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AI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3일 화성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예찰검사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화성=채태병기자
경기남부권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오산~용인 고속도로의 한 나들목 가칭이 서동탄IC로 정해지자 병점 주민들이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나들목 위치가 화성시 진안동 692 일원으로, 동탄이 아닌 병점인데도 가칭 서동탄IC로 명명됐기 때문이다.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오산시 양산동(서오산TG)과 용인시 성복동(서수지TG)을 잇는 17.3㎞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계획됐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현재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23년 착공,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도로 계획안에서 화성시 진안동에 위치한 고속도로 나들목(IC)의 가칭이 서동탄IC로 정해지자 병점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계획안을 보면 오산~용인 고속도로에는 나들목 4곳(안녕IC, 서동탄IC, 세류IC, 팔달IC)과 분기점 1곳(서수지JCT)이 설치될 예정인데, 이 중 서동탄IC는 진안동 692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병점 주민들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수십건의 관련 민원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제기하고 있다. 병점 주민 A씨는 가칭 서동탄IC로 명명된 나들목은 병점역과 10만명이 거주하는 병점지구와 1㎞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향후 도로 공사 추진과정에서 나들목 공식 명칭이 반드시 병점IC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시병)도 주민들로부터 이 같은 의견을 전달받고 국토부에 나들목 명칭이 향후 병점IC 또는 진안IC 등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의견을 낸 상태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안의 서동탄IC라는 명칭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편의를 위해 가칭으로 붙인 것이라며 공식적인 나들목 이름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 고속도로 준공 전 경기도 지명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는 올해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가 65세가 되면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65세 이상에 장기요양급여 제공은 물론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감소분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가 65세가 돼 장기요양 등급 외 판정을 받았거나, 65세 이후 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돼 이전 장애인활동지원 급여량이 감소하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노인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등 이용자는 제외된다. 장기요양은 65세 도달 30일 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은 65세 생일이 속한 달부터 활동지원 수급자격 유효기간(65세 생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만료 전까지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민연금공단의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거친 뒤 오는 3월부터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여량 차이가 100시간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존 65세 대상자에게는 1월부터 긴급활동지원 120시간을 제공한다. 유창희 화성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고령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가족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가 지역 특색과 자원 등을 활용한 공유경제 창업 아이디어를 다음달 8~24일 모집한다. 공유경제는 공간과 물건, 정보, 재능, 경험 등 유ㆍ무형 자원을 공유해 사회ㆍ경제ㆍ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시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사례로는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 내 유휴공간 대관,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운영 등이 있다. 지역 및 연령 등에 제한 없이 공유경제 분야 예비창업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화성시에 제안하는 공유경제 창업아이디어로 ▲공유경제사업 아이디어 ▲생활편의를 돕는 맞춤형 공유서비스 ▲우리 동네 공유마을 만들기 방안 ▲화성시만의 특성을 활용한 공유경제 창업방안 등을 제안하면 된다. 신청은 화성시 사회적경제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도 가능하다. 심사기준은 공유경제 및 지역자원 등에 대한 이해도, 창의성, 지속가능성, 사업의 구체성, 사회적 파급력 등이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하면 전문가 사전 컨설팅으로 사업계획서를 구체화한 뒤 2차 PT평가를 통해 최종 2개 안팎의 작품이 선정된다. 당선작은 오는 6월 중으로 발표되고,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ㆍ홍보활동을 위해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도시공사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전원 62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17일 시행된 전수검사에서 운전원 62명은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번 전수검사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배차 주요 목적지 대부분이 병원 또는 복지관 같은 집합시설인 점과 이용객 대다수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진행됐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이용객 하차 후 철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운전원과 승객 간 비말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효열 사장은 이번 선제적 검사는 시민의 안전 확보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화성도시공사가 관리ㆍ운영 중인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가 오는 3월 노인통합돌봄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행정안전부 주민서비스개편 추진단과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노인통합돌봄 시범사업은 기존 주거지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지만 열악한 주거환경과 재가서비스 부족 등으로 계속 거주가 어려운 어르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날 상황실에서 열린 합동점검회의를 통해 그동안의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초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과 남양읍 현대프라자, 화성종합경기타운 등 3곳에 권역별 통합돌봄본부를 설치하고 보건ㆍ복지 담당 공무원 및 공공기관 전담인력 32명을 배치했다. 