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시민들 “즉각 중단을” 양·의·동통합반대목소리‘일파만파’

양주권 시군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의동(양주, 의정부, 동두천) 통합반대위원회는 19일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에서 양주시 이통장협의회, 새마을운동양주시지회 등 통합반대위원회 참여 단체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권 통합반대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고 시민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가한 단체와 주민들은 양주시 후손들의 미래를 지킵시다! 시군통합 결사반대 등 정부의 시군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피켓과 머리띠, 플래카드 등을 두르고 양주의 옥토와 자치권, 자존심과 미래가치를 처참히 짓밟고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시군통합에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통합반대추진위는 20만 양주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자치단체 자율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양주시의 옥토와 자치권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는 시군통합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갈등과 분열만 조장하고 시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통합이 다시는 거론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반대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연한 통합효과, 정부가 주장하는 통합 시너지 및 행정권한 강화, 통합되면 잘 됫 것이란 막연한 기대심리는 냉정히 따져봐야 할 내부의 적이라며 수도권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완화는 뒷전인 채 졸속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덩치만 키우고 실익은 없는 지방자치말살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말산업 전문직' 인기직종으로 급부상

말 전문 수의사, 말조련사, 장제사, 경마기수, 재활승마지도사 등 말산업 전문직종이 유망 직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말산업 전문직은 취미생활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림같은 전원에서 일할 수 있는 친환경 직업이란 점도 좋지만 무엇보다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직업이라는 것이 큰 매력이다. 최근 새로운 인기직업으로 주목받는 말산업 5대 유망직종에 대해 알아본다.   ■말조련사 말조련사는 말 관리와 훈련을 총괄하는 말산업 신종 핵심직업으로 말의 상태를 점검하고 훈련을 시키는, 말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진다. 주 업무는 마주와 계약을 맺고 말을 훈련시키며 관리한다. 말조련사가 되려면 마술학(馬術學), 마학(馬學), 말보건관리, 말 관련 상식 및 관련법규 등 필기시험과 마술, 마필관리 실무, 말 조련 및 관리실무 등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조교사 조교사는 경마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경주마를 관리하고 훈련하는 마필관리사로 2년간 근무한 뒤 조교승인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조교사 자격이 부여된다. 조교사는 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훈련시키고 영양상태를 관리하며, 말에 어떤 기수를 태울 지 결정한다.   ■경마기수 경마기수는 경마의 꽃이라 불릴만큼 가장 인기가 높은 직종이다. 기수가 되려면 몸무게 49㎏ 미만, 키 168㎝ 미만의 체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경마교육원에 입소해 2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2년 수습기간을 거치면 정식 기수로 데뷔할 수 있다. 고소득 직업이지만 철저한 체중관리와 피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 현직 기수에서 물러난 뒤에는 말관리를 총괄하는 조교사나 조교보, 마필관리자로 일할 수 있다.   ■장제사 말의 발에 편자를 박아 붙여주는 사람이 장제사(裝蹄師)다. 단순히 발굽이 갈리거나 닳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발굽의 안정과 질병을 예방해 주고 발굽의 변형방지와 교정까지 해주는 역할을 한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에 따라 장제사가 국가 공인자격으로 격상돼 장제학 장제이론, 말의 해부 및 생리, 말 관련 상식 및 법규 등의 필기시험과 장제실무 실기를 거쳐 3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재활승마지도사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국가공인자격으로 법제화됐으며 장애인 재활승마 등의 역할을 맡는다. 말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좋은 컨디션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재활승마를 지도하는게 주임무다. 재활승마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재활승마이론, 마술학, 마학, 말관련 상식 및 법규 등 필기시험과 마술, 재활승마 실무 등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시, 말산업의 메카로 우뚝 선다

말산업은 타 축종과 달리 생산, 사육, 가공, 유통, 승마, 관광, 재활 등과 연계한 복합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와 부가가치가 높고 농촌체험승마, 관광승마, 재활승마, 비육마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말산업은 전체 축산농가의 약 2%인 1천900농가, 3만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같이 말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것은 다른 축종에 비해 사양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승마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 부족, 선진국의 2배 수준인 승마장 이용료 체계, 말 가격 및 말 확보의 어려움, 말 생산 및 육성에 따른 전문인력의 절대적 부족, 전무한 말 유통채널 등도 한 원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주마에 치우친 말 산업을 생활승마로 전환하고 승용마 조련 육성 등 전문인력 육성, 말 산업의 투명한 유통체계 확립,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승용마 개발 등 승마 대중화를 위한 저변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양주시는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통한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생태승마공원 조성 등 말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줌마렐라 승마체험 양주시는 이달초부터 관내 주부들을 대상으로 줌마렐라 승마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승마체험 지원사업은 장흥면 멜버른승마장, 은현면 양주승마클럽 등 관내 승마장 2곳에서 운영한다. 강습은 약 1시간씩 10차례에 걸쳐 이론수업, 마체설명, 마필손질 및 수장법, 마필장안, 말 끌기 및 승하마법 실습, 승마 자세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1인당 10회 강습비 50만원 중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말산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11월 28농가를 대상으로 양주시 말산업연구회를 창립하고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량종마 생산을 위한 말 입식지원사업, 말 사육농가의 생산비 저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연 시 말산업육성팀장은 지난해 구제역으로 시름에 빠진 축산농가들이 미래산업인 마필산업을 통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생태승마공원이 완성되면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이조,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산업 인프라 구축 주력  시는 향후 승마산업 활성화에 대비하고 마필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남면 황방리 일원에 5㎞의 수변 승마로와 실내외 승마장과 방목장, 오토캠핑장, 생태공원 등을 갖춘 24만5천㎡ 규모의 생태승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말산업을 정책사업으로 지정하고 기존의 승마장 2곳 외에 내년에 15억원을 들여 은현면 도하리 딸기테마공원 내에 승마체험장, 실내외 승마장, 외승코스 등을 갖춘 소규모 체험승마장을 조성, 관광객 유치와 말 이용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시는 올해 2억원을 들여 우량 종빈마와 번식마 구입 농업인을 대상으로 전문 승용마 및 비육마의 생산 번식을 위한 구입비와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말 사육기술 습득을 위해 1~2두의 말 입식을 희망하고 있는 개별농가들이 전업축산에 부담을 느끼는 점을 감안, 도시비 등 6억원을 확보해 말 공동사육을 위한 마사 신축과 원형베일러, 랩팽기 등 조사료 조성 부속 작업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말 산업 메카를 향해  양주시는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향후 말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말 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말은 번식기가 짧고 시기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축산농들이 말산업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농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말산업이 돈이 된다는 믿음도 줘야 한다. 현재 운영중인 승마사업장 대부분이 적자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시적인 체험단 운영 보다는 승마장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말 입식와 보험료 지원 등 근본적인 지원대책과 적극적인 홍보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아직은 말 산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저변을 확대해 가는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양주시가 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 도시미관 변화작업 화제

