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통제소 직원의 근무이탈로 모세의 기적 관광지로 알려진 제부도 바닷길에서 통행차량이 침수피해를 당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부도 주민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20분께 육지에서 일을 보고 자신의 승용차로 바닷길을 따라 3분의 1지점까지 운행하다 물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 차량 속도를 높여 가까스로 바닷길을 통과했다. 제부도는 서신면 송교리와 길이 2.3㎞, 너비 6m의 바닷길 도로로 연결돼 있다. 밀물 때는 도로가 바닷물에 잠겨 완전한 섬의 형태를 띠지만, 썰물 때면 물이 빠지면서 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썰물이 되면 바닷길 시작과 끝 부분에 통제소에서 바리케이드로 막아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통제소에는 시간대별로 3명(업무직 2명. 청원경찰 1명)이 근무하는데, 당시 이들은 육지로 넘어가 저녁식사를 하다 오후 9시가 넘어서 통제소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통제소를 관리하는 화성도시공사 윤리감사팀은 지난달 24일부터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 화성도시공사 관계자는 근무자들이 정해진 식사시간을 초과하면서 통제소에 복귀하지 않아 공백이 생긴 건 맞다며 내부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는 4일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4천700여곳에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장들은 확진자 또는 접촉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사업장 내 방역을 시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설 내 접촉자에 대해선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 방역수칙 및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행정명령 적용기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될 때까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은 밀집된 환경의 기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및 대응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오후 4시50분께 화성시 남양읍의 A아파트 102동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화성소방서는 소방헬기 등 장비 21대와 인원 47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이날 오후 5시20분께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 수십명이 대피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8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7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자로 2국6과3센터에서 3국9과3센터1담당관으로 기구를 확대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교수학습국과 경영지원국 등 2국 체제에서 교육국, 행정국, 미래국 등 3국체제로의 확대했다. 감사담당관ㆍ미래국 내 혁신학생지원과, 학교행정지원과, 대외협력과 등도 설치됐다. 경영지원과는 기획경영과, 학교현장지원과는 재무관리과 등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번 기구 개편은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기능 강화에 목적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집행 사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 지역 특색에 맞는 학교현장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자체의 교육협력시스템을 구축, 학교 지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기존 회의실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신설 기구를 수용하기 위한 사무실을 구축,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3국으로서의 행정기구 공식 출범을 알렸다. 남현석 교육장은 이번 기구 개편은 교육현장 중심의 행정이 되도록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생중심 화성오산교육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화성시가 외국인근로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성상공회의소 등과 협조해 지역 내 기업 대상 선제적인 진단검사도 시행한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동탄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멈추고, 전체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의 86%가 자리한 서남부권에 외국인근로자 전용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ㆍ마도권 1곳과 우정ㆍ장안권 1곳 등 모두 2곳을 요일별로 교차운영하는 방식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3일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화성상공회의소, 수출업무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전담관리반을 꾸려 외국인근로자 20인 미만 고용사업장 4천372곳에 진단검사를 제고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사업주의 진단검사 독려 및 사업장 책임관리 등에도 나선다. 확진자 중 유증상자였눈데도 검사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돠면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근로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외국인근로자는 출입국사무소를 통한 강제추방 조치에 나서는 것도 검토 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의회는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 갑질을 방지하는 화성시 공동주택 경비원 등 근로자의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배정수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시장에게 공동주택 경비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책무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례에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을 설치할 때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인권 침해가 발생한 경우 법률 상담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태조사 결과 경비원 등 근로자에게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준 아파트에는 공동주택 관련 보조금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의회가 26건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올해 첫 회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지난 26일 제2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과 조례안 등 안건 처리를 진행했다. 