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무성한 인도’ 보행자 어디로…

지난해 9월 개통한 마전~삼숭간 지방도 360호선 마전교차로 앞 보행로. 이 곳은 시청이 지척인데도 관리가 제대로 안돼 보도블록과 블록 사이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 보행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일부 구간에선 무릎 높이까지 잡초들이 자라면서 점자블록을 뒤덮어 인도인지 풀밭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도로를 따라 양쪽에 심어진 가로수들도 한 그루 걸러 한 그루씩 말라죽은 상태지만, 보식을 하지 않아 나무 대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는 상태다. 고읍지구 내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도블록이 깔린 곳이면 예외 없이 잡초가 사방팔방 무성하게 자라 있어 도시미관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인도 대부분을 잡초들이 잠식하고 있지만, 관할 행정기관의 관리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각 읍면동별로 공공생산성 및 환경정화를 위해 공공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나 정작 인도 정비 등에는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블록 사이에서 자라나는 잡초는 보행로 기능 문제뿐만 아니라 보도블록의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정모씨(45마전동)는 인도 관리가 관심 밖에 밀려나 보행자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인도에 대한 제초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인해 도시 전체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보수원 몇명이 전체 도로를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조만간 공공근로를 활용해 제초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관람료 반값공세 ‘영화관 전쟁’

양주의 한 영화관 운영업체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경쟁업체의 장기 보너스 행사로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19일 A영화관과 B영화관 등에 따르면 A영화관은 지난 4월 9일 개관 당시 광고전단지 3만여장을 배포하면서 쿠폰사진을 촬영해 매표소에 보여주면 2인이 1매로 관람할 수 있는 1+1행사를 진행했다. 당초 예정된 행사기간은 5월 말까지였지만 A영화관 측은 행사 기간을 6월까지 한차례 연장한 뒤 최근에는 다시 8월 말까지 연장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영화관 측은 A영화관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장기간 티켓 1+1행사를 진행하는 등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로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했다. B영화관측은 진정을 통해 4개월이 넘는 염매행위는 홍보를 위한 목적이 아니며 방학기간으로 평일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7~8월까지 지속하는 것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양주시 영화상영업 시장에서 경쟁업체를 배제하고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기 위한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A영화관 관계자는 신규점을 알리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 진행하는 부분으로 불공정행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1+1행사는 오는 31일까지만 진행하고 중단하겠다고 해명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개서 4주년' 이경호 양주소방서장 "차별화된 소방행정, 안전지킴이 최선"

양주소방서 개서(開署) 4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더 큰 119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08년 7월24일 도내 35번째로 개서한 양주소방서. 오는 24일 4주년을 앞둔 만큼 이경호 서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양주소방서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119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준 양주시민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차별화된 소방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지킴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는 최근 고읍지구를 비롯 옥정회천신도시 등 도농복합시의 변화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방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양주소방서는 지난해 화재출동 356건, 구조출동 2천475건, 구급요청 8천518건을 기록, 개청 당시(화재 264건, 구조구급 출동 6천128건)에 비해 3년간 35% 이상 증가했다. 이에 이 서장은 3과 10팀, 5개 119안전센터, 구조대로 조직을 개편하고 주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현장 밀착형 소방활동에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점차 늘어나는 생활 안전 소방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19생활안전단 운영을 활성화 하고 위치추적, 단순 갇힘 구조, 벌집 제거, 동물 구조 등 20여종의 생활민원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 서장은 생활민원 처리, 수해지역 복구활동, 구제역 방역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소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철학을 밝히며 휴가철 송추장흥유원지 등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비상연락체계와 대형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양주시 특성에 적합하고 한 발 앞선 차별화된 방법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 이동식 홍보관 제작, 운영 예산절감 기여

