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31일 ‘벼랑끝 임시회’

성남시의회가 올 회기 마감 초읽기에 들어섰으나 여야간 대립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탓공방만 일삼고 있다. 시의회 민주통합당 의원협의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의 수차례 등원거부로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안과 관련된 예산심사를 먼저했다며 의회 회의규칙을 스스로 위반했음에도 새누리당은 반성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초생활 수급자 생계비 지원금조차 처리하지 못해 예비비로 충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민생예산 운운하는 것은 책임떠넘기기라며 능력이 없으면 정직하기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오는 31일 임시회에 등원해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안건을 처리해 달라며 벼랑끝 전술로 몰고가 의회 파행을 이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포기하면 등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새누리당은 성남의 미래가 걸려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은 다음 회기에 검토하고, 민생 관련 조례와 새해예산, 서민예산을 다루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으나 거절했다며 지금이라도 개발공사 설립을 않겠다고 선언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서민 생계와 직결되는 예산을 비롯해 산적한 안건 처리를 미루고 정쟁만 벌이다가 연말 일정에 떠밀려 오는 31일 임시회를 열기로 했다. 성남시의회는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정당 간 대립으로 연말 자정이 임박해 예산안을 의결한 바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코이카, 몽골 최초의 치과진료 조무사 양성 지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가 몽골의 치과 진료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코이카는 대학과의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40만 달러를 투입해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몽골 국립대학교, 몽골 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몽골 치과진료 협조인력 및 교육자 양성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몽골 치과계와 몽골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코이카는 치과진료 조무사 양성학교 개교, 장비 지원, 관련 분야 강의, 제도 신설, 국가시험 운영 지원 등을 통해 몽골의 원활한 치과 진료 협력 제도를 구축하게 된다. 코이카는 지난 21일 몽골 보건과학대학교에서 최흥열 코이카 몽골사무소장, 아마르사나(J. Amarsanaa) 몽골 보건부 차관, 갈트바야르(A. Galtbayar) 몽골 국립대학교 부총장, 미야타(E. Myatav) 몽골 치과의사 협회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치과진료 조무사 양성학교 개교식 및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6개월 마다 선발되는 30명의 학생들이 강의 및 실습을 거쳐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치과로의 취직을 통해 치과진료 조무사로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아마르사나 몽골 보건부 차관은 이 사업을 통해 치과 진료 조무사 제도가 확립되고 향후 관련 인력 양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밝히고, 최흥열 코이카 몽골사무소장은 전문 인력 양성 뿐 만 아니라 몽골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31일까지 '독도사랑 체험전'

성남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성남에서 만나는 독도사랑 체험전 을 연다. 행사기간 동안 독도 사진전, 고도서고지도에 나타난 독도 등 전시회가 열리며 독도 영상전, 독도 전문가 강연, 다큐멘터리, 독도 바닷물 체험 등 다채로운 독도체험전이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독도가 우리 땅 임을 알리는 역사적 자료를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독도가 조선(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일본의 고도서, 최근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새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역사적 증거자료, 해석 등을 전시공개한다. 또한, 시청 로비에는 동해 바닷물을 직접 공수해 와 만든 독도 체험존이 설치되며 독도 체험존 주변의 LED TV 4대의 화면을 통해 독도의 사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함께 독도 주변의 바닷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 있어 실제 독도에 와 있는 듯한 생생 시청각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독도 퍼즐 맞추기, 전자 방명록에 독도에 대해 한마디 쓰기, 독도 포토존 등을 운영하고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등의 내용을 담은 독도 홍보물도 나눠 줄 계획이다. 개장식이 열리는 행사 첫날 오후 2시 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는 귀화한 일본인이자 독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독도연구소장이 재미있는 독도 이야기 특강을 하며 일본은 독도를 포기했다 다큐멘터리 상영과 성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 등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독도를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독도사랑과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며 증빙자료와 해석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독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역사적 지식을 쌓아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내 빈땅에 임시주차장 조성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매각되지 않았거나 미 착공된 경기도 관리의 주차장 부지 1만1천862㎡를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4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은 삼평동 617, 674, 691 일대 공터에 조성됐으며 건축주가 건축물을 착공하기 전까지 임시사용 승인을 얻어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 내에는 기존 1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판교동 일대 3곳의 임시 주차장을 포함해 모두 570대의 차량이 주차 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확보됐다. 이와 함께 시는 판교테크노밸리 옆 판교청사 부지(2만5천㎡, 850대 주차가능)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려고 토지소유주인 LH와 협의 중이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66만1천925㎡) 내에는 1천여개의 기업체, 4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가 예정돼 있는 벤처단지로 준공된 건물마다 지하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신축 중인 공사용 차량과 입주한 기업체 근로자 차량, 바이어 등 외부방문객 차량 등이 뒤엉켜 주차난이 일고 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내 주차장부지 6개 필지(22만8천㎡) 가운데 3개 필지만 주차장으로 조성됐고 나머지 부지는 미 매각된 채 공터로 남아 있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향, 단원 징계 놓고 ‘불협화음’

단원 징계를 놓고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지휘자와 단원간 이견차로 갈등을 보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성남시립예술단지부는 단원 징계에 항의, 오는 29일부터 성남시청 분수대 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 집회는 시립교향악단 내부 갈등과 이에 따른 단원 징계 때문으로 시는 지난 2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시립교향악단 트롬본 주자인 김태일 노조 부지부장을 해촉하기로 의결했다. 악장도 애초 징계 대상에 올랐으나 자진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부지부장 징계사유는 시립교향악단 지휘자에 대한 설문조사, 단원 평정 연기 서명, 직무명령 불복종 등으로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시는 지휘자에 대한 설문조사 주체는 시장이라며 설문조사를 임의로 실시해 단원들을 선동하고 조직의 불화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오케스트라는 협력이 필수적인데 리허설 중 폭언으로 단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등 지휘자 자질을 의심받아 왔다며 올바른 지휘자의 모습을 물어보려는 설문조사를 징계사유로 삼은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임평용 지휘자는 그동안 8년차 김 부지부장과 잦은 갈등을 보이다 지난 5월 리허설 중 말다툼에서 비롯됐다. 시는 지난 7월 김 부지부장에게 품위 손상, 명령 불복종, 예술단 활동 방해 등을 들어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으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징계양정이 지나치다는 판정이 나자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김 부지부장은 국악 전공의 지휘자가 특채로 들어와 과도한 언행과 독선 운영으로 악단 분위기를 흐려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지휘자는 자세 교정을 지적했을 뿐 과도한 폭언을 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하면서 전공 논란에 대해서는 국악 전공에 자부심을 느끼며 유럽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전공 학력과 다양한 지휘활동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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