주요 서비스로는 ▲보건의료(ICT 방문진료, 만성질환 관리, 퇴원환자 관리) ▲장기요양(수시방문형 재가서비스, 기능회복서비스) ▲주거지원(주택개조, 노인돌봄주택) ▲생활지원(이동ㆍ동행, 식생활) 등이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시범운영기간에는 장기요양등급 인정자 중 3등급 또는 등급 외 판정자, 요양등급 탈락자 등 홀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어르신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운영된다. 국비 포함 총 25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화성시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에도 선정돼 체계적인 통합돌봄 인프라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화성=채태병기자
쿠팡물류센터 동탄점 50대 여성 사망사건(본보 12일자 7면) 관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19일 쿠팡ㆍ정부 책임을 규탄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전 쿠팡물류센터 동탄점 앞에서 박배일 부위원장, 이준형 경기지역본부장, 권영국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지원대책위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쿠팡 동탄물류센터 야간노동자 사망사건 책임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 공동대표는 이날 지난 11일 새벽 쿠팡물류센터에서만 벌써 다섯번째 죽음이 발생했다며 이렇게 반복되는 죽음은 결코 우연일 수 없다.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통제방식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새벽 기온은 영하 11℃ 전후였지만 쿠팡은 난방을 하지 않았고 노동자들에게 하루종일 핫팩 하나만을 지급했다면서 건강한 사람도 이렇게 추운 환경에서 밤샘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사망 노동자 친언니 A씨는 사고 당일 너무도 추웠던 기억이 난다. 이제 동생이 아프지 않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쿠팡 측이 언제든 내 가족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 올바른 노동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씨는 사고 당일 동생과 함께 동탄점에서 근무했다. 숨진 동생은 이날 새벽 4시께 일을 마친 뒤 A씨를 기다렸다. 함께 귀가하기 전 화장실을 간 동생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정부의 제대로 된 특별근로감독 ▲쿠팡의 유가족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새벽 5시20분께 쿠팡물류센터 동탄점 지상주차장 1층 화장실에서 야간근무를 마친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가 수도권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버스공영제에 송산그린시티 내 새솔동 지역이 1개 노선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새솔동 주민 6천600여명이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연명부를 시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18일 화성시와 송산그린시티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버스공영제 개통식을 열고 수도권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시행 중이다. 시는 공영제 시행에 앞서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28개 노선ㆍ45대 공영버스를 운행할 운전기사 120여명도 채용했다. 현재 시는 H101(기산동~동탄3동~동탄역~영천동), H103(향남읍~팔탄면~봉담읍~수원역) 등 민간 버스업체가 반납한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12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28개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공영제 노선에 송산그린시티 동쪽지구인 새솔동을 오가는 노선이 단 한개도 계획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새솔동 주민들은 현재 지역에 등록된 새솔동 운행 노선은 시내버스 1개(13번)와 마을버스 2개(50-8번, 22-2번) 등 3개 노선ㆍ10대뿐이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새솔초~새솔동119안전센터~수노을중앙로~새솔고~새솔초로 이어지는 공영순환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결국 주민들은 송산그린시티총연합회 주도 아래 지난해 11월 말 6천656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시에 제출했고, 최근까지 국민신문고와 화성시청 홈페이지 등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카페 등에 화성시 공영버스 노선도 중 새솔동은 없다, 새솔동은 화성시가 아닌 것 같다, 시가 동탄과 남양 등만 챙기는 데 이럴 거면 새솔동은 안산시로 편입하는 게 낫다 등 민원성 글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송산그린시티총연합회 관계자는 새솔동은 현재 2만1천여명(7천여세대)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면서 새솔동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영버스 노선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운영하는 공영버스 28개 노선은 수익성이 낮아 반납된 노선과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됐다며 버스공영제는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새솔동 노선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는 18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성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3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명(화성 533~538번)은 모두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 533~536번은 동탄글로브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 537ㆍ538번은 화성디에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병상배정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저수지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화성시 송산동의 송산저수지에서 승용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30대 여성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운행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저수지로 빠진 차량이 침수ㆍ고립돼 있는 모습을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0분 뒤 현장에 도착해 유압스프레다 등 구조장비를 활용해 차량을 고정한 뒤 운전자를 구조했다. 운전자는 저체온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성=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