양주시의 이동식 홍보관이 감사원으로부터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가 추진 중인 각종 전시관광 시설사업계획, 계약 등에 대한 감사원 종합감사에서 양주시 홍보기획팀의 이동식 홍보관을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시는 시정과 지역 내 관광지, 특화상품의 홍보 등을 위해 홍보관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 2010년 11월 홍보기획팀 14명을 7개조로 편성, 전국 22개 지자체 홍보관을 방문해 특성과 운영비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정식 홍보관은 찾는 사람이 적고 시대적 흐름에 맞춰 수시로 전시물을 교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비와 운영비가 많이 드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왕래가 잦고 자주 찾는 장소를 찾아가 현지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홍보하고자 지난해 1월 650만원을 들여 차량 적재이동과 쉽게 조립해체가 가능한 이동식 홍보관을 제작했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2011년 대한민국 브랜드대전 등 11차례에 걸쳐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양주시정과 관광지, 특화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이동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고정식 홍보관 건립비 27억1천600만원, 연간운영비 4천2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2010년 29만4천456명에서 2011년 38만7천611명으로 35% 증가하고, 양주골쌀 판매액도 2010년 70억5천600만원에서 2011년 79억6천만원으로 12.8% 증가했다. 신대수 시 공보담당관은 반영구적인 이동식 홍보관은 공무원이 직접 설계하고 현장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어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등 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종합감사 결과 통보를 통해 모범사례를 널리 알릴 것과 부서 표창 등 사기를 높여줄 것을 권고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이충국 양주 덕현 중학교운영위원장“위해식물없는 청정양주 힘 모을것”

우리 동네 환경지킴이가 바로 양주시 환경지킴이지요. 양주 덕현중학교 이충국 학교운영위원장(51)에게는 요즘 학교위원장 직함 외에도 단풍잎돼지풀 제거 전도사란 별명이 붙어다닌다. 이 위원장이 돼지풀 제거 전도사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 10일 고읍신도시 내 덕현중학교 등 9개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으로 선출되고부터. 그동안 관내 학교운영위원장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할 협의체가 없던 양주시에서 고읍지구 9개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결성되면서 그는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양주2동 양윤석 팀장으로부터 돼지풀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받으면서 돼지풀의 폐해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8~9월에 날리는 꽃가루로 인해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년생 식물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단풍잎돼지풀 퇴치를 위해 매년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제거에 나서고 있지만 서식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평소 뉴스 등을 통해 들어 황소개구리나 붉은귀거북 등과 같은 외래종 동물이 우리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줄 알았지만 외래종 식물들에 의한 피해가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우리 주변의 돼지풀 제거에 학운위원장들부터 솔선수범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읍신도시 관내 9개 학운위의 위원을 모두 합치면 90여명. 여기에 어머니회 회원까지 동참하면 족히 200여명이 넘는다. 이 위원장은 자신들부터 돼지풀 제거에 적극 나서 내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자고 역설했다. 많은 사람들이 돼지풀의 위해성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던 이 위원장은 우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돼지풀 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단풍잎돼지풀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나쁜지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교 내에선 수업에 앞서 양주2동이 지원한 팸플릿 등을 통해 돼지풀의 위해성을 알리는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돼지풀의 폐해는 물론 돼지풀의 생김새와 올바른 제거방법 등을 알려 학부모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실천방안으로 초중고 각 학교별로 학교 주변 100m씩 일정 구역을 정해 돼지풀을 제거하고, 방학 때에는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돼지풀 제거 캠페인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이를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받도록 할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고읍신도시 인근에는 청담천 등 7개 크고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하천 곳곳마다 단풍잎돼지풀이 지천이라며 하천을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해 위해식물이 없는 깨끗한 청정 양주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아우토반 방불 과속질주 아찔

