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리더로서 구성원을 비판하기보다 칭찬하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사적인 감정을 교육현장에 들이지 않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쉴 권리를 보장하고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실무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겠습니다. 나는 리더로서 부드러운 말투와 수평적인 태도를 갖추겠습니다.”
지난 2일 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전윤경)의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부하직원에 대한 실천사항을 담은 서약서를 올해 신규 임명된 신입 공무원 대표에게 전달했다.
20년 이상 근무한 선배 교육 공무원이 1년 차 후배 공무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갑질 근절 및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청렴 서약서’를 전달한 이유는 지난달 양평교육지원청 내부에서 실시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공무원 사회의 갑질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된 상사들이 고쳐야 할 점들을 반영한 것이다.
전윤경 교육장을 필두로 과장급, 팀장급 리더들이 차례로 서약서에 서명해 문서로 남겼다는 점에서 양평교육청이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진정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이번 청렴서약서 전달식을 시작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양평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지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교육장은“청렴하고 투명한 양평교육을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조직문화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서 청렴 서약을 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소속 직원을 넘어 교육공동체 전반에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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