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마일리지 지역화폐 전환 위해 시스템 개발 착수

용인특례시가 연말까지 신용카드사 등에 적립된 각종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슬기로운 와이페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개발되면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신용카드나 통신, 항공, 철도 등의 분야에서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공공서비스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시 예산 2억원 등 20억원을 투입,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 개발과정에선 우리카드와 모빌리티 기업 MaaS 등의 고객 마일리지가 와이페이로 전환된다. 우리카드는 현재 시민 32만명이 가입했고, 마일리지 포인트 규모만 13억7천만원에 달한다. 공유 차·킥보드·자전거 운용업체인 MaaS에도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민이 보유한 마일리지가 상당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이들 기업 외에도 계속해 마일리지 연계 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는 사용기한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처가 정해져 있어 이용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런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면 시민에게도 득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뉴스초점] 용인 제2순환 화성~광주 고속道 개통 4개월만에 지반침하

A씨(45·용인특례시 처인구)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 화성~광주고속도로 서용인IC 인근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조수석 앞 타이어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는 주행 중 차량이 덜컹거리더니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자, 브레이크를 밟았고 다른 차량을 피해 겨우 갓길에 차를 세웠다. 확인 결과 오른쪽 앞 타이어가 뜯겨져 나가 있었다. A씨는 “타이어 4짝을 모두 교체한 지 1년도 채 안 됐다. 그런데도 신설 고속도로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B씨(43·수원특례시)도 불만을 쏟아냈다. 해당 고속도로 구간 주행 중 갑자기 쿵 하더니 핸들이 틀어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박을 뻔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비싼 통행료를 받으면서 노면상태는 왜 이렇게 불량한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 화성~광주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준공 4개월만에 지반침하가 발생,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해당 고속도로 운영사인 화성광주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해당 고속도로 구간이 개통됐다. 총연장 31.17㎞에 왕복 4차선이다.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양방향 차량은 하루평균 9만여대에 달한다. 문제는 불과 개통 4개월 만에 일부 구간 노면이 침하됐다는 점이다. 특히 서용인IC 인근 곳곳에는 깨져 있거나 움푹 파인 곳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토목 도로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중앙분리대 지반과 도로의 높이 차이가 계속 벌어지면서 늦장마에 따른 물고임현상이 발생하면 대형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원인 규명을 제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대학교 토목공학과 C교수는 “정확한 도로침하 원인은 현장 정밀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애초 도로시공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화성광주고속도로㈜ 관계자는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노면 일부가 꺼지는 등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곧바로 긴급 보수했다”며 “도로 불량에 따른 단독사고에 대한 사고접수 안내 및 사후 처리 등과 관련해 대응 중이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도로 침하 지점을 파악, 보수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 처인노인복지관, ‘전통서각명인의 작품전’ 진행

용인특례시 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2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복지관 3층 갤러리에서 ‘전통서각명인 작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작품전은 최중열 용인특례시 정보통신과 통신운영팀장의 재능기부로 진행하게 됐다. 이번 서각작품은 조선후기 조선 금석학파를 성립, 추사체를 완성한 문신 ‘추사 김정희 서체’다. 다양한 그림과 서체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처인노인복지관은 이번 작품전을 통해 어르신들의 문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서각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등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은 “재능기부를 한 최중열 명인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작품전을 통해 어르신들이 전통서각 작품을 편안하게 즐기며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명 최중열 명인은 “취미 생활이던 활동이 명인으로서 작품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번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서각작품이 알려지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제 작품들이 어르신들에게 잠시라도 휴식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시학원연합회·광화의료재단 러스크병원과 MOU

