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육지원청 안전·보건교육 미비 ‘쓴소리’

용인교육지원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안전확보 및 보건교육 강화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11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감에서 김치백 의원(민ㆍ용인7)은 용인지역 유치원 25곳과 초등학교 2곳에서 아직도 위험한 폐타이어를 놀이기구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른 시일 내 시정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용인에는 남사중학교를 비롯해 학교 10곳이 누수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즉시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지적했다. 천영미 의원(민ㆍ안산2)은 요즘 학생들은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지만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건교육은 극히 미비하다. 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책걸상 교체 비율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학생들의 신체조건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교과 교실제 운영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교과교실제는 학교별로 전 과목(선진형) 또는 일부 과목(과목 중점형)을 대상으로 해당 강사들을 채용, 학생들이 학력수준에 따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이동식 수업 방식이다. 지미연 의원(새ㆍ용인8)은 이천고교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 반영에 비해 운영에 아쉬움이 많다면서 교과교실제는 예산만 들이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이른바 먹튀제도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진 의원(새ㆍ비례)은 교육지원청 관용차량과 학교별 업무추진비 투명 운영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용인=권혁준기자

에버랜드, 개장 40년 앞두고 새 캐릭터 ‘레니·라라’ 공개

에버랜드가 내년 장미축제 30년과 2016년 개장 40년을 앞두고 새로운 대표 캐릭터 레니와 라라를 공개했다. 신규 캐릭터 레니와 라라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인기 동물인 사자를 모티브로 탄생, 숫사자 레니와 암사자 라라는 실제 어린 사자의 모습에 가깝게 표현됐다. 에버랜드는 이번 캐릭터 개발을 위해 약 2년간 동물원의 다양한 사자들을 관찰하며 나이, 성별 등에 따른 외형적 특징을 도출해냈고 국내외 캐릭터 전문가들과 함께 사자의 이목구비는 물론, 신체비율, 관절, 꼬리, 털까지 캐릭터에 표현했다. 또한, 올해 처음 전체 입장객의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 이름도 레니(LENNY), 라라(LARA) 등 국내외 고객 모두가 부르기 쉬운 영문으로 지었다. 한편, 에버랜드는 15일 오후 5시30분 장미원에서 레니와 라라의 점등 환영식과 함께 지난 10년간 홍보대사 역할을 해온 라시언과 라이라의 작별행사도 연다. 또 11월15일이 생일인 고객에게 에버랜드 무료 이용혜택을 제공하고 이날부터 5일간 특별 제작한 레니와 라라 캐릭터 배지를 매일 선착순 1만명씩, 총 5만명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기자노트] 용인동부署 ‘조폭검거’ 속앓이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대학시절 이어폰을 귀에 꽂고 흥얼흥얼하며 즐겨 따라부르던 가요의 가사 중 일부다. 범죄 예방은 물론 범인을 최대한 신속히 또는 많이(?) 검거할수록 기뻐해야 할 경찰서에서 가사 내용과 같은 웃지 못할 일이 최근 벌어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개인 사주를 받고 남의 영업장에 들어가 영업방해를 한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무려 11명이다. 특히 이 중 2명은 용인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다 최근 활동이 뜸해진 것으로 알려진 조직에 소속된 조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술집을 운영하는 50대의 사주를 받고 처인구 김량장동 한 호프집에 들어가 테이블을 점령하고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영업방해를 했다. 또 직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월과 10월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이들 일당을 차례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 누가 보더라도 조폭과 이들을 따르는 추종세력을 한꺼번에 검거해 큰 성과를 올린 것처럼 보인다. 그것도 다음달까지 실시되는 동네조폭 척결 특별단속 기간에 애꿎은 시민을 괴롭힌 폭력배들을 일망타진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정작 정승호 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속내는 좀 달랐다. 정 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검거는 잘했지만, 자칫 검거 소식이 알려지면 오히려 용인지역에 조폭이 활동한다는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스런 한마디를 했다고 한다. 더구나 이번 검거 소식은 용인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에 선정됐다는 정부 통계 발표 직후였기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용인동부서는 조폭을 검거한 공을 분명 세웠다. 그러나 앞으로 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했던 웃지 못할 고심을 두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한 것도 용인동부서 직원들의 숙제로 남게 됐다. 용인=권혁준기자

용인시, 택지지구 5곳 규제 대폭 완화

용인시는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택지개발지구 5곳에 대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12택지지구, 기흥구 구갈동 구갈12지구, 기흥구 상갈동 상갈택지지구 등 5곳, 310만㎡로 시는 각종 여건변화에 맞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수지1지구의 경우 일부 단독주택(점포주택)의 상가비율을 완화해 근린생활시설을 100% 허용하는 등 상업기능을 강화했다. 또 주유소 내 부대시설 허용 업종을 확대했으며 통신시설 용도 건물도 통신과 업무시설 용도를 병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구갈12지구에는 기존 단독주택과 제12종 근린생활시설에 종교판매운동시설과 오피스텔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용적률도 기존 200% 이하에서 230240%로 상향 조정했고 추가 용적률도 최대 10%까지 변경했다. 건물 높이도 기존 4층16m 이하에서 6층24m 이하로 높였다. 이로 인해 분당선 연장선 공사장 진동 피해로 건축물 붕괴 위험 등 불편을 호소해 온 구갈12지구 단독주택용지 주민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재정비를 위해 주민의견 수렴, 공람공고, 도시계획위원회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변화된 주변 여건과 관련정책을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를 현실 여건에 맞춰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개발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규제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초겨울 추위 속, 곳곳에서 따뜻한 사랑의 온정 잇따라

부쩍 쌀쌀해진 초겨울 추위 속에 용인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사랑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용인 구성라이온스클럽은 치료비가 없어 틀니를 마련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 틀니 시술(400만원 상당)을 제공했다. 구성라이온스클럽 지중석 회장의 후원과 죽전 예치과의 재능기부 진료로 이뤄진 틀니 시술 제공으로 구성동에 거주하는 87세의 독거노인은 4번의 치료를 받고 하얗게 빛나는 가지런한 새 치아를 선물받았다. 처인구 모현면 농업경영인회(회장 정호재)도 최근 면사무소에 쌀 40포(포/10㎏)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쌀은 회원 20여 명이 일부러 짬을 내 휴경지 논에 모심기부터 탈곡까지 일일이 직접 작업해 수확한 것의 일부다. 모현면 농업경영인회의 이러한 사랑나눔은 10여년 동안 이어져온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처인구 중앙동사랑회 모질상 전 회장은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빵을 실은 스쿠터를 타고 소외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빠짐없이 자비로 구입한 따끈따끈한 사랑의 빵을 독거노인 30가구와 사랑의 집 거주 노인들에게 전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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