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75호선 YTC앞~대지교차로 임시개통 구간 ‘무법천지’
공사장 덤프트럭 과적까지… 인근 주민 ‘생명 위협’
지방도 375호선 양주 가납~용암간 YTC~대지교차로 임시개통구간이 과속·과적 차량들로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도로사업소는 지난 2005년 1월 800여억원을 들여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와 용암리를 연결하는 6.66㎞ 길이의 지방도 지방도 375호선 도로개설공사에 착공, 내년 1월 9일 준공할 예정이다. 도 도로사업소는 전 노선 개통에 앞서 지난 2일 도로건설 구간 중 공사를 마친 가납리 YTC 앞부터 대지1교차로까지 1.56㎞ 양방향 구간을 임시개통했다.
그러나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부분이 시속 60㎞ 구간을 100㎞ 이상으로 질주하고 있는데다, 일부 차량은 역주행까지 하는 등 대형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무법천지의 도로가 되고 있다.
특히 대모시마을 진입구간부터 도하저수지까지 임시개통구간의 경우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내리막길이지만, 차량들이 시속 150㎞ 이상으로 질주하고 있어 주민들이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공사장과 골재채취장을 오가는 덤프트럭들이 과적 상태에서 도로를 이용, 새로 건설된 도로가 벌써부터 파손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조모씨(46·가납리)는 “밤이 되면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암흑천지가 되는데 과속 차량까지 많아 길을 건너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교통안전시설이나 단속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공사를 마친 일부 구간을 임시개통한 것”이라며 “민원이 발생한 구간은 차량 통행을 금지했으며 순찰을 강화해 불법주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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