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마일리지 지역화폐 전환 위해 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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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연말까지 신용카드사 등에 적립된 각종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슬기로운 와이페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개발되면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신용카드나 통신, 항공, 철도 등의 분야에서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공공서비스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시 예산 2억원 등 20억원을 투입,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 개발과정에선 우리카드와 모빌리티 기업 MaaS 등의 고객 마일리지가 와이페이로 전환된다.

우리카드는 현재 시민 32만명이 가입했고, 마일리지 포인트 규모만 13억7천만원에 달한다.

공유 차·킥보드·자전거 운용업체인 MaaS에도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민이 보유한 마일리지가 상당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이들 기업 외에도 계속해 마일리지 연계 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는 사용기한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처가 정해져 있어 이용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런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면 시민에게도 득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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