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대신 ‘봉사와 문화체험’ 기특한 발상

의정부여중이 비싼 수학여행 대신 2박3일 일정으로 양주 장흥에서 봉사와 체험을 겸한 수학여행을 보내며 새로운 수학여행의 트렌드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이번 통합기행에 나선 학생은 2학년5반 25명. 학생들은 장흥 석현리 마을회관에서 여장을 풀고 13일 민속촌 체험, 피자만들기,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둘째날인 14일에는 어르신들께 국수 무료배식과 고기파티와 수박 빨리먹기, 공포체험 등 게임을 즐기기로 했다. 이어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아침산책 후 마을청소를 한 뒤 장흥아트파크를 관람한 뒤 기행을 마치게 된다. 이번 여행은 2학년5반 학생들이 반회의를 열고 고액을 들여 제주도 등 관광지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낭비성 여행 보다는 지역의 문화마을을 찾아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 더욱 특별하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지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고, 안지희양(15)이 국민관광지로 유명한 장흥지역을 추천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안지희양은 아이들에게 우리동네로 가자고 제안했는데 선뜻 받아줘 너무 좋았다며 우리동네의 좋은 곳을 많이 소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은 마을의 도움으로 장소 섭외도 쉬웠고 숙박비도 마을회관을 공짜로 빌려줘 쉽게 해결되자 학생들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14일 어른들을 위해 잔치국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하고 마을회관과 마을도 깨끗이 청소하기로 했다. 이지혜 담임선생님(27여)은 이번 여행은 학생들이 직접 수학여행지를 고르고 일정을 짜는 등 수행여행의 참발상의 전환을 보여주었다며 학생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의정부~안양 경기순환버스 덕정역 연장운행 버스승강장 표지판은 그대로

의정부~안양을 운행하는 8906번 경기순환버스가 지난 9일부터 양주시 덕정역까지 연장 운행된 가운데 버스승강장에 안내표지판과 버스시간표 등이 게시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덕정고읍지구 주민들의 광역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경기도, 운수회사 측과 의정부~구리~수원 간 8409번과 의정부~부천~안양 간 8906번 경기순환버스의 양주시 연장 운행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일 경기순환버스 8906번이 광주시로부터 노선 변경 인가를 받아 지난 9일부터 양주 덕정역을 출발해 고읍지구 덕현초등학교 정류소에 정차하게 됐다. 경기순환버스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도내 각 시를 연결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역형 시내버스로, 시민들은 이번 양주시 연장으로 서울 강남은 물론 도내 전 지역을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홍보부족으로 주민 대부분이 8906번 순환버스의 노선 연장과 운행 시작 사실을 모르고 있는 데다, 사전준비도 미흡해 환승버스장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은 물론, 버스 운행 시간표조차 게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이날 순환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시간표를 알아보려 해도 시청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운송업체 홈페이지 등 어디에서도 운행시간을 찾을 수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강모씨(36삼숭동)는 광역순환버스가 개통됐다고 해서 버스시간표를 찾아봤지만,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며 결국 어쩔 수 없이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전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송회사 측은 안내문구나 시간표 게시 등은 시와 협의해 이뤄지는 부분이라며 해당 영업소에 연락해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육군 65사단 임종범 병장, 휴가 중 자살시도 시민 구조

휴가 중 고향에 내려가던 현역 군인이 자살을 시도 하는 시민을 구조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65사단 포병연대 임종범 병장(22). 임 병장은 지난달 31일 휴가를 받아 낮 12시30분 서울서 부산행 KTX를 타고 고향인 포항으로 내려가던 중 오후 2시18분께 열차 내 화장실에 들어가다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40대 남자가 손목에 자해를 해 피를 흘린 상태에서 신발 끈으로 환풍기에 목을 매 자살하려 했던 것. 이 남자는 피를 많이 흘려 몸을 부르르 떨며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자살하려는 것이라고 직감한 임 병장은 즉시 남자를 안아올려 숨 쉬게 하는 동시에 객차를 향해 소리쳤고, 임 병장의 목소리를 들은 시민들이 달려와 목에 묶여 있는 신발 끈을 풀어내고 피 흘리고 있는 손목을 지혈했다. 이후 다른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대구역 철도 경찰 구조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그 남자는 생명을 건졌다. 임 병장의 선행은 신경주역 철도경찰센터 측에서 부대로 연락하는 동시에 국방부 민원게시판 국민 신문고에 포상을 건의하는 민원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포대장 김성호 대위는 임 병장은 평소 부대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전우들을 먼저 돕는 성실한 병사였다며 이번 휴가도 분대장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에 대한 위로휴가 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금연 성공자 100만원”… 회사가 화끈하게 쏜다

