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시민사회단체연대회 의정감시단 출범

양평군의회 의정활동을 감시하고 평가할 의정감시단이 27일 출범했다.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이날 “11개 단체 회원 20여명으로 출발하는 의정감시단은 추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시단원 공개 모집을 예정하고 있으며 다음달 의정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가 부결시키거나 개악한 조례들이 넘쳐난다”며 ‘열린 의회’를 표방했지만 이제껏 주민들에게 제대로 묻지 않았고, 주민들이 의정에 목소리를 내고 참여할 수 있는 소통 구조 자체가 소극적이거나 형식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례로 난개발을 막을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부결, 가축사육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례안 개악, 주민청원으로 발의한 농민수당 조례를 심의조차 하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의정감시단은 군의회가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대의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정치와 의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통해 정치를 개혁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제 정치의 발전과 참여민주주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정감시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7일로 예정했던 발대식을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것으로 발대식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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