이번에 처리된 안건은 ▲화성시 지역언론 지원 조례안 ▲화성시 지역상권 상생협력 촉진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 및 비용부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공동주택 경비원 등 근로자의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26건이다. 이날 첫 시정질문에 나선 정흥범 의원(국민의힘)은 봉담~송산 간 민자고속도로 공사구간 내 좁은 통로와 암거로 인한 차량통행 불편을 지적했다. 또 도시농촌형으로 분리한 보건소 운영방안과 동~서 지역 간 균형 있는 의료혜택 수혜방안, 도시가스 보급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해결방안 등도 요구했다. 이어 박연숙 의원(무소속)은 최근 발생한 산하기관장의 성희롱 물의로 인한 시 이미지 훼손을 지적하고, 기관장들의 업무능력 및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실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공직기강 해이 관련 조오순 의원(국민의힘)과 임채덕 의원(국민의힘)의 5분 자유발언도 이뤄졌다. 조 의원은 산하기관장 등의 성희롱 혐의, 노름판 사건 등을 꼬집으며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고 시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임 의원 역시 일련의 사건들이 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이에 대한 시의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는 25일 지역 내 한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1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직원 41명이 근무하는 이 업체에선 최근 일용직으로 근무했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안산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23일 확진된 후 실시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 16명이 24일 추가로 확진됐다. 첫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업체에선 외국인 근로자 28명이 기숙사 13인실에서 공동생활을 해왔으며,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업체에 근무하는 내국인 직원 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마쳤고, 전날 출근하지 않았던 4명에 대해선 검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역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기숙사는 1인 1실로 이용토록 하고, 당분간 외국인 근로자 이직을 제한해달라고 권고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 송산면의 명문사학인 송산중학교(학교법인 송산학원)가 67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교실 등 5개동을 증축, 고품질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25일 송산중에 따르면 최근 미래인재관(연면적 739㎡ㆍ1층), 인재육성관1(414㎡ㆍ2층), 인재육성관2(218㎡ㆍ1층), 창조예술관(402㎡ㆍ2층), 정보과학관(254㎡ㆍ1층) 등 5개동을 증축, 26일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건물 증축은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백년대계 실현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287명 전교생의 배움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지난 2015년 증축을 결정하고 같은해 13억9천만원, 2016년 2억5천만원, 2017년 3억3천만원, 2018년 2억7천만원, 2019년 33억6천만원 등 56억원의 자체 예산을 마련했다. 여기에 교육부 특별교부금(5억2천만원)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3억원), 화성시(3억원) 등의 예산을 보태 지난해 4월부터 증축공사를 벌였다. 미래인재관은 도서관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됐다. 도서관은 학생들의 독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중앙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정(中庭)을 조성했고, 교목인 소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세미나실은 100석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빔프로젝터 등 회의 진행 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비치됐다. 인재육성관1ㆍ2는 일반교실로 사용되며 수업 중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PC 등 정보화기기가 설치됐다. 학생 건강을 위해 기존 수업에 사용하던 분필을 모두 물백묵으로 교체해 분진날림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조예술관에는 기술가정실과 미술실 등을 갖췄다. 기술가정실에는 제과 및 제빵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해 3D프린터 등이 설치돼 학생들이 여러 실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 자리한 미술실은 별도의 테라스 공간을 조성, 수업 중 학생들이 언제든 외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도록 했다. 정보과학관은 학생들이 각종 과학실험이나 드론 및 로봇 등에 대한 간단한 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돼 교육 속에서 자유롭게 탐구정신을 배양할 수 있게 했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미래인재관의 도서관과 창조예술관의 기술가정실을 주민들에게 개방, 도서 대출이나 제과 및 제빵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문기승 송산중 교장은 개교 70주년(2019년) 기념사업으로 수년간 계획했던 교육인프라 확충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이번 증축사업을 주춧돌 삼아 미래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는 24일 함백산추모공원의 CI와 BI를 공개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를 비롯해 부천ㆍ안산ㆍ안양ㆍ시흥ㆍ광명시가 공동 투자해 건립하는 종합장사시설이다. CI는 함백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적 특성과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진 특색을 살려 초록색으로 표현됐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반원 공간에 화장장 건축물을 상징하는 모양을 반영했다. 함백산추모공원 BI 네이밍은 하늘과 숲에서 그리운 사람을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은 하늘그린숲으로 결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 16일 열린 6개 지자체 실무협의체 회의에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CI 및 BI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한 뒤 CI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CI는 6개 시가 공동 명의로 상표 출원할 계획이다. 화성=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