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설립 조례안 부결… ‘용인테크노밸리’ 무산 위기

용인시의회가 시가 상정한 용인테크노밸리(옛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조례안을 부결,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용인시의회 복지산업위원회는 24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시가 사업자로 지정해 협약을 맺은 한화도시개발의 사업추진 능력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특히 한화가 3천억원이 넘는 사업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며 부결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이후 8년간 표류해온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에 102만㎡ 규모의 용인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산업단지조성 전문기업인 (주)한화도시개발을 사업자로 지정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국내 업체 중 산업단지를 가장 많이 조성한 우리의 사업능력을 문제 삼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기업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고 세수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본회의에 재상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권혁준기자

용인 원삼중·백암중 축구팀 ‘클럽팀’으로 전환

용인축구센터는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원삼중학교와 백암중학교 축구팀을 선진형 클럽 축구팀으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축구센터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원삼중학교 축구팀을 용인FC U-15원삼, 백암중학교 축구팀을 용인FC U-15백암으로 전환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원삼중과 백암중 학생들은 앞으로 용인FC라는 클럽팀 소속으로 각종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축구센터는 학원팀을 선진형 클럽 축구팀으로 전환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으로 선수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는 그러나 산하 신갈고등학교 축구팀의 경우 그대로 학원팀으로 두기로 했다. 2002년 1월 축구인재 양성을 목표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에 문을 연 축구센터는 15만6천여㎡ 부지에 축구장 6면과 지상 4층(5천208㎡) 규모의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정인환(전북현대), 조찬호(포항스틸러스), 석현준(포루투칼 CD나시오날), 김보경(카디프시티), 오재석(감바오사카), 이범영(부산아이파크), 김진수(독일 호펜하임), 이승렬(전북현대), 김주영(FC서울) 등 국가대표 9명을 배출하는 등 국내외 프로그리에 59명을 진출시켰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용인일자리센터 올해 7천208명 취업 성공

용인시는 올 들어 10월말까지 용인일자리센터를 통해 7천208명이 취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천614명보다 56%인 2천594여명 늘어난 수치다. 용인일자리센터는 올해 말이면 목표 대비(5천213명)150%에 달하는 7천819명이 취업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용인시는 올해 직업상담사 31명으로 구성된 행복한 일자리 발굴단을 31개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배치했다. 특히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대상 맞춤취업 직무교육 7개 과정을 운영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기업채용 설명회와 채용행사 등도 개최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여성 취업자가 2천374명에서 82% 증가한 4천328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28일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 총괄부서 소속과 명칭을 지역경제과에서 일자리정책과로 변경, 일자리업무 역량에 집중하는 전략적 일자리 정책 추진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8년까지 5만5천9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민선6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에 따라 정부부문 직접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가족·연인 특별한 추억

에버랜드가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 등으로 미리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기간에는 60여 곡의 캐롤이 에버랜드 곳곳에 울려 펴지고 각양각색의 트리와 전구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에버랜드 입구부터 약 500m 거리에 다양한 형태의 조명 장식이 펼쳐진 크리스마스 애비뉴가 거리를 로맨틱하게 밝힌다. 크리스마스 애비뉴에는 연인들을 위한 추천 코스 에버 밀키웨이가 자리잡고 있다. 8m 높이에 은하수처럼 펼쳐진 12만개의 LED 전구와 수십 만개의 조명 불빛이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높이 13m, 둘레 5m의 초대형 나무 조형물 크리스마스 매직트리도 선보인다. 올해부터는 크리스마스 애비뉴 끝에 크리스마스 트리 스트리트가 새롭게 조성된다. 4~5m 높이의 대형 전나무 12그루에 과일, 양말 등 이색적인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연출된다. 특히 환상적인 조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할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내년 3월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직가든과 장미원 일대 약 3만3천㎡ 공간에 로맨틱 매직가든, 로맨틱 애비뉴, 장미성 뮤직라이팅쇼 등 러브 테마코스가 이어지며, 다양한 조명 장식과 포토스팟이 설치된다. 12월 운영 시간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엇박자 행정… 용인 삼막곡 진입로 개설 늑장

올 초부터 마을 진입로 개설 민원을 제기한 용인 기흥구 보정동 삼막곡 주민들이 내년 5월까지 불편함을 감수한 채 길을 돌아서 다닐 수밖에 없게 됐다. 마을 진입로 개설 방안을 놓고 용인시와 용인서부경찰서 간 입장차를 보이면서 수개월간 허송세월 시간만 허비하며 개설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23일 용인시와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여세대가 모여사는 삼막곡 주민들은 올해초 동백에서 광교 방면 도로 이용 시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없어 수지구청 또는 광교방면으로 일부러 갔다가 유턴해 수㎞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마을 진입로 개설 민원을 제기했다. 실제 광교에서 동백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마을 진입로가 연결돼 있지만 반대방향에는 진입로가 없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 3월 가장 적합한 개선방안으로 진입도로 개설안을 비롯해 회전교차로 설치안, 직진신호 부여, 신호체계 개선안 등 3가지 방안을 용인서부서에 제시했고, 경찰은 시의 의견대로 1번 방안인 진입도로 개설안이 타당하다며 회신했다. 그러나 실시설계 협의가 이뤄진 지난 7월 경찰은 돌연 1번 방안은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니 회전교차로를 설치해야 한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때부터 진입로 개설 방안을 놓고 두 기관간 입장차를 보이면서 해결방안은 논의되지 못한 채 최근까지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급기야 지난 18일 용인시와 경찰, 지역구 시ㆍ도의원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1번 방안으로 다시 추진하기로 결론이 모아져 수개월간 시간 낭비만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경찰이 애초부터 심도있게 검토한 후 시에 회신했거나 두 기관이 서로 협의가 잘 이뤄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삼막곡 진입로 개설 공사는 두 기관의 입장차 등으로 인해 올겨울이 지나 내년 5월께나 완공될 예정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끝낼 수 있었던 사업을 내년으로 연장해 안타깝지만 신호등 보완 등 안전하고 편리한 진입로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서 측은 3월엔 1안이 적합하다 했지만,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방안 제시를 변경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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