공사장 덤프트럭 과적까지 인근 주민 생명 위협 지방도 375호선 양주 가납~용암간 YTC~대지교차로 임시개통구간이 과속과적 차량들로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도로사업소는 지난 2005년 1월 800여억원을 들여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와 용암리를 연결하는 6.66㎞ 길이의 지방도 지방도 375호선 도로개설공사에 착공, 내년 1월 9일 준공할 예정이다. 도 도로사업소는 전 노선 개통에 앞서 지난 2일 도로건설 구간 중 공사를 마친 가납리 YTC 앞부터 대지1교차로까지 1.56㎞ 양방향 구간을 임시개통했다. 그러나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부분이 시속 60㎞ 구간을 100㎞ 이상으로 질주하고 있는데다, 일부 차량은 역주행까지 하는 등 대형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무법천지의 도로가 되고 있다. 특히 대모시마을 진입구간부터 도하저수지까지 임시개통구간의 경우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내리막길이지만, 차량들이 시속 150㎞ 이상으로 질주하고 있어 주민들이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공사장과 골재채취장을 오가는 덤프트럭들이 과적 상태에서 도로를 이용, 새로 건설된 도로가 벌써부터 파손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조모씨(46가납리)는 밤이 되면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암흑천지가 되는데 과속 차량까지 많아 길을 건너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교통안전시설이나 단속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공사를 마친 일부 구간을 임시개통한 것이라며 민원이 발생한 구간은 차량 통행을 금지했으며 순찰을 강화해 불법주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경동大 양주캠퍼스 ‘첫 삽’

경기북부지역에 동국대예원예술대에 이어 양주시 고암동에 경동대학교가 새 둥지를 틀었다. 경기도와 양주시는 11일 양주시 고암동 일대 사업부지에서 경동대 양주캠퍼스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율 경제부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경동대 설립자 전재욱 명예총장, 고희재 이사장, 전성용 총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은 경동대 양주캠퍼스 조성사업 5단계 중 1단계로 오는 2014년 3월, 6개 학과 300명의 신입생 확보를 위해 학생 복지관과 강의동 1동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오는 2020년까지 본관, 강의동, 기숙사 등 연차적으로 학사를 건립해 30만㎡(9만평) 규모에 6개 학과 1천2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들어설 6개 학과는 건축토목공학부(정원 60명), 스포츠마케팅학과(40명), 유아교육과(40명), 경찰행정학과(90명), 경호학과(40명), 디자인학과(30명) 등이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지역 밀착형 학부교육 중심으로 이전된다. 특히,경동대 이전은 지난 2011년 5월 교과부 대학이전 승인, 6월 대학유치 MOU 체결, 2012년 4월 교육환경평가 통과, 5월 행안부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승인과 경기도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MOU 체결 후 1년 만에 기공식을 개최한 것이다. 이재율 도 경제부지사는 양주시가 예원예술대학에 이어 4년제 종합대학인 경동대 유치로 경기북부의 새로운 교육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 4년제 대학 수용률이 졸업생 대비 14%에 그치는 등 고등교육 환경이 열악한 실정인데 경동대가 경기북부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이종현기자 chkim@kyeonggi.com

민간 시설에 오수관 공사 양주시 혈세 수억원 선심

양주시가 수억원을 들여 민간관광시설에 오수관로를 매설해준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2억2천298만원을 들여 장흥관광지 내 송암천문대와 자생수목원의 오수관로를 차집관로와 연결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착공, 지난 5월 준공했다. 시는 이들 두 시설이 자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오수를 하천으로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 우려가 크다며 송암천문대(779m), 자생수목원(238m)의 오수관로를 주관로인 장흥 차집관로와 연결했다. 하지만 이들 오수관로는 송암천문대와 자생수목원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관로나 다름없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천문대와 수목원, 수목원 캠핑장을 빼면 학원 1곳만 매설허가 신고 후 추가로 오수관로를 이용하는데 그쳐 시가 수억원을 들여 민간 관광시설을 지원한 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자체 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시급한 곳도 많은데 특별히 민간시설에 차집관로를 매설해주는 것은 명백한 특혜로,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두 시설이 석현천 상류지역에 위치해 하천 오염 예방과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사업이었다며 다른 시설도 오수관로에 배수시설을 연결하면 이용할 수 있으므로 특정 시설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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