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년 4월28일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날이다. 2022년 4월28일이 477번째 맞이하는 탄신일이다. 서울 중구 아현동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자랐으며 그의 나이 32세 때 식년 무과에 급제 관직을 시작했다. 임진왜란 당시 전남 해남 진도, 경남 통영, 남해, 거제에서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전남 여수 전라 좌수영에서 거북선을 만들었다. 1598년 2월18일에는 고금도로 진영을 옮겨 7월16일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과 연합, 7월19일 절이도 전투에서 왜적을 쳐부수었다. 그 당시 왜적이 장군에게 귀로를 애원하며 뇌물을 주겠다고 했다. 장군은 “배 한척도 돌려보낼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때 연합군 명나라 장수 진린이 뇌물을 받고 묵인, 왜놈 통신선 한 척이 빠져나가 사천, 고성, 남해 등지의 왜적에 연락 노량앞바다로 모두 집결해 소서행장 구출을 위한 전투가 벌어졌다. 장군은 “이 적을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하늘에 축원하고 전투를 하다 겨드랑이에 적탄을 맞고 쓰러지며 “전쟁이 한창 급하니 내가 죽었단 말을 하지 마라”는 유언을 남기고 운명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는 순탄치를 않았다. 전시 중 모함으로 파직, 백의종군, 발령취소, 압송옥살이 등 여섯 차례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오직 나라를 위한 충성심으로 한 생애를 마쳤다. 그런 장군을 두고 많은 학자와 지식인들은 그의 정신을 제 힘으로 사는 정신, 정의를 목표로 삼는 정신, 국토를 사랑하는 정신, 국민과 함께 가는 정신, 새 길을 뚫고 가는 정신이라 말한다. 또 다른 말로 멸사봉공의 애국정신, 창의와 개척정신, 유비무한의 정신이라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충무공에게는 철저한 준비정신, 엄격한 자기관리, 정의감, 그리고 효도정신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충무공의 정신세계는 투철한 애국정신과 대의를 위한 희생정신으로 무장돼 있었다. 그는 훌륭한 국민이자 장수였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4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나라 이 민족 모두로부터 어떤 임금이나 위인보다도 추앙받고 있다.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아산 현충사 등 전국 각지에 17개 사당을 세워 모시고 있다. 이순신 장군 관련 국가지정문화재도 국보 3개, 보물 6개, 사적 10건에 달한다. 시·도지정 문화재 역시 전라남도 11건, 경상남도 5건 등이다. 또한 매년 4월 말이면 충청남도 아산에선 성웅 이순신 축제가, 서울 중구에선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 축제가, 전남 해남군과 경남 통영시에선 충무공탄신다래가 각각 열린다. 4월28일,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날. 그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민 모두 특히 위정자들이 가슴에 한번 떠올렸으면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오피니언
경기일보
2022-04-24 19:49