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이동식 홍보관 제작, 운영 예산절감 기여

양주시의 이동식 홍보관이 감사원으로부터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가 추진 중인 각종 전시·관광 시설사업계획, 계약 등에 대한 감사원 종합감사에서 양주시 홍보기획팀의 이동식 홍보관을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시는 시정과 지역 내 관광지, 특화상품의 홍보 등을 위해 홍보관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 2010년 11월 홍보기획팀 14명을 7개조로 편성, 전국 22개 지자체 홍보관을 방문해 특성과 운영비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정식 홍보관은 찾는 사람이 적고 시대적 흐름에 맞춰 수시로 전시물을 교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비와 운영비가 많이 드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왕래가 잦고 자주 찾는 장소를 찾아가 현지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홍보하고자 지난해 1월 650만원을 들여 차량 적재·이동과 쉽게 조립·해체가 가능한 이동식 홍보관을 제작했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2011년 대한민국 브랜드대전’ 등 11차례에 걸쳐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양주시정과 관광지, 특화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이동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고정식 홍보관 건립비 27억1천600만원, 연간운영비 4천2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2010년 29만4천456명에서 2011년 38만7천611명으로 35% 증가하고, 양주골쌀 판매액도 2010년 70억5천600만원에서 2011년 79억6천만원으로 12.8% 증가했다.

신대수 시 공보담당관은 “반영구적인 이동식 홍보관은 공무원이 직접 설계하고 현장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어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등 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종합감사 결과 통보를 통해 모범사례를 널리 알릴 것과 부서 표창 등 사기를 높여줄 것을 권고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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