와 양축 조합원에 대한 사료 약정부분 일부 완화, 용인시와 연계한 분뇨처리 해결 등 조합원의 걱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발끈을 더욱 조일 기세다.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축산물소비촉진 캠페인과 소외계층 돕기 운동 등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최 조합장. 최 조합장은 상시 감사제를 운용, 조합원들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조합원들과 고객들에게 신뢰와 믿음으로 또 안정적인 경영체제로 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라며 세 차례 전국 축협 최우수 조합을 거머쥔 용인축협의 저력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38년 공직생활 마감… 가족·동료에 깊이 감사”

좋은 추억만 가슴에 안고 떠납니다. 오로지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을 경기도를 위해 온갖 열정을 쏟아부은 홍승표 용인 부시장(57)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30일 영예롭게 퇴임한다.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75년 당시 광주군청에 첫발을 내디딘 홍 부시장은 1982년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줄곧 경기도에서 일해 왔다. 2001년 9월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에 이어 총무과장, 과천ㆍ파주시 부시장, 팔당수질개선본부장, 도 자치행정국장, 도의회 사무처장에 이르기까지 그는 경기도 곳곳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2년 7월 용인시 부시장으로 취임했다. 탁월하고 합리적인 일 처리,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그는 용인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도 및 백남준 미술관 건립, 남한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청 자치행정국장으로 일할 때는 민원전철 365, 찾아가는 도민안방 운영으로 도민 민원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등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직원들로부터 맏형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친화력과 포용력을 자랑하는 홍 부시장. 이 때문에 경기도청에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4년 연속 선정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2013 자랑스러운 자치단체장 특별상을 받아 부단체장으로는 유일했으며, 지난 6월에는 경기도를 빛낸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 부시장은 공직생활을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과 동료 공직자에게 깊이 감사한다라며 앞으로도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명분과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우후죽순 모텔에 호텔까지 ‘유해시설 타운’ 전락 위기

용인시가 모텔이 밀집한 수지구 풍덕천동에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을 내주자 인근 주민들이 풍덕천동을 유해시설 성행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29일 시와 풍덕천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한 사업자가 수지구 풍덕천동 82의 8 일대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해 제출한 관광호텔 사업계획을 최근 승인했으며, 현재 건축허가 심의가 진행 중이다. 풍덕천동에 건립 예정인 관광호텔은 지하 6층~지상 15층에 객실 81개 규모(대지면적 552㎡)로, 음식점과 운동시설,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풍덕천동 일대 주민들과 수지구 아파트연합회는 모텔 등 유해시설이 밀집한 풍덕천동에 모텔 시설과 큰 차이가 없는 관광호텔이 들어설 경우, 지역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청소년 교육환경과 교통, 주거여건 등이 저해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시가 별도의 주민의견 수렴 없이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L씨(55)는 가뜩이나 모텔이 많은 동네에 용인시가 주민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관광호텔 건립에 관한 사업계획 승인을 내준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시가 풍덕천동을 유해시설 성행지역으로 만들고 있다. 주민 서명운동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광객과 비즈니스 회의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호텔이 들어서는 것으로 모텔과 엄연히 다르다면서 풍덕천동 상권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오히려 관광호텔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에서는 올해 초 수지구 동천동에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되다 주민들의 반대 등에 부딪혀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용인시, 경전철 통합환승할인 국토부에 중재 요청

코레일, 운임 정산ㆍ배분방식 새로 손실분 부담 요구 고수 두 기관간 견해차로 내년 1월 환승할인 시행 지연 불가피 道, 통합환승할인 우선 시행하고 추후 운임정산 논의 촉구 용인시와 코레일의 용인경전철 통합환승할인 정산ㆍ배분방식 견해차로 환승할인 시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국토교통부에 중재를 요청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용인경전철 환승할인 시행을 위해 코레일과 협상을 벌였으나 운임수입금 배분문제를 놓고 두 기관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에도 기존 전철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운임수입을 정산 및 배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중전철과 경전철 간 운임수입 정산ㆍ배분 원칙을 새로 만들고 손실분을 용인경전철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용인경전철과 분당선을 환승할인할 경우 운임수입 감소로 이어진다는 게 이유다. 양측이 팽팽한 견해차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는 경전철,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해소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통합환승할인을 우선 시행하고 추후 운임수입을 정산ㆍ배분할 것을 주장했다. 또 용인경전철 환승할인 문제는 향후 서울시 등이 도입할 경전철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며 합리적 배분기준 마련을 위한 공동용역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코레일이 만성적자를 이유로 용인경전철에 손실부담요구를 고수하는 탓에 당초 내년 1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경전철 환승할인은 빨라야 오는 2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으로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운임수입금 배분문제에 관해 중재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과 서울시의 요구로 기흥역에 직결통로 등 환승할인을 위한 시스템까지 설치했으나 코레일이 과도한 요구를 하는 탓에 환승할인 적용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라며 국토부에 중재를 요청한 만큼 2월 말까지 환승할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환승할인을 위해 37억원을 들여 경전철 기흥역과 분당선 기흥역을 연결하는 길이 55m, 폭 8m 규모의 직결통로를 포함한 환승할인 시스템을 설치해 지난 26일 준공했다. 시는 하루 승객이 9천여명에 불과한 용인경전철이 분당선과 환승할인될 경우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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