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머물던 호텔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라이터를 이용해 자신이 머물던 화성시 병점동의 한 호텔 침대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다.
불은 스프링쿨러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만 객실 일부와 침대 등이 소실됐다.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호텔 투숙객과 상가 이용객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도주 직후 호텔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A씨가 불은 지른 호텔은 10층짜리 상가 4층에 들어서 있는 곳으로, 객실만 36개에 달한다.
연면적 1만7천여㎡인 해당 상가에는 수십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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