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H5형 항원이 검출됐던 해당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에 나선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99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화성=채태병기자
설연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노름판을 벌인 화성시체육회장에 대해 경찰이 허술한 현장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카드게임을 하던 일행 대부분이 지역유지인데다 1~2명은 도박 전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출소의 봐주기식 수사 의혹까지 일고 있다. 18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께 화성시 안녕동 A건설사 컨테이너에서 도박(본보 18일자 6면)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용파출소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건설 컨테이너 사무실에 6명이 있고 원형테이블에 카드와 바둑알이 놓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저녁내기를 위해 현금 없이 게임 했다고 진술하자 경찰은 이말을 믿고 단순 놀이로 판단, 현장 계도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신원파악과 기소중지(지명수배) 여부만 확인, 해산시켰다. 원형 테이블과 사무실 내 다른 집기에서 현금을 발견하지 못했고 직접 카드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원확인 과정에서 또다른 2명이 컨테이너에 들어왔다. 하지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현장 대응을 하지 못해 이들의 도박혐의를 밝혀내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함께 사무실에 있었던 제보자는 컨테이너 사무실 창문 밖으로 사람들이 오가자 테이블 보 밑에 묻어뒀던 현금을 치우면서 카드게임을 중지했다고 귀띔했다. 더욱이 도박전과가 있는 인사가 포함됐는데도 경찰은 전과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았고 사진 채증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관 2명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2명이 들어오는 등 어수선한 틈에서 체육회장 B씨는 신원파악에서 누락됐다. 도박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중요인사의 신원파악을 놓친데다 도박전과자 1~2명이 포함됐는데도 몸수색, 보유현금 확인 등을 실시하지 않은 채 도박혐의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이다. 당시 컨테이너 사무실에 함께 있었던 C씨는 신고한 사람이 B씨를 잡으려고 한 것 같다. B씨는 컨테이너 안에서 요리조리 피하면서 신원파악도 안됐다며 경찰이 전과 조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체포할 상황이 아니어서 도박전과 조회를 하지 않았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신원파악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체육회장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데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 중인 화성시가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한다. 시는 18일 김종대 기획조정실장이 단장을 맡고 인구정책 관련 18개 부서 팀장 28명이 참여하는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첫 회의도 진행했다. 5개 분과(저출산분과, 보육ㆍ교육분과, 일자리분과, 고령사회분과, 정주의식분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은 이날 회의에서 화성시의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 구현을 위한 여러 대안과 정책을 공유했다. 이들은 다자녀 가구 지원혜택을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맘애 좋은 화성 다자녀 카드 발급을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 우대시설 모집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 자리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출생축하 선물세트 배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시행, 예비부모교육 지원, 빈집 리모델링 후 신혼부부 임대, 공동육아 나눔터 확대 운영 등도 제안됐다. 아울러 청년일자리와 다문화 직업훈련 등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됐고, 노인평생교육 강화와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여러 지원대책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의회(의장 원유민)는 18일 제2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첫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ㆍ처리요구 및 건의사항 처리결과 보고 ▲화성시 지역언론 지원 조례안 ▲화성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공동주택 경비원 등 근로자의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26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화성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 화성시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과 시정연설, 시민옴부즈만 운영상황 보고 등이 이뤄졌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시의회 윤리성 강화를 위해 구성됐으며 김경희, 김도근, 이은진, 정흥범, 조오순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활동기간은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다. 이어 시의회는 도시건설위원회 이창현 의원을 교육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반대로 공영애 의원을 교육복지위에서 도시건설위 소속으로 변경했다. 이날 시정연설에 나선 서철모 화성시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및 민생경제의 회복이라며 시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도시 화성의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원유민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각 상임위에서 주요 업무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입법활동 등을 통해 신뢰받는 화성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는 18일 팔탄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란계 15만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선 전날 폐사한 닭 40여마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를 밝히는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19일 나올 예정이다. 시 방역당국은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 100여명을 투입, 해당 농장의 닭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변경된 살처분 지침에 따라 고병원성 확진 시 반경 3㎞ 내 3개 농가 9만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도 시행한다. 시 방역당국은 방역대로 설정한 반경 10㎞ 이내 농가 64곳이 사육 중인 90만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농가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화성지역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건 지난해 12월17ㆍ23일, 지난달 25일 등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이로 인한 누적 살처분 대상 가금류는 155만7천여마리로 집계됐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가 다음달 4일까지 수출 인프라 구축사업 참가 기업들을 모집한다. 우수한 제품을 갖고 있으나 수출 전담인력이나 마케팅 콘텐츠가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부 지원 분야는 ▲해외 세일즈 콘텐츠 제작(외국어 카탈로그 및 홈페이지) ▲홍보 동영상 제작 ▲외국어 통ㆍ번역 ▲해외 키워드 검색 광고 ▲글로벌 SNS 마케팅 등 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00개사로 업체당 최대 3개 사업까지, 분야당 50만~400만원 사이로 지원한다. 신청은 상반기와 하반기 2번에 걸쳐 진행되며,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 기업지원과 통상지원팀과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가 오는 26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화성시 공직자들이 성 관련 혐의로 잇따라 직위해제 된 것과 관련,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화성시 인재육성재단과 화성 푸드통합지원센터(18일), 화성시 문화재단(25일), 화성도시공사 및 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26일) 등 5개 기관 팀장급 이상 127명이다.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가 맡으며 ▲조직 내 성희롱 방지를 위한 관리자의 책임과 역할 ▲성희롱 근절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방법 ▲공공기관 내 성희롱 발생 시 사건처리 절차 등이 다뤄진다. 한편 시는 최근 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 대표이사와 본청 임기제 공무원 등 2명에 대한 성 관련 혐의를 제보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들 2명은 직위해제 된 상태다. 화성=채태병기자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영업을 하던 호프집에서 40대 남성이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8일 살인미수,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호프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20대 남성)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 일행이 술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호프집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자, A씨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B씨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 등은 팔과 등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나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연락처를 확보해 인적 사항을 파악 후 가족을 통해 A씨의 자수를 권유했고,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해당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예찰검사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선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가에서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 체육회장이 설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지역 건설업자 등과 노름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화성시 체육회장 A씨(63)와 지역 건설사 대표 B씨 등 5명이 화성시 안녕동 B씨의 건설사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속칭 훌라 게임을 벌였다. 당시 A씨 등 5명은 원형 테이블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고 C씨 등 3명은 구경했다. A씨 등 5명은 바둑알을 칩(바둑알 1개당 1천원)으로 활용해 게임을 했으며 게임 후 바둑알을 현금으로 정산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오후 4시께 A씨 등이 노름판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고 안용파출소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컨테이너 문을 열고 들어갔을 당시 컨테이너에는 A씨 등 6명이 있었다. A씨 등은 저녁 내기를 위해 바둑알로 게임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신원조회 및 수배 여부를 확인한 뒤 계도처리하고 철수했다. 경찰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또 다른 2명이 컨테이너 문을 열고 들어왔었다. 하지만 경찰은 출동 당시 컨테이너에 있었던 6명만 화성시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통보했다. 화성시 체육계 수장인 A씨가 설연휴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지역 건설업자 등과 카드판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당시 컨테이너 사무실에 있던 D씨는 한달에 10회 이상씩 모여 훌라 게임을 했다. 바둑알 1개당 1천원씩 계산에서 하는 방식이라며 게임 후 술을 먹거나 밥을 먹는 일은 드물고 주로 카드 게임을 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체육회장 A씨는 건설사 컨테이너에서 모여 카드게임을 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