양주시 남면 검준산업단지 내 날염 섬유업체인 ㈜창진(대표 손동후)이 금연성공자에게 1인당 1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진이 양주시보건소가 진행하고 있는 기업체 이동금연클리닉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동금연클리닉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금연상담사가 직접 기업체를 방문, 주1회 금연교육, 금단현상 극복요령, 금연보조제 처방 등을 지원해 흡연자의 금연실천율을 높이는 시민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두번째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창진은 보건소의 이산화탄소 측정과 소변검사로 정확하게 금연자를 확인, 23명이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6개월동안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해 최종 6명이 보건소 소변검사를 통과해 금연에 성공했다. 이에 지난 4일 금연성공자 6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으로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통큰 포상을 실시했다. 정종희씨(57)는 32년간 흡연했는데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금연운동을 실시해 참여하게 됐다며 금연 후 3개월까지는 힘들었으나 그 이후 금단증상도 없고 머리도 맑아져 죽을 때까지 금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우진 상무이사는 섬유업종은 근무 중 흡연하는 사례가 많은데 화재원인 등이 될 수 있어 금연운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창진은 폴리에스테르, 면, 세계최초 아세테이트 발염 등 날염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날염업체로 2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초등생의 뛰어난 기지… 성추행범 잡았다

친구를 강제추행하고 달아난 50대를 검거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상장을 받았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서장실에서 강제추행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모 초등학교 4학년 김모양(11)에게 상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투철한 시민의식에 감사를 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덕계동 모 빌라 앞 노상에서 친구와 함께 놀고 있던 김양은 갑자기 나타난 강모씨(52)가 친구를 강제추행하자 큰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달아났지만 범인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던 김양은 지난 5월20일 길을 걷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남자가 바로 그 추행범임을 알아봤다. 김양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112로 신고했고, 강씨의 뒤를 따라 걸으며 경찰에게 위치를 알려줘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수사과 직원들이 강씨를 붙잡을 수 있도록 했다. 강씨는 성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한 뒤 지난달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균철 서장은 김양에게 상장을 전달하며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게 신고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김양의 행동에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시희망장학재단 장학금 쾌척 잇따라

양주시희망장학재단(이사장 이흥일)에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농협중앙회 양주시지부(지부장 이종명)와 백석읍 ㈜고려진공안전(대표 김광자)는 지난 5일 시청을 방문, 희망장학재단에 각각 1천만원과 3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양주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도영)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농협중앙회 양주시지부는 지난 2007년 3천만원, 2009년 6천만원, 2010년에 6천만원을 기탁하는등 그동안 1억5천만원을 기탁했으며,반사경, 이정표 등 도로안전용품과 건설안전용품을 제작설치하는 ㈜고려진공안전은 양주시 사회적기업 제1호로 선정된 기업이다. 또 양주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6년부터 삼숭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말농장의 분양 수입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해 오고 있다. 박도영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관내 학생들에게 희망과 의욕을 고취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기탁하신 소중한 장학금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크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사회 환원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양주시가 빠르게 매력적인 교육도시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추억의 송추역, 지역의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정지된 시간을 돌린다! 아련한 옛 추억을 가진 양주 송추역이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지역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양주시는 장흥면 송추역이 지역 내 간이역을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2 문화디자인프로젝트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공공디자인 및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디자인프로젝트는 문화생활로부터 소외된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기차역의 공공적 디자인 개선을 통해 문화적 공간 모델 형성 및 공간문화 인식을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문광부가 지난 3월 공모한 문화디자인프로젝트사업에 송추역! 정지된 시간을 돌린다란 주제로 응모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4월 13일 경북 영주시 희방사역과 함께 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수도권 근교 최고의 유원지였으나 지난 2004년 교외선 운행 중단 이후 폐쇄돼 방치되고 있는 송추역에 국시비 등 2억원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다섯 가지 체험공간으로 재구성해 지역문화의 커뮤니티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숨쉬는 송추문화역사(驛舍)는 낙후되고 특색 없는 역사 건물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형화하고 대합실을 활용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작은 무대, 체험공간, 전시실, 휴게실 등으로 꾸민다. 두 번째 작품 소통은 야외 대합실을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자리로 활용하고 야외대합실 옆에 작은 무대를 추가로 설치해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게 된다. 세번째 작품 치유는 송추역 앞마당을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으로 조성해 놀이페인팅, 사방치기, 모자이크존 등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네 번째 작품 보존은 기존의 플랫폼을 보수해 옛날 간이역 플랫폼의 향수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또한 다섯 번째 작품인 전망데이트는 송추역 기존 철로변에 가로등을 활용한 철길 전망대를 설치해 산책로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활용한다. 전망데이트 코스에는 연인, 가족들과 추억의 송추역 모습의 담을 수 있는 포토존 3곳도 운영된다. 조태화 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사업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주민이 사업 주체가 돼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지역 문화에 기반을 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의 문화적 자생력을 촉진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갈등·반목 의·양·동 통합 저지”

양주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양동 통합반대추진위원회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실력행사를 천명(본보 1일자 10면)한 가운데 지난 1일 양주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양주권 3개시(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반대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통합반대반추위는 이날 추진위 상임위원장인 이남용 이통장연합회장을 비롯, 임원진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반대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계획에 양주권이 포함될 것에 대응해 적극적인 통합반대 활동 계획 등을 협의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먼저 오는 19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관내 기관사회 단체장,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통합반대 집회 개최와 통합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향후 행정안전부, 경기도,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등 관련 부처 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추진위 이남용 상임위원장은 작금의 3개시 통합 논의는 어떠한 합의도 없이 진행돼 결국 규모가 큰 의정부시 만을 위한 통합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양주동두천 지역의 낙후화, 기피시설의 양주동두천 지역 설치 등 지역간 갈등과 반목을 야기하는 3개시 통합을 양주시민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행정체제개편위가 3개시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면서 찬반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여져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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