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60호선 마전교차로 앞
지난해 9월 개통한 마전~삼숭간 지방도 360호선 마전교차로 앞 보행로.
이 곳은 시청이 지척인데도 관리가 제대로 안돼 보도블록과 블록 사이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 보행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일부 구간에선 무릎 높이까지 잡초들이 자라면서 점자블록을 뒤덮어 인도인지 풀밭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도로를 따라 양쪽에 심어진 가로수들도 한 그루 걸러 한 그루씩 말라죽은 상태지만, 보식을 하지 않아 나무 대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는 상태다.
고읍지구 내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도블록이 깔린 곳이면 예외 없이 잡초가 사방팔방 무성하게 자라 있어 도시미관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인도 대부분을 잡초들이 잠식하고 있지만, 관할 행정기관의 관리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각 읍·면·동별로 공공생산성 및 환경정화를 위해 공공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나 정작 인도 정비 등에는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블록 사이에서 자라나는 잡초는 보행로 기능 문제뿐만 아니라 보도블록의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정모씨(45·마전동)는 “인도 관리가 관심 밖에 밀려나 보행자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인도에 대한 제초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인해 도시 전체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보수원 몇명이 전체 도로를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조만간 공공근로를 활용해 제초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