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육지원청 안전·보건교육 미비 ‘쓴소리’

김치백·천영미 도의원 등 지적

용인교육지원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안전확보 및 보건교육 강화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11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감에서 김치백 의원(민ㆍ용인7)은 “용인지역 유치원 25곳과 초등학교 2곳에서 아직도 위험한 폐타이어를 놀이기구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른 시일 내 시정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용인에는 남사중학교를 비롯해 학교 10곳이 누수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즉시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지적했다.

천영미 의원(민ㆍ안산2)은 “요즘 학생들은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지만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건교육은 극히 미비하다. 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책걸상 교체 비율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학생들의 신체조건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교과 교실제’ 운영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교과교실제’는 학교별로 전 과목(선진형) 또는 일부 과목(과목 중점형)을 대상으로 해당 강사들을 채용, 학생들이 학력수준에 따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이동식 수업 방식이다.

지미연 의원(새ㆍ용인8)은 “이천고교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 반영에 비해 운영에 아쉬움이 많다”면서 “교과교실제는 예산만 들이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이른바 ‘먹튀’제도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진 의원(새ㆍ비례)은 교육지원청 관용차량과 학교별 업무추진비 투명 운영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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