양주시가 각종 디자인 벽화를 통해 고가낙석과 군부대 담벼락, 전철 옹벽 등을 도시미관을 살리는 매개체로 변화시키고 있어 화제다. 한국전쟁 당시 접전지역이던 경기북부 도시는 아직도 고가낙석 등 군사시설이 산재해 있어 지역개발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철거 또는 대전차구 전환 대신 도시 흉물인 고가낙석을 아트 방호벽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마전동 고가낙석에 도시비전과 농특산물, 지역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벽화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장흥명 삼하리 고가낙석에 장흥관광지 홍보 디자인 벽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시는 군부대 담벼락에 국내 최초로 아트트릭 벽화와 포토존을 설치해 추억을 담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양주역 옹벽에는 도시와 기업, 철도시설공단의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아트벽화를 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양주지역 화가들로부터 재능을 기부받아 아름다운 벽화마을을 조성하고, 교외선 장흥역을 화가들의 커뮤니티 예술공간으로 승화시켜 감각적인 벽화를 탄생시키는 등 감성적 공간 창출을 통한 시의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정은 시 홍보기획팀장은 아트벽화 사업을 통해 낙후된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변화된 시의 위상과 환경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돼지풀 제거에 솔선수범 최규한 소령

이제 돼지풀 제거는 장병들에게 하나의 생활수칙이 되었습니다. 대표적 환경교란 식물인 단풍잎돼지풀 제거에 앞장서고 있는 부대가 있다. 25사단 포병연대(연대장 이승우육사 45기)가 그 주인공이다. 25사단 포병연대는 토종 식물을 초토화 시키는 단풍잎 돼지풀 제거에 앞장서고 있어 국방수호는 물론 환경지킴이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단풍잎돼지풀은 수분이 많은 강가나 하천은 물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번식력으로 우리 토종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발열, 두통, 코막힘, 기침 등 인체에 해로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군인들의 특성상 돼지풀의 해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가 최규한 군수참모(소령(진)학군40기34)다. 최규한 소령은 우선 장교와 사병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 돼지풀의 특성과 제거해야 하는 이유, 제거 방법을 수록한 외래식물 돼지풀이란 교재를 직접 만들었다. 최 소령은 부대 내 정신교육이 있을 때마다 돼지풀 강사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부대 영내는 물론 부대가 위치한 양주시 남면 일대에 산재한 돼지풀을 제거하는 일에 부대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참가한다. 또 일일 점호시간 후 약 5분간 돼지풀 제거활동을 생활화 하고 있으며, 작전지역 진지 등에서 교육훈련을 할 때에도 훈련 예정표에 돼지풀 제거계획을 반영한 후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제거하고 있다. 돼지풀은 다 성장한 9월에는 100만개의 씨앗이 생겨 다음해 넓은 지역의 토종식물 서식지를 잠식하므로 씨앗이 결실을 맺기 전인 5~6월이 돼지풀을 제거할 수 있는 최적기다. 이에 최 소령은 부대원 100여명을 동원해 손으로 뿌리채 뽑아 건조시킨 뒤 소각해 폐기시키고 있다. 최 소령은 장병들에게 돼지풀 제거 필수적 생활습관화란 마인드를 갖도록 유도하고, 아침 저녁으로 부하 장교들에게 일과 후 개인당 한아름씩 돼지풀을 뽑아올 것을 권유할 정도다. 돼지풀 제거는 부대 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일 남면 발운리교~입암교 6㎞ 구간에서 포병연대 50명, 정비대대 20명을 인솔하고 2시간동안 입암천 일대 돼지풀을 제거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규한 소령은 지난해 12월 이승우 포병연대장 부임 이후 부대 목표 중 하나로 올해를 단풍잎 돼지풀 제거 원년의 해로 정하고 돼지풀 완전 제거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대가 위치한 남면지역의 돼지풀 제거에 부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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