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안양 경기순환버스 덕정역 연장운행 버스승강장 표지판은 그대로

의정부~안양을 운행하는 8906번 경기순환버스가 지난 9일부터 양주시 덕정역까지 연장 운행된 가운데 버스승강장에 안내표지판과 버스시간표 등이 게시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덕정·고읍지구 주민들의 광역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경기도, 운수회사 측과 의정부~구리~수원 간 8409번과 의정부~부천~안양 간 8906번 경기순환버스의 양주시 연장 운행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일 경기순환버스 8906번이 광주시로부터 노선 변경 인가를 받아 지난 9일부터 양주 덕정역을 출발해 고읍지구 덕현초등학교 정류소에 정차하게 됐다.

경기순환버스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도내 각 시를 연결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역형 시내버스로, 시민들은 이번 양주시 연장으로 서울 강남은 물론 도내 전 지역을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홍보부족으로 주민 대부분이 8906번 순환버스의 노선 연장과 운행 시작 사실을 모르고 있는 데다, 사전준비도 미흡해 환승버스장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은 물론, 버스 운행 시간표조차 게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이날 순환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시간표를 알아보려 해도 시청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운송업체 홈페이지 등 어디에서도 운행시간을 찾을 수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강모씨(36·삼숭동)는 “광역순환버스가 개통됐다고 해서 버스시간표를 찾아봤지만,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며 “결국 어쩔 수 없이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전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송회사 측은 “안내문구나 시간표 게시 등은 시와 협의해 이뤄지는 부분”이라며 “해당 영업소에 연락해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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