용인시학원연합회(회장 이경호)와 광화의료재단 러스크병원(원장 박선구)은 26일 용인특례시 수지구 풍덕천동 러스크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호 용인시학원연합회 회장, 박금란 러스크병원 행정부원장을 비롯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광화의료재단의 전문인력·기술력·시설을 활용한 ▲협회원 및 학생·학부모 건강증진 향상 ▲인적·물적 자원 교류 ▲교육과 행정에 관한 자료 및 정보 교류 ▲의료·교육 발전과 복지증진 향상 ▲지역사회 나눔 사업의 공동참여 등을 주요 협력 사항으로 진행한다. 이경호 회장은 “지역사회 기부와 나눔을 적극 실천하는 광화의료재단의 러스크병원·하워드빌 요양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게돼 기쁘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학원장 및 아이들, 학부모들에게 건강검진 및 재활 치료 등의 의료복지 지원과 복지증진 확대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금란 러스크병원 행정부원장은 “용인특례시 사회교육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용인시학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양 기관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주민 및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의료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용인특례시가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과 함께 7천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골프캐디 양성과정’과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 ‘전국 최초 언택트 수출상담실 운영’ 등 경력단절 여성과 프리랜서 청년 등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비대면 수출 상담 등의 지원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프캐디 양성과정은 골프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시가 추진해 온 일자리 정책이다. 지난해 교육 수료자(33명)의 84.8%(28명)가 골프장 캐디로 취업했다.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은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던 수출형 일자리 사업이다. 시민 인플루언서 10명이 지역 내 중소기업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블로그(496건), 인스타그램(274건), 유튜브(34건)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전국 최초로 비대면 방식의 수출상담실을 운영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운영을 통해 현지 바이어 발굴, 상담 주선,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의 특성을 면밀히 검토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해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 구성농협·제주 표선농협, 도농상생 자매결연

용인특례시 구성농협(조합장 최진흥)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표선농협과 도농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최진흥 조합장과 고철민 조합장(표선농협)을 비롯한 임원, 대의원,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산지농협을 직접 방문해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감했다. 또한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협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최진흥 조합장은 도농상생자금 5억원 및 영농자재지원금 500만원을 표선농협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흥 조합장은 “앞으로도 구성농협은 도시농협의 선도적 역할 수행으로 정체성 확보 및 판매 농협으로써 기능 강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전념을 다할 것이다. 농촌과 도시농협간 더 많은 상생 모델을 만들어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오늘 의미 있고 보람있는 행사를 갖기까지 수고해주신 표선농협 고철민 조합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김경수기자

용인시, 2025년까지 219억 투입 '환경교육도시' 조성

용인특례시가 오는 2025년까지 219억원을 들여 환경교육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2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환경교육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올해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목표로 환경교육도시 기반 마련,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사회환경교육 강화, 환경교육 협력 확대 등 4개 분야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앞서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목표로 지난해 8월 환경교육 전담팀을 신설하고 같은해 9월 13개 환경단체와 환경교육도시 추진을 공동 선언하는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수립한 1차 계획에는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유·초·중·고교 대상별 맞춤 환경교육 계획이 담겼다. 유아들에게는 지역 내 유아숲체험원 등을 활용해 환경·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초·중·고교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교재를 개발해 교과 연계 환경교육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이 직접 환경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경교육 우수 학교도 지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환경교육 분야에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용인형 환경교육을 추진하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평생학습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자원순환운동 등도 진행한다. 이밖에 환경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 지원과 환경교육단체 지원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환경교육도시는 지역 구성원의 참여로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환경교육 롤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 2020년부터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촤근까지 전국에서 광역 지방자치단체 2곳(부산, 충남), 기초 지방자치단체 2곳(수원시, 성남시) 등이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제1차 환경교육계획을 통해 시민 누구나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시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성남시장 “두 도시 발전 위해 힘 모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8일 용인특례시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두 도시와 맞닿은 교통체증이 심각한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상호 합의를 이뤘다. 합의 내용으로는 용인과 성남시 접경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영향 분석을 비롯해 일대 지역 난개발 방지, 주변 도로망 조기 구축, 동막천 정비, 민자고속도로 연계방안 상호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과 성남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그간 두 도시 간 행정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두 도시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새 출범한 민선 8기에서는 두 도시가 상호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교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두 도시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3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특례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연결하는 길이 25m, 폭 8m의 편도 1차로 교량이다. 용인·성남=김경수·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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