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통제소 직원들 근무지 이탈로 침수사고 날뻔… 감사 착수

바닷길 통제소 직원의 근무이탈로 모세의 기적 관광지로 알려진 제부도 바닷길에서 통행차량이 침수피해를 당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부도 주민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20분께 육지에서 일을 보고 자신의 승용차로 바닷길을 따라 3분의 1지점까지 운행하다 물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 차량 속도를 높여 가까스로 바닷길을 통과했다. 제부도는 서신면 송교리와 길이 2.3㎞, 너비 6m의 바닷길 도로로 연결돼 있다. 밀물 때는 도로가 바닷물에 잠겨 완전한 섬의 형태를 띠지만, 썰물 때면 물이 빠지면서 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썰물이 되면 바닷길 시작과 끝 부분에 통제소에서 바리케이드로 막아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통제소에는 시간대별로 3명(업무직 2명. 청원경찰 1명)이 근무하는데, 당시 이들은 육지로 넘어가 저녁식사를 하다 오후 9시가 넘어서 통제소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통제소를 관리하는 화성도시공사 윤리감사팀은 지난달 24일부터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 화성도시공사 관계자는 근무자들이 정해진 식사시간을 초과하면서 통제소에 복귀하지 않아 공백이 생긴 건 맞다며 내부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 서남부권 중심 외국인근로자 임시선별검사소 2곳 운영

화성시가 외국인근로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성상공회의소 등과 협조해 지역 내 기업 대상 선제적인 진단검사도 시행한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동탄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멈추고, 전체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의 86%가 자리한 서남부권에 외국인근로자 전용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ㆍ마도권 1곳과 우정ㆍ장안권 1곳 등 모두 2곳을 요일별로 교차운영하는 방식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3일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화성상공회의소, 수출업무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전담관리반을 꾸려 외국인근로자 20인 미만 고용사업장 4천372곳에 진단검사를 제고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사업주의 진단검사 독려 및 사업장 책임관리 등에도 나선다. 확진자 중 유증상자였눈데도 검사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돠면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근로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외국인근로자는 출입국사무소를 통한 강제추방 조치에 나서는 것도 검토 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의회, 제200회 임시회 마무리…26건 안건 처리·시정질문

화성시의회가 26건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올해 첫 회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지난 26일 제2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과 조례안 등 안건 처리를 진행했다. 이번에 처리된 안건은 ▲화성시 지역언론 지원 조례안 ▲화성시 지역상권 상생협력 촉진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 및 비용부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공동주택 경비원 등 근로자의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26건이다. 이날 첫 시정질문에 나선 정흥범 의원(국민의힘)은 봉담~송산 간 민자고속도로 공사구간 내 좁은 통로와 암거로 인한 차량통행 불편을 지적했다. 또 도시농촌형으로 분리한 보건소 운영방안과 동~서 지역 간 균형 있는 의료혜택 수혜방안, 도시가스 보급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해결방안 등도 요구했다. 이어 박연숙 의원(무소속)은 최근 발생한 산하기관장의 성희롱 물의로 인한 시 이미지 훼손을 지적하고, 기관장들의 업무능력 및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실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공직기강 해이 관련 조오순 의원(국민의힘)과 임채덕 의원(국민의힘)의 5분 자유발언도 이뤄졌다. 조 의원은 산하기관장 등의 성희롱 혐의, 노름판 사건 등을 꼬집으며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고 시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임 의원 역시 일련의 사건들이 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이에 대한 시의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 송산중 67억원 들여 5개동 건물 증축…교육인프라 확충

화성 송산면의 명문사학인 송산중학교(학교법인 송산학원)가 67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교실 등 5개동을 증축, 고품질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25일 송산중에 따르면 최근 미래인재관(연면적 739㎡ㆍ1층), 인재육성관1(414㎡ㆍ2층), 인재육성관2(218㎡ㆍ1층), 창조예술관(402㎡ㆍ2층), 정보과학관(254㎡ㆍ1층) 등 5개동을 증축, 26일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건물 증축은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백년대계 실현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287명 전교생의 배움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지난 2015년 증축을 결정하고 같은해 13억9천만원, 2016년 2억5천만원, 2017년 3억3천만원, 2018년 2억7천만원, 2019년 33억6천만원 등 56억원의 자체 예산을 마련했다. 여기에 교육부 특별교부금(5억2천만원)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3억원), 화성시(3억원) 등의 예산을 보태 지난해 4월부터 증축공사를 벌였다. 미래인재관은 도서관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됐다. 도서관은 학생들의 독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중앙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정(中庭)을 조성했고, 교목인 소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세미나실은 100석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빔프로젝터 등 회의 진행 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비치됐다. 인재육성관1ㆍ2는 일반교실로 사용되며 수업 중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PC 등 정보화기기가 설치됐다. 학생 건강을 위해 기존 수업에 사용하던 분필을 모두 물백묵으로 교체해 분진날림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조예술관에는 기술가정실과 미술실 등을 갖췄다. 기술가정실에는 제과 및 제빵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해 3D프린터 등이 설치돼 학생들이 여러 실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 자리한 미술실은 별도의 테라스 공간을 조성, 수업 중 학생들이 언제든 외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도록 했다. 정보과학관은 학생들이 각종 과학실험이나 드론 및 로봇 등에 대한 간단한 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돼 교육 속에서 자유롭게 탐구정신을 배양할 수 있게 했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미래인재관의 도서관과 창조예술관의 기술가정실을 주민들에게 개방, 도서 대출이나 제과 및 제빵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문기승 송산중 교장은 개교 70주년(2019년) 기념사업으로 수년간 계획했던 교육인프라 확충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이번 증축사업을 주춧돌 삼아 미래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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