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자 100만원”… 회사가 화끈하게 쏜다

양주 ㈜창진, 금연운동 화제

양주시 남면 검준산업단지 내 날염 섬유업체인 ㈜창진(대표 손동후)이 금연성공자에게 1인당 1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진이 양주시보건소가 진행하고 있는 기업체 이동금연클리닉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동금연클리닉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금연상담사가 직접 기업체를 방문, 주1회 금연교육, 금단현상 극복요령, 금연보조제 처방 등을 지원해 흡연자의 금연실천율을 높이는 시민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두번째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창진은 보건소의 이산화탄소 측정과 소변검사로 정확하게 금연자를 확인, 23명이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6개월동안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해 최종 6명이 보건소 소변검사를 통과해 금연에 성공했다.

이에 지난 4일 금연성공자 6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으로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통큰 포상을 실시했다.

정종희씨(57)는 “32년간 흡연했는데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금연운동을 실시해 참여하게 됐다”며 “금연 후 3개월까지는 힘들었으나 그 이후 금단증상도 없고 머리도 맑아져 죽을 때까지 금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우진 상무이사는 “섬유업종은 근무 중 흡연하는 사례가 많은데 화재원인 등이 될 수 있어 금연운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창진은 폴리에스테르, 면, 세계최초 아세테이트 발염 등 날염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날염업체로 2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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